[TBWA KOREA] Junior Board 33기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ㅎㅎ TBWA 주니어보드 전형 후기를

들려드리러 온 영쇼입니다❣️

저는 2023년에 주니어보드 33기 카피라이터로

활동을 했는데요,

광고인을 꿈꾸고 있거나, 글쓰는 일을 좋아하는 분들,

또 어떤 매체로든 소통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분명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오래 보게 될 소중한 인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

​

일단 33기는 평생 보기로 했거든요😉 (맞찌?ㅎㅎ)

​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는

필기 전형까지 마치고 면접만을 남겨두셨을 텐데,

꼭 잘 준비해서 2월에 있을 OT날

얼굴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ω •́ )y💗

​

​

그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소서, 필기, 면접 전형 각각에 대해

간단히 후기를 적어볼게요.

​

 

자기소개서

저는 자소서를 한 편의 자작시를 활용해 풀었는데요,

시의 각 구절이 자소서의 목차가 되도록 해서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녹였습니다.

​

제가 지원하며 참고했던 후기들에서 주니어보드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이야기하여

저도 제 자신을 과하게 꾸며내려 애쓰기보단 진솔하게

제 생각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

하나의 테마를 활용하는 것은 멘토님들께

저를 기억나게 만들고, 각인시키는 방법이므로

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만한

키워드나 템플릿을 정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제 자소서를 돌아보니 그렇게까지

눈에 띄는 단어는 없었던 것 같아요.

시로서 유기적으로 연결지으려 하긴 했지만,

돌아보니 참 어설프기도 하고...ㅋㅋㅋ

(실제로 면접에서도 멘토님께서 자소서에 쓰인 글은 다소 투박하다고 피드백해주시기도 했습니다.)

​

드리려는 말씀은, 스무 장이나 되는

자기소개서를 읽은 뒤에

기억에 남는 인상이 분명히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작성해야 하지만,

톡톡 튀고 놀라운 키워드를 활용해야만 합격할 수 있어!!!라는 부담을 갖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거예요.

​

다만 카피라이터 직군인 만큼

글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은

자소서, 필기, 면접 중에 한 번쯤은

보여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저의 경우 광고회사 AE 인턴 6개월 경험이

광고와 관련된 활동의 전부였습니다!

기획 경험만 있지만, 카피라이터 직군에 대해 배우고 싶어 용기내서 카피로 지원했어요.

​

 

시와 함께 설명으로 적어두었던 목차. 시는 부끄러우니 생략할게요 헤헤

 

필기 전형

두근두근 필기!!! 당시 필기시험을 두 개의 큰 방에서

동시에 봤던 걸 생각하면,

대략 4-5배수 정도의 학생들이

필기에 응시하는 것 같았어요. (확실하지 않아요!)

​

33기의 경우에는

2시간동안 4개의 문항을 풀어야 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미리 잘 알고,

30분에 맞춰 기출문제를 열심히 풀어봤었음에도...

시간 안배에 크게 실패하였지요...

​

잘 쓰고 싶은 욕심에 제일 먼저 푼

가장 짧은 3번 문항을 1시간 넘게 풀고,

마지막으로 푼 2번은 5분 만에 썼던 아찔한 기억이 납니다ㅠㅠ

​

모두들 시간에 맞춰 쓰는 연습을 해주세요!

다만 한 문항이라도 최선을 다해 잘 쓸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필기 준비

찾아볼 수 있는 기출 문제들,

그리고 그 문항들과 비슷한 결의 문제를 직접 만들어서

노트에 30분동안 글을 써보고,

다 쓴 뒤에는 검토하면서 보완하면 좋을 부분들,

그리고 문제로 나온다면

다시 사용해도 좋을 것 같은 표현들을 체크했습니다.

특히 33기가 봤던 1번 문항(아래 참고)과 같이

자유도가 높은 문항에서는

준비했던 내용과 표현을 풀어볼 수도 있으니,

미리 '나'를 잘 담아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나 요소에 대해 적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문항 & 답변

1. 나의 세상에서 가장 의미있는 단어를 ‘올해의 단어’라고 하자. 2022년 나의 ‘올해의 단어’는? 선정 이유는?

저는 '끌림'으로 정했습니다. 새로운 것들에 끌림을 느낀 해이기도 했고,

제가 2022년에 열심히 활동했던 소셜벤처의 이름이 '끌림'이었거든요!

다만 자소서에 이미 적었던 내용을

반복해서 이 문항에 적은 것 같아서

나중에 복기하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

2.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에게 글을 써라.

(편지, 전기, 양식 자유)

저는 제가 스무살 때까지 살았던

예전 집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5분만에.. 열심히)

다만 쓰고 싶었던 말이 명확했고

평소 생각하던 내용을 녹였었는데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내 발 밑엔

지금의 방문이 아닌 그때의 옷장이, 옆에는 창문이, ~~

이런 식으로 예전 집을 제가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경험과 마음들을 적었습니다.

​

3. 사랑하는 책은 내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내가 사랑하는 책 세 권이 무엇인지 적고,

그 책에 대한 설명을 붙여라.

단, 설명은 세 줄을 넘어가지 않도록 해라.

​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강창래

임박한 위험과 느긋하게 지어지는 밥의 간극에서 모락모락 피어나는 안도와 위로.

띄엄띄엄 서툴지만 결국 뽀얗게 우린 다정함이 오래 잊히지 않을 사랑이 되어 남을 것 ~

그러니 여러분, 다 엎어질 것처럼 슬픈 날에도

엎어지지 말고 굴비하세요!

​

필기 본 날에 기억나는 대로 대충 복기해뒀던 건데,

이런 식으로 세 개 작성했었습니다!

카피 직군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좋아하는 책이나 글은 미리 생각해둬도 좋을 것 같아요😊

​

​

4. 취업난의 시대, 나는 직접 기업을 만들기로 했다.

기업 구성원들에게 보낼 첫 이메일을 적어보아라.

이 문항에서는 제가 어릴 때 꿈꾸던

학교 + 회사의 결합체를 상상해서

대표라는 상황에 몰입해서 열심히 적었는데

면접에서 이게 그래서 무슨 기업이냐고 물어보셨어요.

ㅋㅋㅋㅋ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좋은 글을 쓰기... 꼬옥..

​

​

제 답변을 보니 참 흠도 많고 거창할 것도 없죠?ㅎㅎ

저도 필기를 보고 나서 후회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답니다ㅠㅠ

​

하지만 멘토님들은 몇 개의 실수보다,

하나의 가능성을 봐주시는 분들이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평소 갖고 있던 생각을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녹여낸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면접 전형

대망의 면접!!! 왕따숩 왕따숩 카피 면접의 기회를 얻으신 분들을 축하드립니댜..💝💝

긴장하지 않게 편하게

말 걸어주시듯 진행되는 면접이기 때문에

너무 부담갖지 말고 하고싶은 말들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

면접날

저의 경우에는 2명의 지원자가 3명의 면접관과 면접을 보는 방식이었는데요,

상황에 따라 3:3 면접을 본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안내받은 층으로 가시면 작은 회의실에서

함께 면접을 볼 동지와 대기하게 되는데요.

이때 꿀팁!(?)

동지와 가볍게 인사를 나눠보세요.ㅎㅎ

저는 귀염뽀쨕한 박**씨와 함께 대기하게 되었는데,

간단히 인사를 나누다 보니

조금 긴장도 풀어졌던 것 같아요.

면접 볼 때에도 동지의 답변을 들으며

경쟁자란 생각에 무섭기보단

조금 더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잘 들을 수도 있고요!

(함께 면접을 본 박**씨와 함께 합격했답니다🥰)

​

그리고 면접장에 들어가면

후광이 비치는 멘토님들이 앉아계십니다.

제가 면접을 봤던 타임엔 진짜 역광이라.. 멘토님들 얼굴이 잘 안 보였어요.

실제로 빛같은 분들이기도 하답니다..🌟

​

들어가자마자 환영해주시고,

여기까지 온 걸로도 잘했다고 격려해주시고,

그냥 이야기 나누러 부른 거라며

따듯한 분위기를 조성해주시기 때문에

떨리던 마음 잘 가라앉히고 차분히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

​

 

면접 질문

- 필기 문항에 대한 질문(또는 피드백도 주셨어요)

- 평소 글을 읽거나 수집하는 방법

- 좋아하는 카피

- 소개해주고 싶은 문장

- 왜 광고/카피가 하고 싶은지

​

제가 본 면접에서는 인당 약 8개의 질문을 주셨고,

공통질문과 개인질문이 섞여 있었습니다.

​

제 경우에는 특히 글을 꾸준히 써오지도 않았고,

카피와 관련된 경험이 적어서

정말 광고와 카피를 하고 싶어하는지,

글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지 같은 걸

확인할 수 있는 문항들을 물어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

면접을 준비하며 자소서와 필기에서

내가 '주니어보드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해

아직 덜 보여준 부분이 무엇일지,

멘토님들께서 어떤 지점에 의문을 가질 수 있을지

돌아보며 답변을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

모두모두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인터뷰 - 별사탕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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