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라 면접 본 지 1년 만에 쓰는 후기 ? ...
결과만 먼저 말하자면 면접 탈락, 최종 불합격이다.
일 년이 지난 지금 바라본 그때 나의 모습은 열정은 넘치지만 준비되지는 않은 지원자였다.
기자라는 직업은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지만, 필요에 의하여 인터뷰나 적절한 질문과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기반은 면접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부분에서 많이 모자랐던 것 같다.
결과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내가 아예 형편없는 사람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한
나의 첫 면접을 상세히 기록하고자 한다.
지원 과정 |
잡코리아
인턴을 어디에서 구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는 현재 네이버 스펙업 카페에서 매일(주말 제외) 업데이트되는 인턴 목록을 참고한다.
이 당시에는 잡코리아의 인턴 페이지에 매일 들어가며 새로운 인턴 공고가 올라왔는지 확인했다.
스펙업|취업,대학생,인턴,대기업,공기...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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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마감되어서 볼 수 없는 바로 이 공고 ,, 이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대중문화라면 그래도 나름 꾸준하게 관심을 두고 느끼고 참여했던 분야였기에 글로 담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지원했다.
이메일 지원이었으며,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사전과제를 제출했다.
서류 준비 |
이력서, 포트폴리오, 사전과제
서류 준비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눠진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사전과제
1)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
이력서는 잡코리아 이력서를 이용했기에 어렵지 않았다.
당시 갖고 있던 스펙이라고는 인터넷으로 딴 GAIQ 하나
GAIQ는 정식으로 공부하면 정말 어려운 내용이지만, 저 자격증을 알게 된 계기가 3시간 만에 딸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고,, 구글에서 제공한 설명 영상을 한 번 참고하고 자격증 시험에 응시했다.
나는 그냥 야매로 프로그램 다룰 줄도 모르면서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해가면서 땄다. 시험에서도 프로그램을 다루진 않고 그냥 이론만 테스트하기 때문에 GAIQ를 정식으로 공부한 게 아니라면 쓸모없는 자격증이라 생각한다.
(현재 기간 만료임에도 갱신하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을 다룰 줄 모르면 자격증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
그렇기에 정말 쓸모도 없고 그저 한 줄 늘린 것뿐 ,,
그마저도 기자라는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자격증이기에 스펙이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GAIQ를 제외하고는 교내 영상 동아리밖에 없었으나, 이력서에 게재하지 않았다. 정말 無 스펙 그 자체
자기소개서는 잡코리아 이력서 중 '자기소개서'란을 활용하여 작성하였고, 어떤 환경과 생각이 결합되어 이 직무에 지원하였는지, 이후 어떻게 일을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포부를 담았다.
2) 포트폴리오 |
나는 이력서에 담을 내용이 없다 보니, 포트폴리오라도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포트폴리오는 필수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만든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서 만든 거 치고 허접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내가 대중문화에 대해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영화와 공연을 중심으로 작성했다.
교내 과제 중 매주 영화나 드라마를 한 편 이상 보고 영상 저널을 작성하는 과제가 있었고, 그 부분이 영상 혹은 문화를 보고 느낀 점을 글로 정리하는 과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추가하였다.
이를 비롯한 포트폴리오의 (공모전을 제외한) 모든 내용은 전부교내 과제 수행으로 이루어졌다.
공모전 역시 이 당시에는 수상한 기록이 하나도 없었기에 그저 도전 했던 공모전을 기록했다.
스펙이 없다면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는 점이 역설적이라 생각될 수도 있으나, 모두가 진행하던 과제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스펙이 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고 때문에 무스펙으로 서류 합격을 했다고 생각한다.
포트폴리오 내용을 공유하기는 어렵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포트폴리오 목차라도 알려드릴게용 댓글 남겨주세요
3) 사전과제 |
사전과제로는 영화 감상문을 작성하는 것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새로 올라온 공고문을 참고하자면
이렇게 올라와 있으며, 당시에는 포트폴리오가 아마 적혀있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내 기억으로는 다른 블로거의 글에서 포트폴리오는 모두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선택은 곧 필수라는 말을 보고 제출하기로 마음먹었던 걸로 ,, 기억하는데 제출 서류에 포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정확하진 않다 ㅜ.ㅜ
나는 이전에 정말 감명 깊게 시청했던 영화 <1987 > 감상문을 작성해 제출했다.
분량은 한글 파일로 2페이지 한바닥 꽉 채웠다. 내가 진짜 기자가 된 것처럼 작성했고 개인적으로는 작성하면서도 재미를 느꼈던 ,, 그런 사전과제!
면접 |
최고 공포의 대상 .. 나는 면접이 너무 무섭다.
그래서 진짜 내가 찾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찾아서 면접 예상 질문을 뽑으며, 가능한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한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본 거로는 그날 만약 청심환을 먹고 면접을 보러 갔더라면 조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였다.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기에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 ㅠㅠ
이전 서경스타팀 인턴 지원자, 서울경제신문 인턴 지원자, 다른 신문사 인턴 지원자, 대중문화 분야 인턴 지원자, 에디터 인턴 지원자 등등 글을 참고하고, 대중문화에 대해 다루는 모든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정보를 탐색했고 아마 15페이지 분량의 사전 질문을 뽑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모든 질문을 다 외웠냐고? 절대 .. 내 머리는 그렇게 좋지 않다.
그렇지만 대략적인 흐름은 외워뒀으며, 내 주요 키워드를 뽑아서 돌려 막기(^^..) 할 생각으로 정리해갔다.
엘리베이터에서도 찍은 사진이 있는데 그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
면접은 2인 1조 다대 다로 진행되었다
서울경제신문 면접 질문 | |||||||||
-자기소개 -인턴을 하면서 꼭 배워가고 싶은 것이나 이런 기사를 작성해 보고 싶다 -아직 인턴 경험이 없네요? -> 다른 어떤 일들을 했는지 물어보는 듯 -전공 수업을 많이 들었네요 ~? -> 과제 이야기로 넘어감 -당장 글을 하나 제출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데이식스를 좋아한다고 앞서 이야기를 한 상황) 데이식스가 왜 좋아요? -학교 과제 관련 질문 -서경스타팀 글 중 어떤 글이 좋았는지, 어떤 기사를 어떻게 수정하고 싶은지 -기타 궁금한 점, 질문 |
최종 결과 |
서류 합격, 면접 탈락 = 최종 탈락
서류 합격, 면접 탈락
그렇지만 첫 인턴 도전 치고 좋은 결과였다.
느낀 점 |
나는 말하는 고구마다. 글 쓰는 감자다.
인턴 공고 마감 전 날 저녁에 발견해서 당일에 모든 걸 해치우고 그 다음날 서류 합격 문자를 받았다.
사실상 이틀 만에 결론이 나버린 나의 첫 인턴 도전
사실 내 첫 인턴 도전이었기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첫 도전에 서류 합격?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일에 대중문화가 결합된 파트? 무조건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잘 보이고 싶었고, 나를 더 돋보이게 하고 싶어서 욕심을 많이 냈던 것 같다
내 모든 말들이 외워온 답변처럼 들렸을 것 같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해서 말의 전달력도 많이 떨어졌었다.
앞서 청심환을 먹었더라면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적었는데 사실, 별다를 바가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면접관분들한테 잘 보이고 싶었을 것이고, 모든 말투에 긴장감과 떨림이 묻어났을 것이다.
얼마 전에 본 면접에서는 청심환을 먹었음에도 긴장이 많이 됐다. 면접을 보고 오는 길에 봤던 영상에서 다른 지원자의 모든 대답이 대본같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그 말을 들으니 .. 내 모습도 그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도 소통이 되어가는 시대에 나는 혼자 예전의 모습에 머물러있는 느낌이랄까
일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얼마나 성장해있을까? 별반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다.
뛰어난 스펙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며, 대단한 활동을 해오지도 않았다. 아직도 여전히 긴장감을 갖고 살아가며 더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만 막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자니 길을 잃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어리니까, 나와 함께 도전하는 사람들은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까 낙담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중간에 길을 잃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그렇지만, 진짜 어린 나이는 아니니까 내가 어리다는 궤변에 빠지지 않도록!)
현재 적는 후기는 탈락 후기이지만, 다음에 작성할 후기도 탈락 후기이지만, 곧 합격 후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춘배가 되어라!
아좌좌 ~ ! 다섯 번 떨어지면 뭐 어때
다음에 붙으면 된다!
(붙겠지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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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인턴] "서울경제신문" 서경스타팀 인턴 서류&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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