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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안녕하십니까
우리FIS 아카데미에 지원했는데 합격해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준비를 하고 아카데미 지원하신 분들이 훨씬 많겠지만
저처럼 갑자기 지원하신 분들도 분명 있겠죠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지만 기록용으로라도 후기를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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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동기 |
학교 다닐 때 프로그래밍하면서 너무 힘든 기억이 있어
졸업 후 코딩은 손도 안 대고 알바를 하며 지냈다.
언제까지 알바를 할 순 없으니 프로그래밍을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거의 2년간 코딩을 안 한 난 개발자 취업 시장에 바로 뛰어들긴 무리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내가 들을 수 있을만한 부트 캠프를 찾아봤다.
찾아보니 K-디지털 트레이닝이라고 국비지원받아 참여할 수 있는 부트 캠프가 많았다.
찾아본 기준은
1. 지원 후 교육 시작일이 여유가 있는지 (아르바이트 매장에 피해 주지 않기 위함)
2. 오프라인 교육인지
3. 데이터 분석이나 AI를 교육과정에 다루고 있는지
4. 비전공자도 참여할 수 있는지 (내 실력이 비전공자 수준이라서)
이렇게 크게 4가지였다.
다른 부트 캠프도 찾아봤지만 우리FISA 만큼 딱 맞는 부트 캠프는 없었고
학교 다닐 때 데이터 분석 수업이 재미있었고 AI 복수 전공을 살리고 싶어서
"AI 엔지니어링" 교육 과정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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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접수 |
서류 접수는 복잡하지 않았다.
기본 신상 정보랑 내일배움카드 발급 여부, 지원 동기랑 성장 계획을 적으면 됐다.
아카데미 안내 홈페이지에도 적혀 있지만 내일배움카드는 신청 당시 미발급 상태여도 교육 시작 전까지 발급받을 수 있다면 상관없다. (나도 발급 예정으로 체크함)
나는 비전공자랑 다름없는 코딩 실력이기 때문에
성과 위주보다는 지원 동기랑 성장 계획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적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교육과정을 통해 어떤 걸 배우고 싶고 코딩에 몰입해 보고 싶다는 내용
마감 마지막 날(11월 17일)에 급하게 지원해서 큰 기대는 안 했고
되면 하는 데까지 열심히 해보고 안되면 내년을 기약하자. 딱 이 정도였다.
그리고 이틀 뒤(11월 19일) 오후 5시쯤..
와 신난다!
서류 합격 문자가 왔다.
바로 메일 들어가서 확인.
와 진짜다!
면접이랑 IT 역량 테스트를 동일한 날짜에 진행한다고 해서 부담이 꽤 됐다.
근데 후기 찾아보니 역량 테스트가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해서 거의 면접에 시간을 썼다.
자기소개랑 지원 동기, 예상 질문 정리해서 답 달아보고
어떤 질문을 받아도 내 장점, 경험이랑 연결해서 대답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감사하게도 친구가 지인 중에 AI 사업하시는 분을 소개해 줘서 그분이랑 얘기하며
어느 정도 생각 정리와 함께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고,
점장님께서도 자기소개나 지원 동기 말하는 걸 모의 면접처럼 한번 봐주셔서
대답에 대한 방향성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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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
대망의 면접 당일 (11월 29일 - 일주일간 나눠서 보기 때문에 면접일자는 다를 수 있다.)
혹시 몰라 친구한테 10분 정도 전화로 모의 면접처럼 봐달라고 했다.
고맙다. 친구야.
감사한 응원들..
사전에 안내된 면접 장소에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고,
간단한 신분증 검사 후 대기 장소 안내받고 기다렸다.
3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대기실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부지런한 사람들만 오시나 봐요..)
기다리는 동안 파이썬 기본 문법 찾아보고 면접 질문 다시 재점검.
( 면접 끝나고 개인적으로 자세히 기록해놓기는 했는데
문제는 말하면 안 될 것 같고, 어디까지 얘기해도 되는지 잘 몰라서
여기서부터는 대충 적겠습니다~! (～￣▽￣)～
아마 다른 분들이 더 잘 적어두셨을 것임 )
IT 역량 테스트
쉬운 편이었는데 난 졸업한 지도 오래됐고,
학교 수업 외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생각보다 많이 틀렸을 것 같다.
풀면서도 속으로 ' 와 내 실력 비전공자나 다름이 없음이야~' 외침
내 실력에 실소가 그냥 나왔다ㅋㅋㅋㅋㅋ
주관식 풀면서 내 수학적 논리가 확실히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시간을 넉넉하게 주셔서 그래도 다른 문제와 비교해가며 최대한 끝까지 풀어보려고 했다.
시간 9분 정도 남기고 면접을 더 준비하는 게 좋겠다 싶어 제출하고 면접 대기장소로 돌아갔다.
근데 이게 전산에 바로 올라가서 아시는지 대기 장소 돌아온 지 1분 만에 면접 보러 바로 불려갔음..
면접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됐고 자기소개 시간은 제한되지 않았다.
( 나중에 들어보니 인원은 상황마다 다른 것 같았다. )
- 공통 질문
1. 자기소개
2. 0초간 6개월간의 긴 교육과정을 어떻게 해낼 계획인지 설명
- 개인 질문
1.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1)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희생이 아닌지, 만일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다른 사람의 몫까지 하실 건지
2. 구체적으로 어떤 직무를 희망하는지
전체적으로 교육을 들으며 나의 장점(책임감, 의사소통 능력 위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고, 성실히 임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다른 분들에게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걸 했는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도 하셨는데
나는 애초에 지원서를 적을 때 기술적인 부분을 안 쓰기도 했고, 자잘한 프로젝트만 해보고 큰 프로젝트는 한 적은 없어서 질문을 안 하신 듯했다.
만약 질문이 들어왔다면.. 자신 있게 대답 못 했을 것 같다.
당시에 어떻게든 당황하지 않고 답변하려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특히, 1-1의 질문을 받았을 때 침착하게 답변하려 했지만 횡설수설 말한 것이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아쉬웠던 부분을 지금 다시 답변해 본다면
Q. 30초간 6개월간의 긴 교육과정을 어떻게 해낼 계획인지 설명
A. 구체적인 경험과 함께 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하고,
(ex.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당시 기록을 하지 않아, 비슷한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 했었다. 등)
본인이 활용할 툴을 각각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말하는 것이 좋겠다.
나 같은 경우에는 교육 장소까지의 이동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런 시간을 교육 복습이나 금융 관련 서적을 읽든지 하겠다고 답변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Q.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희생이 아닌지, 만일 그런 상황이 왔을 때 다른 사람의 몫까지 하실 건지
A. 프로젝트 진행 일정을 고려하고 어쨌든 "교육" 현장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잘 활용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 희생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상 모든 팀원의 프로젝트 기여도가 다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에서 마감기한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각자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서 최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또한 일단은 "아카데미"이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다면 서로 도와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팀원은 팀원, 나는 나'의 개인적인 태도는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이 정도로 다시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예상 질문이 하나도 안 나와서 최대한 주신 질문에 내 개인적인 경험을 예로 들어 설명하려고 노력했는데
긴장을 해서 어떤 경험을 말씀드렸었는지 헷갈렸다.
속으로 계속 '이걸.. 말했던가..? 이건 안 말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어찌 됐건 같이 면접 본 분들이 다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면접이 끝나고 '나.. 합격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이 가득했다.
면접 때 '희생할 것이다 어쩌구! 도와주면서 나도 배울 수 있다 어쩌구!' 이랬는데
나 때문에 다른 분들이 희생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결과를 기다렸다.
그리고 면접 결과 발표날.. (12월 6일)
대기자요...??
대기자가 되었고 대기 순번도 알 수 없었다.
전화해도 대기번호 안 알려주니까 하지 마세요.. 소용없음.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이렇게 된 이상 되면 좋고, 아니면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보자~ 생각했다.
( 사실 아르바이트 그만두고 쉬고 싶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컸고, 여행도 가고 싶었음 )
그래서 찰리 푸스 콘서트도 맘 편하게 다녀왔으예~
그런데 약 일주일 후..
추가 합격이요...????????
놀라운 추가 합격..
일하다가 쉬는 시간에 추가 합격 문자를 확인해서 너무 얼떨떨했다..
될 거라는 기대를 안 했는데..
혹시나 대기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일단 합격에 대비하시길..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 보니 1-1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게 우리FISA가 추구하는 교육 분위기와 잘 맞았던 것 같다.
사실 우리 FISA의 서로 화합하고 도와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지원한 것도 커서 어찌 됐건 잘된 일이다~!
불합격할까 봐 주변에도 많이 얘기 안 했는데.. 합격해서 다행입니다..
비록 추가 합격이지만 이런 기회가 온 게 너무 감사했고 기회가 온 이상, 열심히 하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등록을 결심했다.
너무 걱정되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아좌좟~!~ 파이팅이다악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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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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