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합격후기

LS전선 해외봉사단 - 또 다른 행복을 발견하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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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그리는

아이들의 꿈,

LS 대학생 해외봉사단 14

- LS-Nikko동제련 사보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에 실린 내용입니다.

 

새로운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다

내가 처음 해외봉사단에 자원했던 이유는 단순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서 해외 봉사활동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나를 찾고 싶었다. 이런 생각들 때문이었을까? 베트남으로 떠나기 전 써내려 갔던 나의 다짐에는 함께하게 될 대학생 친구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앞장서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가 쓰여 있었다. 한국을 떠나기 전날 챙겼던 배낭의 크기만큼이나, 베트남 봉사활동에 대한 기대는 커져만 갔다.

 

3주 만에 다시 만난 봉사단원들과의 반가움도 잠시, 5시간을 날아 베트남 호치민 공항에 도착했다. 습한 공기와 뜨거운 태양이 먼저 봉사단을 반겼다. 미리 준비된 버스를 타고 또다시 5시간 가량 호치민시를 벗어나서야 봉사활동 지역인 빙롱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7~80년대 한국 농촌을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시골 풍경과 낯선 이방인의 모습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이 우리가 처음 대한 베트남의 모습이었다. 숙소로 제공된 마을회관을 청소하고 짐을 풀었다. 다음날부터 진행될 봉사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밤잠을 설쳤다. 어떤 모습과 마주하게 될까?

​​

밝은 미소와 따뜻한 가르침

드디어 마주한 쭝안 A 초등학교 학생들! 마을 어르신들까지 학교를 방문해 우리를 환영해 주셨다. ‘첫 만남은 언어의 장벽과 낯선 모습 때문에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밝은 미소로 기쁘게 우리를 맞아주는 학생들을 보니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오전에는 쭝안 A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양치질,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교육, 한국 동요와 율동 배우기, 부채에 그림 그리기와 같은 문화교육, 미래의 내 모습을 그리는 비전교육 등을 진행했다. 교육봉사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 비전교육 중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농부를 그렸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농부 외에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직업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먹먹했다. 현재 처한 환경 때문에 꿈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더욱 안타까웠다. 문화교육 시간에는 베트남 학생들의 이름을 발음 그대로 한글로 가르쳐 주었다. 학생들은 다음날에도 잊지 않고 이름을 한글로 적고 우리 이름까지도 기억해 너무나 고마웠다.

 

 

아이들의 꿈을 그리다

오후에는 오래된 학교 담벼락과 쇠창살 이곳저곳을 사포로 문지르고 헤라로 긁어내며 석회칠과 페인트칠을 했다. 교실 안에는 넓은 세상을 보며 큰 꿈을 꾸길 바라는 마음에서 세계지도와 각국의 국기를 그렸고, 교실 외부와 담벼락에는 우리와 함께 했던 추억들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도록 교육봉사 내용과 학생들이 발표했던 꿈 등을 벽화로 그렸다. 30도가 넘는 뙤약볕 아래에서의 작업은 고됐지만 누구 하나 불평하거나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 조금씩 달라지는 학교 모습에 모두 뿌듯함을 느꼈다.

 

마음을 나누는 경험 

이외에도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이어졌다. 단체 줄넘기, 오재미 빨리 나르기 등 학생들과 팀을 나눠 목이 터져라 응원한 미니 올림픽. 그리고 봉사활동의 마지막을 장식한 문화공연까지! 이 공연에서는 대학생 봉사단원이 한국에서부터 준비하고 베트남에서 매일 밤 연습했던 태권도 격파 시범과 태권무, 부채춤, K-POP 댄스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쭝안 A 친구들도 참여할 수 있었던 꼭지점 댄스를 잊을 수가 없다. 베트남 친구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을 보여줬다. 우리를 위해 K-POP 공연을 준비했을 마음에 감동이 밀려왔다

 

떠나기 전, 고마움과 아쉬움을 담은 편지를 낭송하자 모두들 눈물을 감출 수 없어 울음바다가 됐다. 우리를 향해 울면서 달려드는 아이들을 보니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이 든 아이들이 언제 다시 볼 수 있느냐고 물어올 때는 아쉬운 마음에 만감이 교차했다.

 

또 다른 행복을 발견하는 기회

한국으로 돌아오는 새벽, 비행기 안에서 나는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도시의 불빛 사이로 그간 함께 했던 베트남 친구들과의 일들이 하나 둘 떠올랐다. 내가 말할 때면 순수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던 학생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나에게 다가온 아이들이 건네던 말을 전부 이해할 수 없어 친절하게 대답해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은 것 하나에도 세상을 다 가진 듯 웃어주던 눈빛과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달려와 손을 잡고 안아달라던 아이들이 떠오른다

 

이번 봉사활동은 일방적인 나눔이 아닌 서로가 주고받는 행복과 기쁨을 깨닫게 했다. 떠나기 전 얻어오고자 했던 것보다 훨씬 값진 아이들의 눈빛을 가슴 가득 담아올 수 있었던 LS 해외봉사단 활동이었다.

 

활동 후기 (출처 – http://blog.naver.com/ls_nikko/22015938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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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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