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덕분에 IP 관련 직무에 발을 디딘 이후, 스마트스터디 공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기업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지만.. 핑크퐁이라고 하면 모두가 아는..! 바로 그 회사다! 채용 공고의 여러 직무에서 IP라는 키워드를 볼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신규 IP 콘텐츠 기획' 직무가 가장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해 지원하였다.
0. 스마트스터디란? / 기업 분석 |
내가 지원할 당시에는 스마트스터디였지만 2022년 1월 기준, 현재는 '핑크퐁컴퍼니'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핑크퐁이 자사 대표 브랜드인 만큼 회사의 정체성을 이에 맞춰 나아가려고 하는 거 같다. 핑크퐁 이외의 IP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보이고 있지 않기에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터디 당시에는 유아동 대상, 교육 콘텐츠 중심의 사업을 진행했지만 사명 변경 이후에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즉, 회사 제품의 대상을 영유아에서 청소년, MZ세대… 등까지 포함하면서 타켓을 확장한다는 의미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파급력이 큰 만큼 사명 변경과 대상자 확대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20대는 아기 상어 송의 인기를 실감하기 어렵겠지만, 유튜브 구독자 수와 조회 수만 봐도 금새 실감할 수 있다. 국가 및 캐릭터 별로 채널을 운영하는 핑크퐁은 현재 27개의 채널이 있는데 구독자 수를 합치면 1억 명이 넘기에...^^
그중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은 채널은 바로 이곳!
근데 뉴진스가 왜 여기서 나와....?
1. 서류 |
@ 그렇게 지원 시작! 이곳은 별도의 지원 형식이 없기에 자유롭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선택)를 제출하면 된다! 나는 세 가지 모두를 제출하였고, 이력서와 같은 경우에는 문서가 아닌 PPT로 구성해 지원했다.
이유는 콘텐츠 업계 종사 희망자 다운 신선함을 위해?
자기소개서도 내가 문항을 정하고 답변하는 자문자답의 느낌이었기에 크게 부담은 없었다. 회사와 직무 지원 동기를 제외하고는 이제껏 내가 써왔던 자기소개서 중에서 괜찮은 소재를 몇 개 골라 복붙하고, 직무와 회사에 맞게 수정을 거친 바 있다.
오예!
면접 보러 가는 길.. 줌 인...
2. 면접 |
핑크퐁 컴퍼니 면접 질문 | |||||||||
- 자기소개 | |||||||||
- 학과에 대한 질문 | |||||||||
- 학점 (깜박하고 이력서에 기재 안해서) | |||||||||
- 좋아하는 콘텐츠 무엇인지 | |||||||||
- 블로그 왜 시작했는지 | |||||||||
- 스트레스 어떻게 푸는지 | |||||||||
- 본인을 타인이 어떻게 말하는지 | |||||||||
- 학과 생활과 대외활동 병행 어떻게 | |||||||||
- 공모전 많이 했는데 같이했는지 혼자 했는지 | |||||||||
- 공모전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 |||||||||
- 기획하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지? | |||||||||
- 본인만의 경쟁력? | |||||||||
- MZ세대 정의 / 이를 나타내는 키워드 | |||||||||
- 제페토(메타버스 플랫폼)가 MZ세대에게 주는 매력포인트 | |||||||||
- 메타버스를 영유아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한다면 |
면접에서 받은 질문의 일부이다.
추가로 나는 면접 답변을 통해 영유아를 넘어 M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어필을 지속적으로 했다. 하지만 면접관 분들께서는 이를 반가워하지 않으셨다. 이에 대한 꼬리 질문도 많았고, '콘텐츠 역량은 충분해 보이나, 영유아 대상에는 과연?' 이라는 피드백을 받을 정도였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 1월에 핑크퐁 컴퍼니는 대상자 확대를 목표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엇갈린 타이밍... 아무래도 실무자 분들이랑 면접을 본 것이기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 내가 직무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더 중요하게 보신 게 아닐까? 하지만 임원 분들이랑 면접을 봤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비록 면접 전략은 잘못 세웠지만 결과를 떠나 내가 생각한 인사이트가 다행히도 틀리지 않았다는 거에 만족한다.
이외에도 내 전공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질문은 '콘텐츠가 단순히 취미가 될 수는 없었는지? 왜 직업으로 콘텐츠 일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준비했던 질문은 아니지만 직업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말하면 되는건데 나도 모르게 말문이 막혔다.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기 이전에, 그때 당시 내가 가진 직업에 대한 생각은 질문 하나에 무너질 정도로 단단하지 못했던 거 같다. 그렇다 보니 면접관이 만족할만한 답변조차 하지 못했다.
…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면접관 분의 질문에 공감을 한다! 이상적이지는 않아도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니까. 무엇보다 취미로서 콘텐츠를 즐기는 일이 오히려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길을 알려줄지도 모르는 법이다 :) 또한 나와 다른 길을 계속 바라보는 건 고집일지 모른다. 명백한 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치관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타협하지 말아야 하는 가치관이 있고, 타협하지 않으면 고집일 수 있는 가치관이 있다. 적어도 나에겐, 직업의 가치관은 후자에 가깝다. "현실과 타협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한다." 콘텐츠가 취미로 남는 것이 바로 그런 일에 속한다.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지금으로서는 이 길의 주변에 내가 좋아하는 씨앗을 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이 꽃이 될지, 나무가 될지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삶은 큰 행복이다. 여전히 고민도 많고 멋진 삶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삶도 지속하다보면 언젠간 멋지게 느껴질 날도 오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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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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