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마인드] "지원서/계획서 이렇게 쓰세요" 2기 대상 수상자의 합격팁

2021년 4월 5일 제 3기 모집을 시작한 영마인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외활동답게 지원 희망자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지원과 합격을 위해 영마인드 2기 대상을 수상한 최영서 씨를 만나 합격 및 활동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영서입니다. 청년 정신건강 서포터즈 영마인드 2기에 아름마음팀으로 참여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Q. 영마인드에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셨나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대외활동을 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생각보다 심리학과 연계된 대외활동이 적습니다. 특히 단발적인 공모전이 아닌 서포터즈나 활동단, 홍보대사 같은 장기 대외활동은 더더욱 찾기 힘듭니다.

영마인드는 ‘청년 정신건강 증진’이라는 심리학과 매우 밀접한 목적을 가졌고 5개월 이상 활동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저와 부합했고, 심리학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Q. 영마인드가 다른 대외활동과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영마인드는 장기 대외활동이고, 팀 활동인 것에 비해 미션 양이 굉장히 적습니다. 발대식과 시상식을 제외한 본 활동이 총 3번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 영마인드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확산력(유튜브 좋아요 수)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는 것도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Q. 영마인드를 준비함에 있어 팀원 구성도 중요한 것 같은데요. 어떤 생각과 방식으로 팀원을 모집하셨나요?

저희 아름마음 팀은 총 5명으로 전북대학교 심리학과 동기들로 구성했습니다. 팀장이 임상심리학회 인스타에 올라온 모집 글을 보고 과단톡에서 함께할 팀원을 모집했습니다.

정신건강 관련 복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로 팀원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동향을 반영해야 하는 미션이 많기에 평소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깊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팀원 최소 제한은 5명인데, 5명으로 진행해도 좋습니다. 활동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굳이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Q. 본 대외활동을 합격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 주효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으신가요?

영마인드는 별도의 면접 없이 1차 서류로만 합격이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서류에서 모든 것을 녹여내야 합니다. 비록 계획서지만 실제 활동할 것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게 작성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지원할 때 중요한 유의사항 혹은 합격을 위한 팁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첫째, 구체적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활동 주제를 선정했으면 반드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주제라도 뒷받침하는 내용이 없으면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육하원칙을 이용한 정확한 사례와 근거를 통해 주제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서없이 길면 안 됩니다. 핵심을 모두 담는 근거를,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설명과 근거를 넣어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저의 첫 번째 합격 팁입니다.

둘째, 영마인드 서포터즈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어떤 대외활동이든 활동에 대한 상세한 숙지는 필수입니다.

- 공고문에 올라온 기본정보
- 주최측 프로파일
- 전 기수가 했던 활동 및 후기

이 3가지만 제대로 살펴봐도 기본적인 이해가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 활동이 왜 만들어졌을지', '주최자들이 무엇을 원할지‘ 계속해서 고민해보세요. 내가 심사위원이라면 어떤 팀을 뽑고 싶을까를 중점으로 활동을 이해하고 지원서를 작성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활동에 대한 꼼꼼한 숙지를 바탕으로 지원서를 작성하는 것이 저의 두 번째 합격 팁입니다.

Q. 지원 당시 경쟁률은 어느정도였나요?

3 대 1의 경쟁률이었습니다. 2기는 총 262팀이 지원했고, 그중 90팀이 선발되어 전국 77개 지역, 110개 대학이 함께 활동했습니다.

Q. 본 대외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3차 활동이었던 <정신건강 바로알기 온라인 캠페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희 팀은 ‘공황장애 이해도 증진’을 위해 빙고 캠페인과 카드뉴스 제작을 했습니다.

활동이 종료된 후 당시 만든 결과물을 제 대외활동용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실제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던 팔로워분께서 이렇게 상세히 공황장애에 대해 설명한 피드는 처음 봤다며 자신의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요청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본래 목적인 공황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모습에 대한 오해와 편견 해소 및 인식 개선에 직접 일조를 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활동 인원들을 위한 특전이나 혜택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 있었나요? 인상 깊은 특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1차 활동이 끝나면 200,000원(실수령액 182,000원) 활동비가 들어옵니다. 액수가 크진 않지만, 필수로 비용이 들어가는 활동은 없어 부족함은 없었습니다. 저희 팀은 활동비로 SNS 이벤트와 카드뉴스 제작 프로그램 비용을 결제했습니다. 별다른 특전은 없습니다.

Q. 대상까지 수상하셨는데,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첫째, 기본에 충실했습니다.

기준표에 쓰여있는 점수는 모두 최고점을 받을 수 있게 모든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내용뿐 아니라 형식과 디자인 등 가독성에도 많은 힘을 쏟으며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신경 썼습니다.

둘째, 다양하고, 정확하고, 충분한 기본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최대한 전문적이고, 정확한 근거를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기사, 논문, 학교 수업 때 배운 내용과 교재까지 모두 참고해서 질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셋째,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와 제안 실제로 실현 가능한 제안을 제시했습니다.

계획과 정책을 실현해야 하는 입장인 심사위원단께 현실성은 중요한 심사기준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영마인드에 대한 높은 애정이었습니다. 1차 활동부터 마무리 보고서까지, 끝까지 지치지 않고 열정을 다해 진지하게 임했기에 대상을 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대상 수상 특전은 무엇이었나요?

상금 200만원과 보건복지부장관상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간소하게 시상식을 진행했기에 꽃다발 이외의 별도 부상과 혜택은 없었습니다.

Q. 본 대외활동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진심을 다해 활동하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스펙 쌓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공익적인 움직임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임한다면 훨씬 많은 것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정신건강 이슈에 꾸준히 관심 갖게 되면 아이디어를 짜고 활동을 진행할 때도 훨씬 수월하고요.

영마인드는 경력과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무스펙으로 대외활동에 입문하시는 분들게 최적인 대외활동입니다. 게다가 보건복지부 주최이고, 규모가 작지 않은 것에 비해 경쟁률도 낮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마인드 활동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망설이는 분들은 겁내지 말고 꼭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Q. 또 다른 추천 대외활동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직 많은 활동을 해보지 않아 추천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찾아 하셨으면 좋겠어요. 자기소개에 한 줄 더 써넣고 싶어서 신청한 활동들은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한순간 합격의 기쁨과 맞바꾸기엔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크니까요. 자신의 인력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가치 있게 쓸 수 있는 활동에 투자하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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