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류 |
남들 취직할 때 이제야 인턴 구하고 있는 나란 사람
잡코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지원하게 되었던 라인 인턴
이것도 다른 일들 때문에 도저히 자기소개서를 쓸 시간이 안 나서 마감 전날 새벽 세시부터 시작해
당일 제출 직전 수업시간에 수업내용은 폰으로 녹음하면서 겨우겨우 완성했다.
그나마 문항이 세 개였어서 다행이지...ㅎ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자유분량이었지만 더 쓸 시간도 안 나고 해서 그냥 적당한 분량으로 제출했다.
일주일쯤 후에 서류합격 메일이 와서 면접 가능 날짜를 회신하도록 한다.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점이 좋았음
그렇게 회신했더니 위와 같은 메일이 왔다.
2. 면접 |
정장이 아니라 다행이긴 한데 굳이 뒤에 비즈니스 캐주얼을 붙여놔서 뭘 입고 가야 할지 고민됐지만
옷으로 떨어뜨리는 데면 나도 싫다! 이런 마인드로 그냥 추우니까 슬랙스에 하늘색 카라의 블라우스 안에 입고 까만색 니트 입었다.
5cm 짜리 검은 힐은 가방에 넣고 가서 면접 대기실 안에서 갈아 신었음.
서현역에 도착해서 AK플라자에서 바로 이어지는 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여기서도 사실 좀 헤맸다...나란 길치...일찍 가길 잘했어)
특정 출구로 밖에 나와야 라인 플러스가 있는 건물로 들어갈 수 있었다.
11층에 도착해서 카운터에서 출입증 받고 들어갔는데, 내부는 널찍하게 오픈된 공간에
카페가 있고 테이블에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수다떠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카페를 둘러싸고 세미나실 같은 공간들이 있고 그 중 하나가 면접 대기실이었다.
초점의 상태가...?
신분증을 맡기면 이런 출입증 목걸이를 주신다
대기실
여기서 10~15분 정도 대기하고 있으면
음청 예쁘신 언니(사실 나이를 잘 모르겠다..디게 동안이셨는데)가 한 명씩 안내를 해주신다.
갈 때는 별로 긴장 안됐는데 여기 앉아있으니 조금 떨려서 자기소개서 다시 읽으면서 정리했다.
근데 예상치 못하게(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했다 무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인데 서류-면접밖에 없는 건 너무 쉽다고 생각했음)
즉석 PT과제가 주어짐...
주제는 직무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었고 어느 방에 안내해 주시면
거기서 노트북을 이용해(인터넷 사용 불가) 30분 동안 PT를 준비하면 된다.
사실 30분 동안 뭘 하겠는가 ^0^
면접관분들도 뭐 대단한 걸 기대하지 않을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개허접퀄의 발표를 부랴부랴 준비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별개로 준비했던 방에 라인프렌즈 종이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인테리어 느무 카와이했음!)
복도는 이런 식으로 라인프렌즈가 전시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회사 건물 들어와보고 라인에 대한 이미지가 훨씬 좋아졌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면접은 남자 면접관 두분과 나 하나 이렇게 진행되었고, 한 분이 주로 진행하시고 옆 분은 중간중간 첨언하시는 정도였다.
캐주얼하고 친근한 분위기(나만의 생각일수도?^0^)로 진행되었고 PT도 앉아서 했다.
경쟁사를 아예 잘못 잡기는 했지만 직접 사측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전형적인 질문들보다는 내 자기소개서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하면 거기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압박 이런 건 거의 없었고 나는 여기저기서 본 면접 팁들을 떠올리며
최대한 쾌활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했다..허허...막 실없이 웃고
에셈에서 학점 높다고(않이 그렇게 높지도 않다 억울하다) 까였는데 여기서도 살짝 언급이 되길래
학점이 높아서 뭐 공부밖에 모를 것이다 이런 오해 받는 게 억울하다고 열심히 항변했다
암튼 면접 경험 좋았다. 긴장했는지 땀이 나서 끝에는 더워서 니트 벗고 싶었닼ㅋㅋㅋㅋ
그리고 추가적으로 묻고 싶은 거 없냐 해서 라인의 추후 전략? 같은 거 물어봤는데
예상과 다르게 넘나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당황스러웠다,,,
흠냐
라인에 대한 애정도가 높아졌던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면접이 끝나고 받았던 이것
하악하악
면접 안내해주시는 언니야가 천사같은 얼굴로 건내주신 흰 봉투
무려 면접비가...상당히 큰 금액 들어있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너무 좋았닼ㅋㅋㅋㅋ
글구 이렇게 면접 확인서도 주심!!!! 넘나 감동
진짜 그 비바람 맞고 면접 보러 갔는데 면접확인서는 커녕 아무것도, 물 한통도 안 준 에셈과 너무 대비된다
이게 바로 머기업과 중소기업의 차이인가
하지만 이것은 왜 주셨는지 의문...?
이 요란한 핫핑크는 대체
이걸 준비하실 때도 내가 입고 돌아다니길 기대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까 XL 사이즈로 주셨겠지?
너의 운명은 꼼짝없이 잠옷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님!! 카페음료 무료 이용권도 주신다
음료들이 커피류는 거의 700원이고 에이드도 2000원 정도로 아주 쌌고
나는 청포도 에이드 주문했당
귀욤
클쓰마스 분위기 물씬
카운터 옆에는 이렇게 라인프렌즈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면접관님도 중국에서 라인프렌즈가 싹쓸이로 팔려나가는 것이 참 의문이라고 하셨는데
귀여우니까 그렇겄쥬? ㅎㅎ
암튼 이렇게 라인 면접 후기 끝.
물론 사바사 케바케겠지만 나름 이름 있는 기업이다 보니 면접자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좋았다.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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