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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 & 지원계기 |
5월 초, 대학교 커뮤니티 어플 '에브리타임'의
취업게시판을 뒤적거리다 꿀정보 하나를 발견했다.
SK하이닉스 청년 Hy-Po 모집
반도체와 무관하다면 무관할 수 있는 기계공학과지만,
반도체에 관심이 있어 타과 수업까지 듣던 찰나였기 때문에
해당 모집에 관심이 갔다.
특히, 합격하게 된다면 기계공학과에서 들을 수 없는
반도체 수업을 정말 여러가지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또한, 단순 반도체 수업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의 현업 전문가의 강의와
직무 공통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그동안 반도체 기업의 취업을 위해 스펙이나 경험을
어떻게 쌓으면 좋을까 고민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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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 면접 준비과정 |
서류 전형은 굉장히 다양한 경험과
그 경험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작성해야 했다.
처음 든 생각은 최대한 반도체와 관련된 경험을 작성할수록
더 유리하지 않을까였다.
하지만, 사실 난 반도체 관련 경험이 매우 적을 뿐더러
3번에 따로 적는 문항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여러 경험들을 잘 정리해서 작성하기로 했다.
처음 며칠동안은 계속해서 작성과 수정을 반복했다.
내 경험들을 정리하다 보니, 어떤 내용이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질까란 고민을 참 많이 했다.
거의 처음 써보는 자소서였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써야할 지 잘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다행히 선배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대략적으로 작성법에 감을 잡았고,
그 후로 몇번의 수정 끝에 최종 제출할 수 있었다.
자소서는 계속해서 써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경험을 계속해서 되짚고,
의미있는 행동 및 결과를 잘 정리해야 한다.
면접 전형은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준비해야할 지 고민이 참 많아졌다.
앞선 기수들의 면접 질문들을 참고하여,
반도체 관련 내용보다는 인성 면접 위주의 준비를 하게 되었다.
반도체에 대해 처음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막막함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교육 프로그램의 면접인만큼
전문 내용을 질문하지는 않다는 점이 나에게는 다행이었다.
서류 전형을 준비하며 정리했던 내 경험들을 쭉 나열해보며,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를 둘러보았다.
특히, 서류에 작성했던 경험들은 특히 집중적으로 정리했다.
면접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말해보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던 것 같다.
친구에게 부탁해서, 그 앞에서 계속 질문을 답해보는 연습을 했다.
말하며 연습하니, 경험들이 좀 더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당시 앞선 기수들에 나온 면접 질문 기출이다.
1. 자기소개
2. 현재 반도체 개발 동향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말씀하시오.
3. 가장 관심 있게 본 반도체 뉴스나 동향
4. 팀 프로젝트 중 본인의 역할을 뛰어 넘어 희생한 경험을 말씀하시오.
5. 긴박한 상황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말씀하시오.
6.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
7. 하이포를 통해 얻어 가고 싶은 점
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말씀하시오.
면접은 한 시간동안 5명이 한 팀이 되어,
1명의 면접관님과 함께 면접을 본다.
한 사람 당 10분 정도 본다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따라서 약 두세개정도의 질문에 꼬리 질문 두세개 정도
나왔던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1 4 6 번 질문이 나왔다.
대부분 인성 질문들이지만, 반도체 개발 동향에 대한 질문이
앞선 기수들에 나왔다고 했기 때문에,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했던 것 같다.
블로그에 올린 '반도체 개발 동향'이
사실 그때 준비했던 내용들을 다시 정리한 내용이다.
https://blog.naver.com/gktmd04/223159386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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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기 |
아쉽게도 가장 많이 준비했던
반도체 개발 동향 질문은 나에게 물어주지 않았다..
청년 Hy-Po를 준비하며 느꼈던 것은,
반도체에 대한 지식, 전문성이 떨어지더라도
겁먹지 않고 지원해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반도체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인 만큼,
나처럼 반도체와는 큰 관련이 없는 전공이거나
처음 준비를 하는 사람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다.
비대면 교육이기 때문에 선발 인원도 300명 정도로 상당히 많아서,
생각한 것보다 훨씬 경쟁률이 낮다.
나만 봐도 면접 때 말을 너무 못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지만, 붙었다..
인턴이나 실습의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추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인턴 준비와 함께 진행했었는데,
인턴은 면접에서 떨어져서 Hy-Po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2달간의 반도체 교육은 스펙으로도,
학습 용도로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육을 듣는 것은 고역이다.
또, 개인 공부를 하기 위해선 저녁, 주말을 반납해야 한다.
인터뷰 - 반도체 STORY 님
https://blog.naver.com/ban_tory/223161568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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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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