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글로벌] 2018년 전략기획 ESI 17기 인턴 면접 합격 후기

기업: 이랜드월드

직무: 전략기획 ESI

합/불: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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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서 이랜드 글로벌 ESI 17기 인턴 채용 후기 면접이다

2편에서 언급했듯이 이랜드 ESI 인턴 면접은 어려운 편에 속했다

인적성 시험을 통과한 후 면접 장소는 이랜드 신촌사옥이었다

이랜드 신촌사옥은 현재는 없어졌고 가산사옥으로 모든 BU가 이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다가오는 18기 인턴 채용에서는 가산사옥에서 면접이 진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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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원래는 이랜드리테일이 신촌에 본사를 두고 있었지만

내가 인턴하는 과정에서 이랜드리테일마저 가산사옥으로 들어와서 공사를 진행했다

신촌사옥에 도착하니 사전 면접을 진행했던 인사팀 관계자분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인사를 하고 대기실에 들어갔다

대기실에서 사전 설문 조사를 작성하게 되는데 조사 내용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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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알려주자면 지원한 회사가 있더라도 저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대~~~~ 적지마라ㅋㅋ

(뭔 자신감으로 이렇게 적었는지 모르겠지만 2021년의 내가 생각해도 안 적는게 낫다)

나도 당연히 인턴은 다른 곳도 지원했지만 안 적었고

여기에 다른 회사명을 적는다면 면접에서 엄청난 압박 질문이 들어온다

그만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랜드 ESI는 무엇보다 충성심을 중시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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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관련된 압박 질문을 받지 않으려면 나만 알고 있는 인물을 적는 것이 낫다

나는 경우 군 생활을 함께한 중대장 이름을 적었다

부대의 한 중대장이 대외적으로 유명할리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추가 질문은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누구나 알고 있는 위인을 적는다면 왜?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 답변의 귀결은 전략기획, ESI으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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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인턴 표준 급여(120~130만)를 적는 것이 좋아 보였다

쓸데없이 높게 적지만 말기 바란다, 겸손은 미덕이다

아마 예상컨데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을 적으면 그만큼 전문적인 인재라 판단하고

폭풍 질문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 면접관 중 가운데 부장님이 매우 질문이 날카롭고 무서웠다)

참고로 이랜드 인턴의 한 달 급여는 약 190만원에서 세금을 제외하면 170만원 정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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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질문들도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난다

중요한 질문은 아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 사전 조사지에 답변한 내용이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면접에서 털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무조건 성심성의껏 면접에서 추가 질문을 받지 않을 내용으로 적을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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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사전 조사를 마치고 나면 5층으로 올라가 면접을 보게 된다

나는 다른 2명의 지원자와 함께 면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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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약 5분의 면접관이 계신다

가운데 있는 면접관님이 대빵이자 글로벌ESI를 총괄하는 부장님이다 (위에 말한 날카롭고 무서운 분)

좌우로는 패션팀장, 전략기획(차기)본부장, 프로젝트 디렉터(PD)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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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했던 점은 질문에 답변을 해도 면접자를 쳐다보지 않고

자신의 노트북에 열심히 답변 내용을 필기한다

그러니 다른 면접과 달리 아이컨택의 중요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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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 ESI 인사팀장님이다

처음에 상호간의 인사를 시킨 후 1분 자기소개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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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운데에 앉았는데 첫번째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나름 큰 목소리로 했다

그래서 무조건 그 지원자 목소리보다 크게 1분 자기소개를 했다

그랬더니 노트북만 보던 면접관들이 다 고개들고 나를 쳐다봤다

이처럼 1분 자기소개는 면접관들을 고개들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목소리라던지 1분 자기소개의 컨텐츠라던지 어필할 포인트를 정확히 잡고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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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온 질문들은...

당시 깔끔한 정장을 입고 갔다. 예상한 질문이었다.

글로벌 경영자가 되기 위한 첫 단계가 이 면접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경영자로서 택할 수 있는 가장 정식적인 복장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제가 처음으로 산 정장과 노말한 검은 구두를 신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모든 공식 석상에서는 정장을 입어야한다고 말씀하신 아버지의 말에 따랐다고 했다.

무엇을 입고 가던 나름의 이유만 잘 설명하면 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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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와 삼성전자라고 답했다

P&G를 선택한 이유는 마케팅에 관심이 많고 내 강점이 마케팅에 집중되어 있는데

P&G는 마케팅의 시초가 되는 기업이라 생각하여 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인턴 생활을 하다보니 이랜드가 P&G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턴 교육 자료 중에 P&G를 벤치마킹하는듯한 자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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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그대로 돌이켜보자면...

사실 소비재마케팅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단순히 마케팅에 관점에서 봤을 때 호텔의 마케팅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랜드 여의도 켄싱턴 호텔의 경우만 봐도 서울에 4,5성 호텔만 50개가 넘는다

외국인 고객들이 이 50개가 넘는 호텔 중에 켄싱턴 호텔을 선택하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마케팅을 통해 이러한 외국 고객들을 끌어오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최근 사드 여파의 완화로 다시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만큼 이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전략을 세우는데 집중할 것이다 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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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려운 질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당시 다른 면접도 많이 봐서 입 털기 컨디션이 최상이라 모든 질문에도 능수능란하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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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무난한 주제인 반값 등록금을 골랐다

그리고 나의 주장은 반값 등록금에 찬성한다였다

비록 부모님 덕분에 큰 경제적 어려움없이 살아왔지만

이유는 교육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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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사례로 저번학기 수업을 들으면서 북한 이탈 주민이 같은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학교 등록금을 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이 질문 역시 답변의 창의성보다는 적절한 자신만의 이유를 제시하면 되는 질문 같다

​가운데 앉은 부장님의 질문이었다

채용설명회를 통해 알게 되었고 글로벌 비전이 뚜렷한 나와

글로벌 경영자를 압축 성장시키는 ESI가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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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 면접의 백미다

바로 페르미추정. 다행이 준비한 질문이 나왔다

나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를 먼저 산정하고

그 중 제주도와 다른 지역을 제외한 서울 관광객 수를 산정했다

그 후 수많은 서울 호텔 중에 이랜드 켄싱턴호텔을 선택할 확률을 다시 곱했다

또한 켄싱턴호텔에 숙박하면서 지불하는 평균 비용을 잡고 이를 곱했다

그러나 켄싱턴호텔의 고객은 외국인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한국인 투숙객 매출을 다시 비슷한 방식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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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도 있다는 점을 얘기하자 면접관님들이 바쁘게 무언가를 적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높은 점수를 많은 요소가 아닌가 싶다

이랜드 인턴 과정 중에 MECE에 대해 배운다

즉 상호배타적이지만 각 요소를 합하면 1(전체)가 되야한다는 것이다

이 점을 잘 알고 페르미 추정에서도 빠지는 부분없이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논리력이다

답의 정확성은 중요하지 않다

(애초에 겨우 5분 동안 Guessing한 답변이 실제랑 맞을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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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분야에 대한 충성도를 물어보는 부장님의 질문이었다

이랜드 호텔레져가 좋은 상황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여기서 마지막 히든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이랜드 서비스 대표이사인 이인석 대표님의 강연을 얘기한 것이다

먼저 호텔 직무 지원 계기를 간단하게 설명한 후,

이번 학기 우연한 계기로 이인석 대표님의 강연을 듣게 되었다

진정한 경영자라면 기업이 어려운 상황 속에 있더라도 리더십을 발휘하여

어려운 상황에서 타개해야한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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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랜드 호텔레져산업이 아직 시작 단계고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글로벌 경영자가 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는 만큼 이랜드 호텔레져를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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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답변했더니 부장님께서

"그러니까 꼭 호텔레져만 하겠다는 걸로 받아들이면 되죠?"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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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계상 선착순 한 사람에게만 시켰다

나는 사실 준비한 멘트가 없어 손을 일부러 늦게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를 한 지원자를 제외한 나와 다른 지원자가 최종합격했다

그 말인즉 면접 결과는 이미 앞 질문에서 결정났다는 것

면접 후 역시 2주 정도 뒤에 최종 발표가 났다

면접 스터디를 같이한 동아리 친구가 있었는데 다행이 모두 붙었다

힘든 인턴 과정을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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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면접 기출질문은 잡플래닛에 잘 나와있다

기출질문만 잘 준비해가면 아주 특별한 질문이 나오지는 않는 것 같다

전략기획팀인 만큼 논리성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고

충성심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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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인턴 17기는 총 25명이었다

아마 18기도 비슷한 인원을 뽑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한 지원분야별 TO도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유통>패션>외식>호텔레져>건설 순이다

25명 중 유통 10명, 패션이 8명 / 외식,호텔레져 각각 3명, 건설 1명이었다

경쟁률과 TO를 잘 고려해서 지원분야를 선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