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월 6일....
저의 생일이었는데요 ㅎ (TMI)
외교부에서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옵니다!!
저는 사실 작년에 25기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할까?'하다가
1학년이 서울까지 왔다갔다하면서 활동하기엔 무리겠지...?하고 접은 적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딱 보자마자 무언의 계시를 받고 지원을 결심합니다!
모파랑 신청은 MZ하게✨ 네이버 폼으로 했구요
폼에서는 개인정보 동의와 함께 간단한 프로필, 운영 SNS URL,
유사 대외 활동 경력 및 수상 경력, 특기사항(자격증), 어학 능력을 묻는 칸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한 대외활동, 교내활동 다 끌어모아서 써줬구요,,
여기서 외교나 정치 관련한 대외활동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해외 관련은 일본어 통역 봉사나 교내 원투원 버디 프로그램밖에 없었어요
대신
모파랑은 콘텐츠 제작 능력을 좀 크게 본다고 들은 것 같아서
포토샵 및 프리미어 프로 ACA 자격증을 작성했습니다!
저의 서류합격엔 아마 이게 크게 작용한 것 같아유,,
이후에는 자기소개서가 이어집니다!
이전 기수에는 글자수 제한이 있다고 했는데,
네이버 폼으로 바뀐 것인지,, 26기는 글자수 제한은 따로 없었어요
저는 경남에서 20년째... 뼛속부터 쌍도녀이기 때문에
<지방 특파원>이라는 키워드로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를 작성했구요
마침 2025 APEC이 경주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작년에 참여한 부산 콘텐츠 마켓에서 아프리카와의 교류 활동이 있었기에
저에겐 좀 유리한 소재였던 것 같아요
홍보 아이디어와 하고 싶은 활동도 똑같이
일관성 있는 키워드!를 지키고자 했습니다
(어디서 들은 건 있음)
그리고 모파랑은 신청할 때마다 사전 미션이 있는데요
26기 사전미션은
<외교부의 주요 정책이나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 제작하기>
(카드뉴스 6컷 이상 또는 1분 이내의 영상>
<위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활용해 외교부 서포터즈 SNS 채널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에 대한 기획안 제출하기>
였습니다!
이건 사전 미션으로 만든 카드뉴스인데요
외교부 보도자료실을 돌아다니다가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걸 알게 되고,
앗 나 일본어를 할 줄 아니까 이걸로 해야겠다!하고 결정했습니다
뉴스는 제일 큰 사건 하나만 크게 내보내다 보니,
다른 사람과 안 겹칠만한 좋은 주제를 찾는데 한계가 있더라구요
여러분들도 외교부 보도자료실을 활용하세용
외교부 홈페이지 - 뉴스/공지 - 보도자료
그리고 사전미션 콘텐츠의 설명과 모파랑 홍보 기획안을 제출하면
사전미션은 끝입니다!
사전미션 파일은 PDF로 네이버 폼에 첨부하면 되는데요
저는 파일 크기가 큰 건지.... 압축을 해도해도 안 되길래
결국 메일로 전송했답니다,,
마감 전날 새벽에 제출한 지원자에게 서류 합격 문자를 선사해주신..😢
사실 외교 분야를 잘 몰라서 지원을 하는 게 목표일 정도였는데,
문자 받고 너무 놀랐어요...
심지어 2월 5일이 원래 발표날인데 하루 전 날 조기 발표까지 해주셔서
예상치 못하게 봉사 갔다가 합격 소식을 듣게 됐답니다아😳
면접은 2일 뒤인 7일에 외교부 서울청사 별관 모파마루에서 진행됐구요
면접 준비할 시간이 엄청 촉박해서 선배 모파랑 분들의 후기를 보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열심히 써가며 준비했답니다
대망의 2월 7일...
서류 합격 하고 설문조사에서 어디 사는지, 외교부 청사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조사했었는데 5시간...! 걸린다고 했더니
맨 마지막 조에 배치해주셨어요!
덕분에 KTX 타고 느긋하게 서울에 왔답니다😍
모파랑들은 다 찍는다는 외교부 청사 사진📸
외교부 청사에 가면 이런 각 국가의 우편함이 있답니당
앞 조가 끝날 때까지 우편함 바로 앞에서 앉아서 대기했어요
대기하면서 찍어둔 마지막 사진....
저는 13조였는데, 앞 조에 안 오신 분들이 좀 있는지
12조랑 같이 면접관 3명 : 예비 모파랑 5명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다대다 면접이 처음이라 후덜덜덜 떨었던....🥺
많은 분들이 면접을 철두철미하게 준비해가시길래
저도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보고 준비했는데요!
대충 추려보자면,
| 1. 짧은 자기소개 / 밈을 활용한 자기소개 |
| 2. 나의 장단점 |
| 3. 불화나 갈등의 대처법 |
| 4. 모파랑 활동에서 기대되는 점 |
| 5. 모파랑에 도움되는 나만의 특징들 |
| 6. 지원동기 |
| 7. 최근 외교 이슈 또는 앞으로 있을 외교 행사 |
| 8. 모파랑이 어떤 부서 담당인지 |
| 9. 외교부 장관님 성함 |
| 10. 제 2 외국어 자기소개 |
| 11. 가장 영향력 있다고 생각하는 SNS 채널 |
| 12. 마지막 어필 한 마디 |
| 13. 모파랑의 역할 |
| 14. 모파랑이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지 |
| 15. 자신이 왜 모파랑이 돼야 하는가 |
| 16. 모파랑에 들어와서 만들어 보고 싶은 주제와 어떻게 만들 것인지 |
| 17. 모파랑 콘텐츠의 장점과 단점, 단점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
| 18. 가장 최근에 본 모파랑 콘텐츠와 보완할 점 |
이정도 준비했습니다!
1. 지원동기를 포함한 1분 자기소개
2. 최근 외교 이슈 소개
3. 외교부 장관님 성함 / 외교부 1 차관님 성함
4. 모파랑에 들어와서 만들어 보고 싶은 콘텐츠
5. 자신이 왜 모파랑이 돼야 하는지 마지막 어필
이 중에서 실제 면접에 나온 질문은 이정도인 것 같네용
열심히 준비했지만,,,
다른 분들이 너무 경력이 화려하셔서 감탄하면서 듣다가
<1차 위기> 제 답변은 다 까먹고
<2차 위기> 까먹으니 또 떨려서
<3차 위기> 말을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전.... 자기소개 후에 바로 망함을 직감했답니ㄷㅏ....ㅎ
저 같은 초짜가 오기엔 너무나도 높은 곳이었어요
저희 조 킬러 문제는
외교부 장관님 성함이었는데요
아는 사람만 손 들고 대답하는 거였는데,
기출 덕분인지(?) 전부 손을 들어서
1차관님 성함을 말하는 걸로 정정하셨어요.
1차관님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는 최근 외교 시사를
2차관님이 참석하신 한국 - 아프리카 핵심광물대화로 소개했었는데용..
아무도 모르니 에라이 2차관님이라도 안다고 어필해야겠다!하고
2차관님 성함을 냅다 말씀드렸습니다 ㅎ.... (수치...)
꼬리질문은 마지막 어필 때만 있었어요!
그래도 기억을 쥐어짜내서 마지막 어필까지 해냈는데,
부산이 서울보다 좋은 점 3가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지방 특파원 키워드를 너무 밀고나가서 하신 질문인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부산에서도, 서울에서도 살아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는데
당황 + 기억 안 남 + 사실 서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마음으로
이것마저도 대답을 제대로 못했습니다....ㅠ
합격 발표는 면접 일주일 후인 12일에 나왔습니다!
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탈락...
그래도
면접을 보면서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듣는데,
이렇게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어서 자극도 많이 받고
특히, 제 앞 번호분이 외교관이 꿈이라고 하셨는데,
외교 관련 이야기를 할 때 정말 눈이 반짝반짝거리고
즐거워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이런 사람이 일해야 하는 구나,, 꼭 될 것같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납득이 가는? 결과였어요
서울 구경두 해서 좋았어요..ㅎ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이라면 모파랑에 지원하셨거나 27기를 지원 하실 분이시겠지요?
저는 비록 면접에서 떨어졌지만!!
합격에 쪼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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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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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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