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은설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인지, 새로 시작한 자취생활이 좋아서인지
저는 요즘 몸과 마음의 체력이 아주 좋은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겨울을 보내고 있나요?
저에게 이번 겨울은 감사하게도 쉼이 허락되는 재충전의 시간인 거 같아요.
올 초에, 이번 년도는 정량적인 스펙을 쌓기보다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취준이 정말 눈앞에 오니까 오히려 앞으로는
없을 대학생이라는 기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거 같더라고요.
방학동안은 지금까지의 나의 대학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에 할 수 있는 선택에서 늘 최선을 다하고자 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아쉬운 점들은 있더라고요.
특히 지난 대학 생활을 되돌아보며 꽤나 나에게만 집중된 생활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의 성장, 나의 욕망을 쫒으며 열심히 달렸거든요.
그러다보니 늘 나의 부족한 점을 찾고, 나에게 없는 것이 있으면 나도 그걸 갖기 위해 노력했던 거 같아요.
설령 그것이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던 것이라도요.
준비의 과정은 길고 성취는 짧았기에 만족감을 느끼기보다는 허덕이며 살았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한 해는 나의 성장보다는 타인의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어요.
그러던 중 제 눈에 띈 것이 바로 현대차 그룹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이었습니다.
단순히 교육봉사를 넘어 교육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win-win의 관계를 구축한 프로그램을 보니,
가슴이 뛰더라구요!
그리고 그 과정을 꼭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과정을 경험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나름 이번 겨울 방학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과정이라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씁니다.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대외활동 소개 |
1. H-점프스쿨이란?
H-점프스쿨은 현대차그룹에서 주최하는 대학생 교육봉사단입니다.
'오늘의 멘티, 내일의 멘토'라는 슬로건이 해당 활동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현대자동차 임직원분들과 각 분야의 사회인 멘토와의 관계를 맺으며 대학생은 멘티로 사회 경험을 배우고,
또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과 학습 지원 관계를 형성하여 멘토로 누군가를 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눔과 공감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며 본 사이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관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거 같아요. (저도 이런 판을 짜는 기획자가 되고 싶네요!)
소개 홈페이지를 아래 공유드리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서류 전형 |
2. 서류 작성 관련
해당 프로그램은 10개월 간 진행되는 대장정입니다. 3월달부터 청소년과
함께 1년을 보내야 하다보니 12월 말에서 1월 초에 모집을 진행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캘린더에 12월 말, 종강 후에 해당 공고 확인해보기를 적어놓고,
챙겨서 보시면 훨씬 여유있게 준비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에는 12월 31일까지가 접수 기간이었어요. 그러다가 1월 1일까지로 기한이 연장되어
좀 더 완성도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었어요.
재작년에도 기한이 연장된 거 같던데, 이렇게 선물같이 제출 기한을 늘려주면 괜히 기분 좋고 더 열심히 쓰게 되는 게,
운영사무국의 전략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서류 작성 및 제출은 모두 홈페이지 내에서 진행되며,
따로 지원서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제출 전에 꼭 한글파일로 따로 저장해놓으셔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
이번 기수가 10기인데요, 10기의 지원서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원동기와 자기소개(600자 이내)
오랜 기간 열정을 발휘하여 성취감을 느낀 경험(활동명, 활동기간, 활동 내용, 300자 이내, 최대 3개)
아동이 자신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며 무기력한 모습,
어떤 식으로 다가가 성장할 수 있을지 본인의 강점을 기반하여 서술(700자 이내)
현대자동차 임직원 및 다양한 분야 사회 멘토가 커리어멘토링 제공,
어떻게 활동할지 1년의 계획을 고려하여 서술(500자 이내)
이런 대규모 대외활동을 지원할 때면 과연 그 많은 지원자들의 지원서를 다 읽을까?하는 의문이 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쓸 때 전략을 세워서 내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는해당 글에서 내가 어필하고 싶은 것이 어떤 것인지 키워드를 뽑아 소제목을 만들어서 붙혔습니다.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엔 ""(따옴표)를 써서 여긴 꼭 읽어주세요!를 어필했습니다.
서류 전형 팁 |
지원동기와 자기소개를 쓸 때는 제 경험 중 가장 해당 활동에 어필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를 선별하여 그를 중점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저는 2가지를 어필하고 싶었는데 첫번째는 22살때부터 시작하여
4년차 학원강사 경력이 있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어린 시절 저에게 좋은 배움터이자
쉼터였던 지역아동센터가 다른 아이들에게도 그러하도록 일조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두개의 소제목을 달아 진정성과 스킬을 두루 갖춘 인재다~ 를 어필했습니다.
오랜기간 열정을 발휘하여 성취감을 느낀 경험
오랜기간 열정을 발휘하여 성취감을 느낀 경험 질문은 아무래도
해당 활동이 중도탈락자가 많은 활동이라 이런 질문을 넣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했던 활동 중
1. 장기간 진행되었던 활동 중에서
2. 지역아동센터 교육봉사와 연관을 지을 수 있는 역량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글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소제목으로는 역량 키워드를 넣고,
활동 기간이 눈에 띄게 앞에 적었습니다.
Ex) [주도성과 성실] 인문실험공모전, 2022.06-2022.12 [6개월]
자신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하며 무기력한 모습, 어떤 식으로 다가가 성장할지 본인의 강점을 기반하여 서술
해당 질문 같은 경우엔 가장 오랫동안 고민하여 적은 답안이었는데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작성하고 그 행동을 잘 수행할 수 있는 근거로 저의 경험을 뒷받침했습니다.
"해당 아동에게 필요한 것은 ~~이며, 나의 ~~한 경험을 통해 쌓은 ~~한 역량을 통해 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느낌으로요.
짧은 단락안에 녹여야 하는 말들이 많아 한 단어 한 단어 정말 고심해서 정했어야 했고,
그리고 너무 뻔한 말만 하게 되서 더 고민이 됐는데요.
사실 학부생 수준에서 이런 대답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어요,
조금은 뻔한 느낌이 나더라도 나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하며 나만 할 수 있는 답변으로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현대차 임직원 및 다양한 분야 사회 멘토가 커리어 멘토링 제공, 어떻게 활용할지 1년의 계획을 고려하여 서술
저는 이제 막학년으로, 사회로 나가기 전으로 누구보다 조언이 절실하고 간절했습니다.
제가 취업하고 싶은 분야가 어떤 것인지, 그 분야에 가기 위해서
현대자동차 임직원과의 멘토링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서술했고,
내가 이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 어떤 작업을 팔로업할 것인지에 대해 적었습니다.
저는 현대자동차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 중 관심있는 것이 있다는 것도
따로 자료조사를 진행하여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서류를 작성하여 제출을 했는데요, 혹 제 자소서 읽어보고 싶으신 분 계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제가 메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출을 하고나서 잊고 있으면, 문자로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러면 메일로 확인해보면 되는데요, 올해는 1월 11일에 1차 결과 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심사하는 데 10일정도 걸렸네요.
면접 전형 |
면접 준비
면접 준비를 저는 삼일 정도 진행했습니다. 이제 어느덧 4학년이 되면서
면접 고인물이다보니 면접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사라졌는데요.
예상 질문을 만들어 답변을 달달 외우기보다는 내가 왜 이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정도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당 활동에 대해 우선적으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었고,
기관에 대해 파악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저는 H-점프스쿨 홍보 블로그에 올라온 우수장학샘들의 사례를 찾아 읽고,
괜찮은 말들이 있으면 발췌해서 모았어요.
그리고 제가 합격한 기관의 니즈와 비전이 나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고민해보고,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예상질문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당 활동을 하기 위해서 나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면전 준비 |
Step1. 자료조사 <홍보페이지 및 이달의 우수장학생 인터뷰 발췌>
발췌를 한 내용들을 카테고리별로 나눴는데요, 나누고 보니 마인드,
스킬 및 수업 관련, 장학샘으로서의 고민으로 크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는 교육봉사를 임하는 장학샘으로서 멋진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들의 말을 모은 것인데요,
그 안에서 세부적으로 지원동기, 아이들을 대할 때 갖는 태도(학습 관련/정서 관련),
봉사를 할 때 갖는 태도 관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킬 및 수업 관련한 것으로는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 원활한 관계를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지,
예컨대 칭찬스티커판이나 교환일기 같은 아이디어를 모은 항목입니다.
장학샘으로서의 고민은 활동을 하며 수준차이가 발생할 때,
혹은 아이들이 각각 요구하는 것이 다를 때 같은 활동을 하며 장학샘으로서 겪는 고민에 대한 묶음이었습니다.
글을 모은 이후에는 반복적으로 읽으며 나라면 어떻게 할지, 상황에 대한 나만의 관점을 확립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Step2. 기관 분석
기관 분석은 현대자동차가 제시한 기관 소개글을 참고했습니다.
제가 합격한 기관의 경우 운영하고 있는
인스타나 카페, 블로그 등이 아~무것도 없어서 알아낼 수 있는 부분이 아주 적었는데요.
뭐,, 이건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니니까...
기관의 비전을 읽으며 그 말을 나의 언어로 바꾸고 해석해보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학습센터 청소년들의 특징에 따라 어떤 학습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했습니다.
Step3. 예상질문
예상 질문 파트는 블로그 기출 모음과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 유의사항으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블로그에 합격 후기 글이 많기 때문에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너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카테고리화를 하니 <자기소개>, <책임감과 지속성 관련>,
<사전지식 관련>, <가치관 관련>, <센터 관련>, <상황제시질문>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책임감과 지속성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상황제시질문같은 경우는 ~~한 학생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이 상황이 제시가 되고
이후 어떻게 행동할지를 답변해야 하는 질문을 의미합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볼 질문은 나는 왜 이 활동을 하려고 하는지,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 잃을 것은 무엇인지, 내가 멘토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인지 또 무엇을 가르치고 싶은지와 같은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해당 정리내용도 공유해드릴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메일주소 달아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면접 후기
면접장 분위기는 딱딱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 막 편하지도 않은, 그냥 면접같은 분위기입니다.
제가 합격한 기관의 경우 몇명을 뽑을지는 모르겠지만 면접을 본 인원은 13명 정도 였습니다.
4~5명 정도 뽑는다면 경쟁률은 대략 3:1정도 되겠네요.
면접관 분들은 3분이셨습니다.
다 대 다 면접이다보니 인당 답변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는 정도의 면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예상대로 였습니다.
이런 면접일수록 자기소개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얼른 얼른 써먹어야 면접을 제 페이스로 끌고 올 수 있는 거 같습니다.
또 분명 제 지원서를 잘 기억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므로
새로운 답변을 만들어내기보단 나의 지원서를 기반으로 떠먹여드린다는 느낌으로 답해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키워드를 던지면서 지원서를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답변을 하려고 했습니다.
면접 질문 |
면접 질문 복기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자신이 해당 활동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학습 동기가 낮은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멘토링과 중요한 일정이 겹쳤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질문이나 준비해온 말
면접 질문들은 모두 예상한 범위 내에서 나왔습니다.
뻔한 질문들이 나오는 만큼 그 안에 저의 색을 잘 녹여내서 답변을 해야 할 거 같은데,
제가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면접관 분께서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이 있습니다.
이미 여기까지 오셨다는 점에서 충분히 알차게 살고 계신 것이며,
면접의 결과는 기관의 방향성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골랐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필요 이상의 상처와 좌절을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오기 전까지는 잊고 살렵니다..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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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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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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