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케팅스쿨 / 9기 / "스포츠 브랜드의 거장인 아디다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

작년 여름의 끝자락의 8월, 내 휴학기간의 첫장을

책임 져줄 대외활동을 찾고 있다가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은 고마운

용 오빠의 권유로 KT&G 상상 마케팅 스쿨, 일명 상마스에 지원하게 된다.

Marketing, 경영학과에서 다룰법한 분야.

나에겐 생소하지만 궁금증이 생겼다. 아이디어를 내고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니까 잘할 수 있을거라고 자신이 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상마스에 입성.

(우연히 상마스 홈페이지에 게재된 드래곤오빠와 나의 뒷모습 ^^)

상마스는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마케팅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그 중 우리는 경기지역에 지원하여 매주 수요일 수원에 위치한 경기대학교에서

약 한달이라는 시간 동안 마케팅 수업도 듣고 여러미션들을 수행했다.

매주 다양한 기업과 분야에서 전문 멘토 강사님들이 강의를 해주시고

팀과제가 주어지면 열심히 일주일 마다 팀미션 과제를 수행하는 시스템.

강의를 들으러 한번 또 팀 과제 회의를 하러 한번 총 일주일에 2번씩

인천과 수원을 힘들게 오갔던 기억을 하면,

차라리 휴학을 하지말걸 그랬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었다..

죽전에서 수원은 가까우니까..

​무튼 상마스에서 우리는

​kt&g 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 문화공간 '상상마당'의 새로운

마케팅 구축 전략과 관련된 미션들을 수행했다.

스포츠 브랜드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아디다스'의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배우는 시간도 가지고.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은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뭔가 신기했다.

국순당에서 아이싱(i cing) 자몽막걸리도 나눠주셔서 집가서

홀짝 홀짝 마셨던 좋은 기억이 난다. 강의 내용을 기억해야지 이런걸 기억한다..나란 사람

약 5주차 동안 많은 마케팅 강의를 들었는데

그 중 한분인

구글의 김태원 원장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깔끔하신 인상에 말도 어쩜 저렇게 차분히 해주시는지..

잘생겨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는 아닐거다 흠흠ㅎ..ㅎ

김태원 원장님은 남들과 다르게 사고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주셨고 그에 따른 예시도 들려 주셨는데

생각의 전환이 가져다 주는 놀라움이란

경이롭고, 말 그대로 컬쳐 쇼크였다.

성공적인 마케팅이란 역시 그런 창조적인 아이디어 싸움에서 나오는 거구나.

그리고 또 한사람,

전직 아나운서 활동을 하시다가

지금은 스토리젠더이자 아워홈 프리젠터로 일하고 계시는 '채자영' 님.

아름다운 외모로 상마스 9기 경기팀 남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

그녀를 더욱 멋지게 보이게 하는 것은

'용기' 와 '꿈'에 대한 열정인 것 같다.

아나운서 준비도 힘들게 해서 이룬 꿈일텐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찾고

또 그것을 노력해서 이루어냈다는 것이 굉장히 그녀를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게 했다.

아워홈 프리젠터로 일하면서 많은 거래계약건을 따내고,

사람들에게도 당당하지만 스스로에게도 당당해보이는 그녀.

나도 이왕 인생의 반 평생 이상을 '일'을 하며 살거라면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노력해야지 ^ㅠ^ 아쟛!

그래도 나에게 가장 오래기억에 남는 마케팅 강의는

나에겐 너무나 익숙한 이름

바로,

부리또 최망 맛집, 도스마스 !

대학교 인근에만 위치하며 늘 배고픈 대학생 청춘들을

맛있는 부리또로 위로해주는 일명 대학교 체인점 맛집이다!

사실 도스마스를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갓 대학생이 된 나에게는 부리또라는 것이 생소했고

그 맛도 질감도 처음에는 그리 익숙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스마스는 맛본 후의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

심지어 기존 오리지널 부리또와는 차원이 다른 양.

원래 부리또는 밥이 들어가지 않는 게 사실인데

사장님이 대학생들이 더 든든하게 먹었으면 좋을 거라는 생각으로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케팅/홍보 담당은 맡고 계신 '송광영'님의 말에 의하면,

사장님 아직까지는 대학교가 아닌 곳에는 체인점을 내실 생각이 없다고 한다.

또 본점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이벤트도 자주 열고 있다고..

이런 얘기를 들으니 정말이지 도스마스는 학생들을 사랑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도스마스가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특별한 이유는,

사장님과 사모님의 힘든 시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왔던 수많은 노력의 결과와

학생들을 사랑하는 깊은 마음이 음식에 잘 녹아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학생들을 아끼는 그 진실된 마음이 도스마스만의 마케팅 기법인 것이다.

무튼, 이렇게 우리는 훌륭한 멘토들에게 마케팅이란 무엇인가를

배우고서 우리들은 '제 4의 상상마당을 통한 브랜드 구축 전략'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애썼다.

물론 아쉽게도 최종 미션에서 우리 조가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지만

남들과 다른 발상을 했고 언젠가 꼭 kt&g 가 풀어야 할 숙제를

언급해다는 평가자체에는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한달동안 인천에서 수원을 오가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야 했지만

이렇게 나의 소중한 첫 마케팅 도전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었다.

마케팅 공부 뿐만 아니라

배울 점이 너무나 많은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고

나 또한 한층 더 성장된 사람이 될 수 있어서 값진 시간들이었다.

또 만나요 우리 !

매주 만나서 미션 회의를 했던 우리 팅구조 팀원들^^ (뜻:마케팅 친구들조)

최종 미션 발표를 도맡은 나란사람. 지금 생각해봐도 난 너무 자질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다들 잘했다고 해줬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컸다.

이 발표 후 나는

더더 성장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고 수 없이 다짐했다.

우리들은 무사히 수료를 마쳤고

너무 뿌듯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