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독립영화제 현장 자원활동가 후기 인터뷰!

Q.간단한 자기소개와 영화제에 관해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A : 안녕하세요! 저는 콘텐츠 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대학교 3학년으로,

영화 산업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작년 9월 2일부터 5일까지 개최된 인천독립영화제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는데,

인천독립영화제는 인천독립영화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제로 작지만,

꾸준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영화제 중 하나입니다.

9회차 인천독립영화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는 마스크를 끼고 마주치는 서로의 얼굴에서 단절이라는 절망 대신 연결이라는

희망을 포착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Q.지원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A : 사실 저는 인천독립영화제 기획 자원활동가에

지원했다가 탈락했습니다. 평소 독립영화를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제 기획에 참여할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해 지원했는데, 아쉽게 떨어지게 됐습니다.

이후에는 자원활동가로 영화제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자연스레 지원하게 된 것 같습니다.

Q.서류는 어떻게 하셨나요?

A : 서류의 상영관, 라운지, 영사실 총 3개의 지원 영역 중 저는 상영관과 라운지를 선택했습니다.

서류는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독립 영화에 관심이 있냐와 결국 ‘행사’에 해당하는

이 과정에 잘 녹아들 수 있느냐를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류의 첫 부분을 독립 영화와 연관된 경험을 엮어서

제게 독립 영화가 가지는 의미를 풀어내려고 노력했고,

이후에는 아르바이트나 학회장 경험을 토대로 친화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임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역량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면접은 어떻게 붙을 수 있으셨나요?

A : 면접은 이 영화제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사람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대다 면접으로,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개인 질문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공통 질문은 어떤 영화를 가장 좋아하는지와

왜 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가장 재밌게 논 경험 총 3개를 받았습니다.

저는 첫 번째 질문을 생각하고 가서 조금 딱딱하게 대답했는데,

영화적 견해나 지식을 알아보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대답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독립영화가 사회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예술적 행위이고 독립영화제를 여는 이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일종의 사회 운동과 같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마지막 공통 질문은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인 것 같아,

최대한 밝고 쾌활한 느낌으로 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관분이 중간에 저희는 이 영화제를 같이 즐길 수 있는 분을 원한다고 말씀하시기 

했는데요, 무엇보다 편한 태도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Q.영화제는 어떠셨나요?

A : 저는 상영관 팀으로 최종 합격했는데요,

영화 상영 앞뒤로 영화관 내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안내하고 영사팀과 무전으로 소통하며

상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왔습니다.

업무 강도는 평이했고, 대부분 영화관 내에서 편하게 영화를 시청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제가 끝나고 뒤풀이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9회차에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식사 시간이나 영화제 시작 전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게 아직도 기억날 만큼 영화제 분위기 자체가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Q.마지막으로 인천독립영화제에 지원하려는 사람에게 한마디 한다면?

A : 친절하고 유쾌한 스태프분, 그리고 봉사 시간과 소정의 활동비까지!

정말 얻어간 게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제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10회 인천독립영화제에 지원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