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대학내일 인턴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LG유플러스 유대감 활동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된 이 기업은,
MZ세대만을 대상(위주)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첫 번째로 와닿았다.
그리고 몇 번 방문했을 때마다 느낀 굉장히 영한 분위기,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정말 내가 배워갈 수 있는 것이 많은 회사라고 느껴 그 이후로 인턴 근무에 대한 열망을 가지게 되었다.
1차 지원 (21.11월 경) |
마침 공고가 뜨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던 와중,
전부터 알고지내던 친한 언니가 마콘팀 지원을 권유해주었고
정말 나랑 완전히 FIT한 팀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다만 내가 가진 포트폴리오가 없었기 때문에 아예 새롭게 만들었었다.
뭐랄까 지금보면 너무 정신 없는 그런 포폴이었다. 컨셉틱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박물관 컨셉으로 꾸몄는데
'대학내일'만을 위한 포폴이라는 느낌은 없었다. (근데 정말 사실은 대학내일 인턴 되기 위해 만들었던 것은 맞다🥲)
전체적으로 정신이 없었고 이후 메인 페이지에서는 사진이 주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약간 시선이 너무 분산되는? 그런 포폴이었다.
내가 지금 활동 중인 멜론 서포터즈에서는 담당자님과 진로 관련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매니저님이 이전에 마케팅 지원자 서류 검토해보신 분이라서 정말 뼈가 되는 피드백을 주셨다.
“일단 희은이는 뭘 한 게 되게 많은데 눈에 잘 안 들어오게 정리가 되어 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대학내일이 추구하는 방식은 아닌 것 같다.”
라고 말씀해주시면서 나에게 대학내일이 뭐하는 회사죠? 라고 물어봤다.
궁금해서 물어보신게 아니라 확인용 질문이었다. "대행사요"라고 대답하니까 대행사의 역할을 생각해보라고 하셨다. 결국 대행하는 회사가 보게끔 "깔끔"한 장표로 기획안을 찍어내고 또 그런 깔끔한 장표를 매일매일 만들고 보는 사람들에게 맞는 포폴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말이 정말 너무 도움이 되었던게 나는 항상 포폴은 컨셉틱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딱 6개월이 지나 새롭게 대학내일만을 위한 포폴을 만들면서 ppt 백지에 위에 정말 기다란 직사각형 하나 만들어 이보다 더 심플할 수 없게 만들었다.
다행히 내가 만들어온 콘텐츠들은 정말 화려한 색감을 가지고 있어 포폴이 너무 심심하지 않게 채워줄 수 있었다.
포폴 꿀팁 - 참고하면 좋을 것 |
내 포폴의 전체적인 틀은 이러하다. 말 그대로 백지 + 위에 바 하나, 그리고 키워드 볼드 처리, 우측에 관련 사진 등.
포폴의 큰 틀은(특히 대학내일 지원자라면) 이걸 참고하면 좋다.
일단 대학내일 회사 소개서를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나 멜론 매니저님과 면담할 때도 매니저님이 이거 참고하면서 감을 잡으라고 말씀해주신게 기억나서 이번 포폴 만들 때 참고했다.)
실제로 대학내일 구성원이 자사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뿐더러,
이들이 추구하는 틀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 대학내일 회사 소개서
이게 대학내일 회사 소개서 예시이다. 내가 포폴 만든 방식 + 전체적인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포폴 만들 때 자신이 기여한 부분을 작성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서(인턴 지원시) 그런 부분만 추가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0Y9SpklVw
그리고 이 영상 참고하면 좋다. 댕낼 신입사원(정직원) 케이스이긴 한데,
이 분들 포폴 보더라도 대학내일 회사 소개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깔끔하게 만드는 게 100% 맞다! 이건 아니지만, 마케터 지원자들이 다 엄청난 디자인 실력을 가지고
또 감각을 가진 것은 아니기에 어려운 도전을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면돌파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사실 이야기가 좀 빠졌는데 다시 작년 지원 이야기로 돌아가면, 일단 서류 합격 - 최종 탈락했었다.
그에 대한 이유를 내가 좀 생각해보자면
1) 제작하신 포폴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이라는 질문이 있었다.
공통 질문이기는 했지만 약간 내가 댕낼만을 위한 포폴을 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기도 했다.
2) 적절한 트렌드를 말하지 못했다. 이게 거의 정해진 질문이라서 준비를 해가긴 했지만 막 엄청 트렌디하지 않았다.
3) 역질문을 바보같이 했다.
대학내일은 면접 종료 직후 역질문을 하는 문화가 있다. 준비를 했는데 오히려 너무 지엽적인 것을 물어봐서 역질문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 그런 경우였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 날 면접 현장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고 이후에는 반복되는 실수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 년 간 이를(?) 갈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월 초 쯤 공고가 날 것 같다고 매일 들락날락 거리던 시점에서 공고가 드디어 났다.
그런데 상시 채용이라 그런지 공고가 많지는 않았다.
내가 지원할 수 있을법한 공고는 요고 세 개. 그마저도 '에디팅' 직군은 아예 나오지 않아서 좀 막막했다.
캠/프 마케팅은 내가 했던 것과는 약간 결이 다르고.. 디지털 마케팅도 완전 1000% fit한 직군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전 공고 중 에디팅 관련 공고들
나는 이 포지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나와서 조금 멘붕이었다.
(실제로 면접에서도 에디팅과 ae가 하는 역할은 다를 수 있는데 잘 해 나갈 수 있는지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래도 어쩌겠어 2학기 때 휴학을 하겠다는 굳센 다짐을 가지고 있었고
그 휴학의 이유를 대학내일 인턴 근무로 잡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부딪혀 봐야 했다.
처음에는 디지털마케팅 분야에만 지원을 하려 했는데
mz비즈니스2팀에서 하는 일 또한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같이 지원하게 되었다.
포폴은 동일하고, 1번 지원 동기와 2번 관련 경험을 작성하는 문항은 다르게 썼다.
그 결과.. 둘 다 서류를 합격해서 면접을 보게 되었다.
이미지 출처 : 종나무 유튜브 채널 중(문제될 시 삭제)
인턴 면접 선발에 관한 내용을 담은 영상이 종나무 채널에 있어서 정말 꼼꼼히 보았다. 면접관들이 질문을 선별하는 과정이나 질문 내용들도 종종 나와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둘 다 같은 날 면접이어서 개이득~~~^^@@!!! 하고 있었는데 디컴 1팀 면접이 하루 밀렸다.
결국 이틀 연속 대학내일을 가게 되었다는..(오히려 좋아)
면접에 관한 이야기는 이후 자세히 풀 예정이라 요 부분은 생략. 무튼 이번에도 내가 느꼈던 점은,
1) 자신감 있게 말하자 : 이게 쉽진 않은데 예전에 어디서 본 이야기가 큰 경험이 된다. 면접관을 내 팬클럽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에게 팬서비스(나의 경험 썰 풀기)한다는 식으로 편하게 임하거나 or 면접관 분들도 결국은 집 가서 밤에 tv보면서 맥주 마시면서 쉬는 똑같은 어른들이다 라고 생각하기! 나는 개인적으로 요 두 가지 스토리텔링이 마음에 들어서 매일 들어가기 전 나혼자 상상하고 들어감 ㅋㅋㅋㅋㅋ
2) 무조건 두괄식 : 30분 면접, 면접자 2명이라 실제로 자신이 말하는 시간은 15분도 안된다. 답변에 대한 핵심은 한줄로 정리해서 무조건 답변 제일 앞에! 이후 경험과 키워드, 인사이트 적절히 섞어서 핵심 문장 이후 4~5문장 내외로 말하는게 가장 깔끔하고 면접관 분들이 수긍할 수 있다.
3) 역질문 꼭! 준비해가자. 댕낼 면접 후기를 본다면 대부분 역질문 필수라는 걸 알것이다. 또 대기실에서 대기할 때 인재경영팀 매니저님께서도 역질문에 대해 안내해주신다. 역질문에 대한 꿀팁은 댕낼 근무하시는 종나무 팀장님 유튜브를 참고하면 좋다.
https://www.youtube.com/watch?v=i0SVMU3W4vo
나 이번에 서류 준비하면서부터 매일 종나무 팀장님 채널 하루에 4~5씩 보면서
나는 댕낼 인턴에 붙는다 붙는다 이런 마인드 컨트롤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했다.
그리고 요 채널에 근무하는 분들 브이로그, 실제 면접 참석 후기 볼 수 있는데 그런 거 보면
분위기 파악에 정말 많이 도움된다.
여기까지 글을 읽은 분들을 위해 나의 역질문을 소개하자면,
* MZ비즈니스2팀에서 가지고 있는 하반기 가장 큰 목표 혹은 KPI는 무엇인가요? 였다.
질문을 하니 한 면접관 분께서 '오.. KPI를 물어보실 줄은 몰랐어요 ㅎㅎㅎ' 하면서 갑자기 웃음을 보이셨다.
어떤 시그널인지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아주 나쁜 질문도, 아주 좋은 질문도 아니었던 것 같다.
일단 내가 이 질문을 한 이유는,
1) 내가 하반기에 인턴으로 반 년간 들어가기에 팀의 KPI나 목표를 알 필요가 있다
2) KPI에 대해 아는 것은 내가 하반기에 들어가서 할 일과도 관련이 되어 있다
3) '나는 MZ비즈니스2팀이 하는 일과 구성원들의 목표 설정 방식이 궁금하다!'라는 식으로 무한 어필 가능
이런 것이 있다. 답변도 충분히 잘 받았고 연신 끄덕끄덕하면서 눈을 반짝였다(고 생각한다..)
대학내일 면접이 대부분 그렇겠지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고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사실 요 날 면접 복기하면서 아주 만족스러운 답변을 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그간 했던 활동들을 잘 봐주신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그간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정리하는 거까지 하려고 했는데 글이 이미 너무 길어져 버려서
그것은 다음으로 넘겨야지~!
빠잉~ (자격증 딴게 아니라 합격 땅땅 받은 걸 표현하고 싶었음)
인터뷰 - Euny euny 님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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