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카카오" 2020 겨울 추천팀 인턴 1차 코딩 테스트 후기

같이 빅데이터 공모전을 준비했던 동생이 카카오 추천팀 인턴을 한번 써보라며 링크를 보내줬었다.

마감이 1주일 정도 남았을 당시였지만 학교 과제랑 팀플을 하다보니까 자소서랑 포트폴리오를 쓸 시간이 없었다. (변명)

사실 난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전공자들이랑 경쟁이랑 급이 안될 것 같아 쓸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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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류 마감일인 11월 10일 화요일에 부랴부랴 포트폴리오랑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

많은 준비를 하지 않았고, 그만큼 개발쪽으로 공부를 많이 안했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했다.

기대를 아예 안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개발을 배우려고 노력했다는 것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서류는 붙으면 좋고, 아님 말고 라는 생각으로 제출을 했다.

하지만 코딩 테스트가 11월 14일 토요일인데 그 전날인 금요일까지도 안내 메일이 오지 않길래,

아예 서류도 안 읽혀지고 광탈한건가 싶은 생각에 좌절과 절망을 느끼고 있을 무렵..

오후 4시쯤 서류 합격 메일이 도착했다.

대기업인 카카오에서 내 서류를 읽어줬다는 사실이 기뻤다.

예전에 동아리 친구들이랑 알고리즘 스터디를 잠깐 꼽사리 껴서 해본 적은 있어도,

아직 기업에서 실시하는 코딩 테스트를 한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코딩 테스트가 어떤 느낌으로 나오는 지 알고 싶었다.

사실 이게 큰 목적이었다. 인턴 합격에 대한 가능성을 크게 열어 두지는 않았었다.

시험 시간은 오후 1시~오후 5시까지 총 4시간이었고, 문제는 총 5문제가 나왔다.

문제는 영어로 출제되었고, hackerRank라는 사이트에서 시험을 보았다.

나는 실력이 없어서 1번 문제만 약 2시간 동안 풀었고, 나머지 4문제는 아예 손도 못댔다.

내가 생각했던 코딩 테스트와는 완전 결이 다른 시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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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험의 난이도가 어땠는지 비유를 하자면,

나는 아직 예습조차 안한 예비 고1인데, 고3 수능 기출문제를 풀어보라는 것과 비슷했다.

국어는 어찌어찌 풀어볼 수는 있겠지만, 수학은 개념이 없으면 아예 풀지 못한다.

1번 문제가 딱 국어였고, 나머지는 수학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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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떻게든 문제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지만,

json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edit distance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기 때문에 1번만 풀고 제출했다.

코드 작성하는 부분에 주석이라도 달아서 편지라도 쓸까 했는데,

괜히 주접 부리는 것 같아서 깔끔하게 빈칸으로 제출했다.

마지막에 테스트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페이지에다가 인사라도 남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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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딩 테스트를 계기로 알고리즘과 자료구조에 대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 기존에 편리하게 사용하던 함수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근본적인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 hackerRank나 프로그래머스에 올라온 코딩 테스트 문제들을 조금씩 풀어봐야겠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C나 C++로 기초를 탄탄히 다져놓고 싶다.

아직 앞으로 갈 길이 먼 것 같다. 공부를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