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022 채용연계형 인턴 실무진 면접 후기

​어제 하루종일 우울의 늪에 빠져있다가

겨우겨우 주변사람들 덕에 기어나왔다 ^-^v

인생 잘 살았다는거 인증됐으니 그걸로 됐다....

이 그지같은거 빨랑 후기 써버리고 치워야지 ㅠㅠ

진짜 진짜 진짜 붙을 줄 알았다

면까몰인 것도 알고 부족한 것도 알았으면서

파견직 경력 1년 있다고 붙을 줄 알았다 ㅠㅠ

​

솔직히 피티는 평범했다고 생각했고

인성면접은 잘 모르겠었지만

나름 우리조 안에선 잘한 것 같았다

​

인성면접 때 다른 조원들이 말을 길게해서

내 답변이 상당히 짧아보이고..

공통질문도 하나도 못하고 시간이 지났는데

이게 내 어필을 다 못한 부분이 아닌가 싶다

​

확실히... 뭔가 글로 쓰다보니까 정리가 되네

필기 붙은 것도 처음이었고 (여기서 떨어질것을 ㅠㅠ)

솔직히 진짜 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고 기은 다음으로 가고 싶었던 곳이니까..

떨어졌을 때 진짜 생각 이상으로 타격이 컸다

​

그 바로 직전에 기은 인턴 떨어졌을때도

아 몰랑!! 하나은행 붙으면 돼!! 이랬는데

ㅋㅋㅋㅋㅋㅋ웅 어림도 없지 ~

​

그냥 피티 면접때마다 떨어지는 것 같아서

이제 피티에서 자신감을 아예 잃게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

​

아무리 그래도 2연속 제일 어려워하는 주제

나와버릴 건 또 머냐고요.. 정말 어이가업으셈

면접은 PT, BEI(행동사례면접) 두 가지였다

나는 총 18조 중 5조여서 BEI를 오전에 보고,

연수원 내에서 점심을 먹은 뒤에

오후에 PT면접을 봤다

​

뭔 9시부터 4시 30분까지 보나 했더니

진짜 정확하게 4시 30분에 보더라..

​

BEI면접은 그냥 일반 인성면접이랑 같다

다른 조는 공통질문도 꽤 물어봤다고 하는데

앞에서 말한대로 우리조는 자소서 기반으로

두~세질문씩 하고 시간이 끝나버렸다

진짜... 내가 느끼기에도 각자 말이 많았다

근데 나도 많이 할걸 ㅠㅠ!!!!!!! 악

PT면접은 두 개 주제 중 하나 선택이었다

오전이랑 오후 주제가 달랐다

오후에는 기업대출 부실 리스크 관리방안,

신탁상품 활성화 방안 두 가지 주제였다

나는 기업대출 부실 리스크 관리방안을 고름

​

기준금리 인상 관련해서 우은 기출 주제였는데,

이 때 말아먹은 전력이 있어서 더 떨렸음 ㅠㅠ

그치만 신탁상품? 알지 못합니다 하하하!!!

차라리 부금론에서 들은걸 써먹을걸 그랬나

​

30분 준비하고 10분 발표하는 식이었는데

발표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놀랐다

시간 채우려고 앞에 기준금리 인상같은

시장 상황도 덧붙여서 얘기함

​

내 발표 내용은 그냥 뻔했다 ㅠㅠ

솔직히 창의적인걸 어떻게 하냐고요...

그냥 배드뱅크 설립하고, 부실채권은 정리하고,

상생의 길을 위한 플랫폼 역할 한다? 대충 이정도

​

기억나는 질문은

​

1. 왜 두 가지 주제 중 이걸 골랐느냐

-> 평소 기준금리 인상에 관심이 있어서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았었다

​

2. 부실채권 과감히 정리하자 했는데, 정부제재는?

->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은행이 부실이 없어야

앞으로도 기업 및 개인에게 지원을 해줄 수 있으니

제도적인 조율이 필요할 것임

​

3. 제도적인 걸 따라야하는 은행은 어떡하냐

-> 은행에서 강력하게 목소리 내는수밖에 없을듯

대신 기업 담당자에겐 내가 행원으로써

플랫폼의 역할을 자처하며 고금리 대출 전환 등

(금리상한형 주담대처럼) 도와줄 것이다

​

ㅎㅎ 이렇게 정리해보니까 정말 뻔하군

남들 다 하는 얘기만 해서 떨어진건가보다 ㅠ.ㅠ

은행에서 창의성 왜 찾냐고 팍씨..

이번 면접에 쓴 돈만 50이 넘는다 ㅠㅠ

컨설팅에 메이크업에 스터디에.. 어우 미쳐버려

근데 컨설팅 뭔가 좋긴 한데 흠....

딱히 추천해주고 싶진 않다

​

지금까지 행원출신 컨설팅 두 번 받아봤지만

두 분 다 스타일이 넘 다르고

자기 주관이 너무너무 많이 들어가있어서

피드백/자료 받는 건 좋긴 하다만

맹신해도 좋을 건 없는 것 같다

​

나 같은 경우도 말이 너무 길다!!

핵심만 말하고, 궁금하면 더 물어보게 해라!!

라고 제일 피드백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상 시간관계상 더 물어보지도 않고 ㅡㅡ

오히려 말 짧게 답답하게 하는 애 된 느낌

그냥 내 스타일대로 해야겠다고 느꼈다

선물은 왜 거창한데.. 사람 기대하게..

뭐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고 넘어가련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 안하면 어쩔건데!!!!!

어쨌든 난 백수고 취준생이고 은준생인디 ㅜ

어떻게든 되겠지.. 뭐든 어디든 가겠지요 머..

토익 갱신할 생각에 벌써 눈물 좔좔이다 ^^

오픽 갱신만 피하자는 생각으로.. 파이팅...

​

(어제 당장 테셋 접수해버림. 갓생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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