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교 홈페이지에서 커리어 관련 공고 올라오는거 보다가 발견한 에이피알.
사실 에이피알은 내가 매일 보는 채용 달력에 올라와있긴 했는데,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아예 지원할 생각 조차 안했었다,,,
찾아보니 우리가 많이 아는 브랜드들을 가지고 있는 회사였다.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토그레이, 널디 등등
꽤나 알려진 브랜드들 가지고 있는 회사, APR
안그래도 HR관련 인턴을 구하는 중이라
오랜 생각없이도 바로 준비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서류전형과 관련해서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
(Coming soon,,, so plz wait)
서류 결과 | |||||||||
친구랑 띵가띵가 놀러가려고 집 나섰을 때
느즈막히 온 합격 메일
저녁 7시쯤 안되었던 것 같다
신났음 엄첨
첫 서류 합격인가 그랬을 듯.
완전 쌩 취준시작한지 2주?정도 되었을 때라
그냥 만료된 영어시험만 보러다니고
인턴 몇개 난사 할 쯔음이었음.
메일이 먼저 온게 아니라,
폰 문자로 먼저 전형 발표났다고 옴
그리고 나서 메일함 들어가보니 바로 와있더라
SO EXCITED...
친구 만나러 가던 길이라
발걸음이 엄청엄청 가벼워졌던 기억이 있다.
내가 쓰레기는 아니구나(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생각했음
워낙에 취준을 처음 시작하고
나이도 엄청 어린편이 아니고,,
관련 직무 경험이나 수업을 들은 것도 아니라서
진짜 쫄았었는데
"취준? 너 오케이~ 해봐~ 너 정도 서합 시켜줌 ㅇㅋ"
이렇게 말해주는 것 같은,,,
마음에 위안이 된 APR..
고맙소.
바로 몇분 안있다가 온 면접 관련 사항
롯데타워?-?
사실 "헐 너무너무 가고 싶어!"이런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접을 부담 없이 생각할 수 있었다.
첫 서류합격에 첫 면접이니, 꼭 붙지 않아도 좋은 경험하자는 마음으로 면접 준비함
여기서 내가 확 붙어버리면 다른 더 좋은 인턴 기회들을 놓칠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사실 스타트업에 가까운 (매출은 중견에 가까워지고있는) 회사라서 그래도 조금은 체계적으로 인사 전반에 대해서 배우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주저리 주저리 그만하고, 면접 준비로.
면접 준비 | |||||||||
-APR 인재상 및 현재 수익을 내는 구조 공부 -인사 직무, 그 중에서도 채용과 관련된 최신 사항 조사(특히나 IT스타트업 리크루팅 중점으로) -APR 면접 후기 찾아보고 예상 질문 만들기 출처 : 내 머릿 속 |
이정도는 준비해야지 그래도 쪽팔리지 않고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모은 면접 질문 모음.ZIP | |||||||||
-자기소개 | |||||||||
-APR 홈페이지 둘러봤을 텐데 어땠는지 | |||||||||
-이 업계 지원한 이유는? | |||||||||
-대학 강의중 가장 인상깊었던 전공은? | |||||||||
-채용업무 담당할때 어떤 점을 유의해야할것같은지 | |||||||||
-학부생때 했던 팀플, 동아리 활동등의 경험 및 느낀점 | |||||||||
-본인이 소통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의 유형,그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 | |||||||||
-본인은 리더인지 팔로워였는지 | |||||||||
-지금 말고 학부생때 꿈꿨던 진로나 직업은 | |||||||||
-스트레스 해소 방법 | |||||||||
-해당 팀 인턴으로 어떤 일들을 할 것 같은지 | |||||||||
-APR에 합류해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 |||||||||
-해당 인턴으로 어떤 일을 맡으면 잘 할 수 있는지(업무강점) 그와 관련된 경험소개? | |||||||||
-자기가 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일이 있다면? 성패 상관없이 자유롭게 | |||||||||
-문제가 있거나 어려웠던 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했나 | |||||||||
-담당 업무와 관련된 경험이 있는지 | |||||||||
-왜 HR에서 일하고 싶은지 | |||||||||
-아는 OR 자주 보는 패션 인플루언서와 그 이유 | |||||||||
-회사에 들어와서 지원자님의 목표는? | |||||||||
-입사를 하게 된다면 단기적,장기적 플랜은 각각 무엇? | |||||||||
-현재 느끼는 APR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느낌은? 개선점은? | |||||||||
-요즘 HR OR 패션,뷰티의 트렌드는? | |||||||||
-궁금한 점 혹은 질문하고 싶은 점 | |||||||||
-HR관련 | |||||||||
-연휴사용촉진 | |||||||||
-최근 인사 직무 관련 트렌드 및 나의 생각 | |||||||||
-최근 특정 직군 인재풀 확보를 위한 방안 | |||||||||
면접 | |||||||||
이 정도 준비하고 면접 보러 감
사실 자기소개도 완전히 정한 건 아니었고,,,옆 지원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도 다르게 할 생각이었음. 근데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음. 다들 패기 넘치게 해옴. 난 30초 정도로 준비했느데,,,ㅎ
이 글을 보시는 미래의 면접대상자분들은, 꼭 자기소개 1분 정도로 준비하세요,,><
그리고 꼭 30분 전에 도착하시길...
저는 잠실역 지하철 역에서 찾아갔는데 엄청 헤맸습니다.
명품관 안내데스크 가서 그냥 저 면접보러왔는데,,
옆 건물로 가래요,,,
혹시라도 명품관으로 가신 분들은 안내데스크에 물어보고 바로 길 찾아가십셔,,
"죠기요..HOXY 롯데타워는 어디로,,,? "
하고 울것같은 표정지으면
환하고 예쁘게 웃으시면서 길알려주심.ㅋ
요기가 바로 명품관에서 롯데타워로 넘어가는 길
그냥 저는 앞으로 갈일이 있다!하면
걍 무적권 보이는 아무 안내데스크 가서
"즈 롯데타워 안내데스크는 으데로 갑네까?" 이렇게 물어볼 것입니다..
혼자서 맹하니 헤매는 것보다 23배 빠를 듯.
안내데스크가면,
-어떤 거 도와드릴까요?
-저 면접 보려구요. 출입증 받으러 왔어요
-이름이랑 전화번호 어떻게 되세요?
-네 여기 있습니다. 뒤에있는 에스컬레이터 타시고 반층올라가셔서 게이트에서 카드 직고 엘리베이터 C호기 타시면 됩니다~^^
라고 말씀해주심
속으로 "C호기? 딴거 타면 못가나? 오,,C호기라...잼나는군"
근데 그 게이트 찍는 곳에 가드?안내하시는 분? 계시는데
도저히 C호기 못찾겠어서
GG치고 또
"즈기여,,C호기 탈라믄 어데로 가야합네까?" 물어봄ㅋ
ㅋ
게이트 지나서 B호기 타는 곳 지나면 C호기 나옴.
4시쯤이었나 그떄 갔는데 엘베에 사람없었음
없어서 다행
모르는 티내고 싶지 않았거든,,ㅎ
귀찮은데 신기하고 재밌고 떨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없어서 엘베사진 엄청 찍음ㅋㅋㅋㅋㅋ
누르는게 아니라 터치스크린에 가고자하는 층 누루는 그런,, 시스템
가려고 하는 36층 누르면 N호기로 가셈~이렇게 안내 뜨는데
그걸 놓치지 않고 그 앞에 서있좌!!
처음에 어디로 가라해서 그 앞에 서있었는데 사람 엄청 내려서 엘베 문 닫침,,ㅜㅠ
저 못탔다구요ㅠㅠ
근데 누르는 게 없어서 "어엇~!ㅠ"
엘베 그냥 도망감..ㅜ 나 데꾸가,,,,ㅠ
안에도 층이 없어,, 신기해,,,,
근데 문득 ,,, 굳이,,, 왜,,,? 라는 생각을 하게한..
디자인은 FANCY한데,,"굳이"라는 물음표가 마음속 한가득,
앞에 출입구에서도 출입증 옆에 띡 찍고 가면 되는데 그걸몰라서
또 안내번호로 전화함..
-저 여기 왔는데,,,
-아 네! 창문가에 가시면 면접 대기 하실수 있는 자리 있어요! 거기서 대기하고 계시면 됩니다
-네
해서 "아 내가 이거 찍고 들어갈 수 있구나"하고 들어감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휴 어려웤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앉아서 면접 준비는 안하고 차구경만 엄청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멀리 잘 보여
노을질 때 보면 장관이겠다 아 아쉽다 이런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량 면접러,,,
근데 여기 라운지에 직원들이 엄청 많이 나와서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하는데
약간쓰,,, 시끌벅적,,? 회사 많은 지역 점심시간 12:40분 경의 스타벅스 느낌이어서,,,,
누가 봐도 면접 보러온 우리들을
대놓고 쳐다흘겨보는 사람들이 몇몇 있어서 쪼굼은 기분나쁜,,,그런,,,
암튼,,,면접은 다대다 면접
보통 면접관3 면접자2 or 3정도 보는 듯
내가 받은 면접 질문은, | |||||||||
-자기소개 앉은 순서대로 | |||||||||
-인사직무에서 어떤일을 맡게될것같은지 | |||||||||
- 사람별로 상황설명 및 대처 질문 (어떻게 본인은 행동할 것인가) 1. 면접일정이 임원진들도 다 맞춰졌는데 지원자가 면접 포기하겠다고 할때 2. 지원자 왔는데 면접관이랑 실무자들 안온 상황 3. 직전에 지원자가 코로나 확진된 상황 | |||||||||
-상상한 것과 다른 업무를 맡게 될수도 있는데 이럴때에 어떻게 대처할것인가 | |||||||||
- 조직에서 오래 일할 사람을 찾는데, 자신이 그런 사람인거를 어필(?)해달라 | |||||||||
-그 다음으로는 개인별 자소서 기반 질문 (질문을 많이 그리고 오래 받으신 분이 한분 계심. 난 그분의 절반정도,,?ㅋ 불합시그널♧) | |||||||||
-역질문 하는 시간 | |||||||||
- 마지막으로 한마디씩 하고 끝내는걸로~ | |||||||||
면접 후기 | |||||||||
개인적인 TIP 혹은 다시 준비하면 어떤걸 할테냐면,,
- 지원하는 분야에 관련해서 APR이 어떤 일이 진행하고 있는지,
- 내가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게 될건지를
좀 생각하고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그리고 APR블로그가 잘되어있으니
시간이 있다면 거기 들어가서 글도 여러개 읽는게 도움이 될 듯!
근데 저 마지막 역질문이 되게 의외였다.
유튭에 보면 요즘 유행이 역질문이라서 준비해가라는 말을 듣긴 했지만,
"역질문"이라는 워딩을 그대로 질문하셔서 놀람
요즘 채용 관련 이슈나 유튭 트렌드?를 좀 많이 관심있게 보시는 듯한 느낌이었음
아 그리고 면접비 대신 이렇게 자사 상품을 주시는데
요긴하게 쓸 예정
근데 면접이 예정 시간보다 40분 정도 늦게 끝나서
원래 예약해 놓은 SRT못타고 취소함..
그래서 40%정도 입석인 좌석으로 선택해서 감,,,,ㅜㅡㅜ
암튼,,,결과는 불합이었지만, , ,
롯데타워 36층 가서 잼썼고,,,ㅋㅋㅋㅋㅋㅋㅋ
면접도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재미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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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APR 에이피알] 2022년 하반기 HR 채용 담당 인턴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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