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3기 합격 후기 (합격 스펙, 면접 질문)

내일 신체 검사만 통과하면 정말 합격이다.

면접 결과가 걱정이 되어서 잠도 못 잤는데, 다행히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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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시험기간에 글을 쓰고 있냐고? 신검이 걱정되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신체 검사'라는 말은 나에게 너무나도 폭력적이다. 

항상 새로운 뭔가가 발견되어서, 두려움에 회피하고 싶은 것이 신체 검사다.

(본인은 이런 이유로 저번 검진을 흐린눈하고 안했다. 레전드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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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뭐 ... 투썸은 왔는데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후기라도 남긴다. 

 

 

1. 인적사항 / 지원 스펙

 

2. 서류 지원,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2시간 정도 썼다. 

일단 인재상을 봤는데 흠 ... 

> 차이와 다양성 존중(높은 타인 이해도) + 책임감 있는 임무 완수 + 글로벌 능력을 기반한 전문성 + 도덕성 < 을 중심으로 작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코이카 봉사단 후기, 직무기술서 등을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일은 없어보였다. 

다 공부하면 되는 느낌..? 현지에 잘 적응해서, 새로운 임무가 왔을 때 어떻게든 완수하는 느낌? 

그리고 뭔가 ... 이런 곳일수록 좀 진솔한 사람을 좋아할 것 같아서 자기소개서에 내가 한 일들을 나열하기보다는 코이카 봉사단에 지원한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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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무튼 작성 내용을 대략 정리하자면 

1) 해외봉사단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타인의 도움 속에서 성장했음을 언급 ex) 방과후학교, 정부의 중국 교류 프로그램, 영어 디베이트 프로그램, 영어 뮤지컬 동아리 -> 이러한 도움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스스로가 받은 도움을 나누기 위해 지역 아동센터에서 교육봉사 시작했다고 언급 (주 6시간, 1년간 이어옴) -> 이후 봉사는 의미 있는 취미가 되어 방학에 도서관에서 봉사하는 등 지속적으로 참여함 

지금까지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지만, 2025년에는 더 넓은 세상에서 타국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전하고 싶다고 표현 

중학교 때부터 후원하던 아이가 르완다인임을 언급 -> 내가 후원해온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지도 궁금하다. 직접 가서 보고 싶다. 

내가 해외에서 봉사한다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 주장. (타국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게 해주기 때문) ->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좋은 추억을 남기는 봉사자가 되고 싶다고 마무리. 

 

2.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나 경험과 그로 인한 영향 또는 변화는 무엇입니까? 

 

인천의 지역성 = 지역별로 가정형편이 천차만별 -> 지역마다 교육환경, 아이에 대한 기대 수준이 다름을 확인해옴

당연하게 여겨졌던 선행학습이 어떤 지역에선 유난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게 됨 -> 공정한 교육 기회에 대한 관심을 가짐 -> 고등학교 때 2년간 교육 동아리에 들어가 공정한 교육 기회를 연구해봄 

교육 평등의 대표 사례인 핀란드를 한국에 적용하고 싶었다 -> 막상 핀란드를 조사해보니 여기도 딱히 평등하지는 않았음. 학생 간 실력 차이가 컸다. -> 정책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음을 알고, 대신 교육 봉사에서 만나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라도 더 도우려 노력함. 

이러한 어린 시절이 봉사를 습관화한 이유가 되었기에 내게 가장 중요했던 사건이다. 

 

3. 지원직종과 관련하여 다른 지원자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교재 제작 역량: 고등학교의 유네스코 네트워크 부장 -> 이란 여성을 위한 한국어 교재 제작 및 발송 (활동 전반 총괄/교육 영상 제작) => 현장에서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디지털 역량: AIESEC 부서장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엑셀 툴 제작 + 금융학회 세미나에서 장표를 직접 디자인하며 시각적 완성도 높임 + 영상편집, 포토샵, 파이썬 등도 어느정도 다룰 수 있음 => 이미 서포터즈 등에서 이를 활용해왔기에 현지에서 디지털 역량 잘 활용할 것 

언어 능력: 언어 습득 속도가 빨라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 배움 => 현지어 빠르게 익힐 수 있음 

이 세가지 장점으로 현지에 빠르게 스며들어, 현지인처럼 아이들과 지낼 것. 

 

4. 지원직종과 관련있는 교육, 훈련, 연구 등의 경험과 파견국에서 그 경험의 활용방안은 무엇입니까? 

 

1년 간의 아동센터 봉사 = 나의 교육관을 바꾼 경험

처음에는 선행학습 자료까지 다 준비해갔다. but 현장에는 숫자를 제대로 세지 못하는 아이들 + 감정적인 안정과 관계 형성이 필요한 아이들이 대부분 

학년 수준의 진도를 억지로 맞추기보다, 아이들이 공부를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함.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을 위해선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 

파견국 아이들도 학습 수준이 높지 않을 수 있음 -> 단순히 지식만 전달하기보다 정서적 지지를 통해 배움을 넘어 인생에서의 행복한 경험을 선물할 것. 또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생활적인 지식도 제공할 것. 

 

5. 해외봉사활동 기간 동안 반드시 해보고 싶은 일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디지털 교육 제공은 필수 업무이기에 잘 완수할 것. 이 외에 하고 싶은 일은 두가지. 

사진 선물: 3개월 간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선물할 것. => 아이들에게 즐거운 과거로 남을 수 있도록 추억을 선물하겠다. 

현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 => 음식은 낯선 문화를 만나는 통로가 되기도 함. 이러한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고 싶다. 

아이들에게 행복한 어린 시절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두가지 계획. 

 

6. 해외봉사활동을 마친 후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KOICA 귀국인재 리크루터로 활동: 대학생으로서 진솔하게 경험을 나누고 + 봉사 기간의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싶음 

금융권 디지털 분야로의 진출 준비: 신흥시장 경험을 통해 이 분야로 진출할 때 활용 

정기적인 봉사 활동 지속: 지금까지 살아온대로, 정기적으로 봉사하며 살아갈 것. 

 

 

맺음말 

 

서류 쓰면서 만류가 정말 많았다. 

엄마아빠 반응도 엄청 ㄷㄷ이었음 ㅠ 

 

근데 금방 럭키비키마인드됨. 이런 엄마아빠라 내가 이렇게 큰게 아닌가 싶다. 

 

 

아 참고로 나는 가나 - 르완다 - 파라과이 순으로 1~3지망 넣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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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생각보다 잘 사는 나라였다 ... 그리고 투자 대회 때문에 신흥국 ETF 좀 봤는데 아프리카가 참 괜찮더라 ...

1년간 28% 성장? 알아볼수록 이 곳에 가고 싶어졌다. 

 

아직 가나를 잘 모르겠는 분들은 코이카에서 올려준 기술서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에 합격해 신검을 기다리는 지금도 걱정의 문자가 많이 온다. 

바오밥나무라 괜찮다고 장난스럽게 답하고는 하는데, 

사실 걱정에 부응하지 못하는게 미안해서 괜히 그러는 것이다 ... 그만큼 날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이 글을 빌려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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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검사도 잘 받고 꼭 잘 다녀오겠다.

그럼 다음엔 면접 글로 봅시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