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테이블] 마케팅팀 인턴 합격 후기

근래 몇개월 간 캐치테이블 채용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잠시 쉬고 있어서 확인을 제때 못하지만,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사내에서 제 글이 좀 유명하긴 하더라구요 ㅎㅎ;;)

댓글로 궁금하신 점 있으면 최대한 빠르게 답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아! 그리고 하반기 인턴 채용 중입니다. 8월 6일까지 지원받으니 서둘러 지원해주세요~

엊그제 합격 전화를 받고 바로 쓰는 첫 번째 인턴 일기이자 면접 후기글.

출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설레고 긴장되지만, 앞으로 마케팅 인턴을 생각하는 취준생들이 많기 때문에 생생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음!

​

먹부림(?)을 좋아하는 미식가 여러분이라면 캐치테이블이라는 이름을 한 번씩 들어봤을거다. 캐치테이블은 2018년부터 런칭하여 지금까지 많은 미식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식당 예약 플랫폼이다! 경쟁사 테이블링, 포잉, 식신 등 여러 식당 예약 앱이 많지만 캐치테이블은 특히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 고급 식당 전문으로 타겟팅하여 인스타 감성 등을 선호하는 2030대가 애용하는 앱으로 자리 잡았다.

​

나도 한 먹부림 좋아하는 사람이고, 직무 경험이 그 누구보다 절실해 마케팅 인턴을 반드시 해야겠다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캐치테이블 마케팅 인턴이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슈퍼루키 채용공고 창을 켰다.

​

우선 마케팅 직무는 저어어어어어어어어엉말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마케터를 선호하는지 지원 분야와 자격 사항​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간혹 마케팅 직무를 '엥? 그거 광고, 홍보하는 직무 아니냐?'라고 가볍게 생각하여 실수하는 취준생들이 많은데, 상품/서비스에 대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직무인지, 광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해서 후속 실행안을 기획하는 직무인지 반드시 체크하고 넘어가야 한다!

​

이번 공고는 콘텐츠 제작 지원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 검색엔진 최적화 작업 등의 '디지털 마케팅' 업무를 주로 수행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자소서와 경험을 준비하기로 했다.

​

슈퍼루키에 저장한 이력서를 그대로 제출하는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었고, 자기소개서 양식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이력서 자유양식 자기소개란에 자유롭게 나의 이야기와 경험을 녹이려고 했다. 어떻게 썼는지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

01. 회사에 대한 강한 관심사와 함께 지원 동기를 표현했다.

회사에 왜 지원했는지 먼저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마케팅을 이렇게 잘해서!"와 같은 이야기는 어차피 뒤에 직무 역량과 경험을 설명할 때 꺼내면 되기 때문에 회사가 좋다는 이야기를 먼저 했다. 캐치테이블이니까 '먹부림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캐치테이블이 좋을 수밖에 없지!' 라는 이야기로 지원 동기를 밝혔다.

​

02. 직무에 대한 나의 역량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사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전체 자기소개서 비중으로 치면 직무 역량 이야기로 80% 이상을 채웠다. 인턴이든, 정규직이든 결국 '나는 이 일을 엄청 잘할 자신이 있다'를 강하게 어필하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지원 분야와 자격 사항에 기재된 내용에 맞게 엑셀을 잘 다루고, 퍼포먼스 마케팅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과 함께 설명했다. 물론, 콘텐츠 제작 지원도 함께 하기 때문에 과거 힙합동아리에서 영상 기획한 걸 바탕으로 기획 역량도 추가했다.

​

03. 자기소개서의 끝 마무리는 구체적인 방안 제시로...​

자기소개서를 무난하게 끝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포부를 밝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포부를 막연하게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하면 뭔가 애매하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마케팅 인턴을 할 때 00 업무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말할 수 있으면 매우 좋다. 실무자들은 항상 So What?을 외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04. 이력서도 디테일하게 써보자.

슈퍼루키 이력서는 단순히 경험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란이 있다. 여기서 최대한 내가 했던 크고 작은 것들을 영끌해서 살을 붙여서 설명했다. 실제로 면접에 들어가는 현직자들에게 여쭤보니 '이력서' 를 가장 많이 본다고 한다. 자기소개서 부분을 정성스럽게 쓰는 것도 맞지만, 이력서 부분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다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다면 좋을듯?

​

05. 포트폴리오도 함께 첨부하신다면? 개인적인 생각

슈퍼루키는 포트폴리오를 추가하는 란이 없었고, 원래 만들어 놓은 포트폴리오가 완성도가 썩 좋지 않아서 따로 첨부하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에 포트폴리오를 첨부하고 싶다면 최대한 가시성이 좋게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이 좋다. 요즘 Notion 포트폴리오가 핫하다고 하는데, 면접관들이 하나씩 클릭해서 찾아보게 만들지 말고 파워포인트, 망고보드와 같은 디자인이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쓰는 것이 좋다고 들었다.

​

아무튼 이렇게 나의 이력과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제출했고, 한 일주일? 지나서 인사팀으로부터 서류 합격 전화와 함께 이메일를 받았다. 서류 붙었으니 이제 면접을 준비해야지 하면서 듣고 있었는데...

​

PT 면접을 함께 진행한다고 했다. 네? 평소 학교 다닐 때도 발표를 잘 못하는 성격에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 경험이 거의 없는 나로선 좀 많이 큰 시련이었다.

​

물론 이에 반비례해서 발표 자료를 만드는 건 많이 해봤고, 그 누구보다 발표 내용의 퀄리티를 신경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실무자 관점에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얼마나 많이 고찰했는가를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디지털 마케팅을 주로 하는 캐치테이블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할 것이기 때문에, '유입-전환' 키워드를 바탕으로 최대한 설명하고자 했다.

​

그 외에도 PT 내용에 대한 예상 질문이랑 이후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기반의 내용들에 대한 질문도 함께 준비했다. 블로그 후기 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여러 질문들과 내 자소서에서 물어볼 법한 내용들을 프린트한 자소서 옆에 간단하게 정리해서 준비했다. 대강 정리한 질문으로는...

​

1분 자기소개

마케팅 직무에 지원한 동기

어떠한 직무 역량을 갖고 있는지

과거 경험들에 대한 질문들 (마케팅 관련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마케터가 되고 싶은지 (어떤 직무를 하고 싶은지)

캐치테이블에 대해 아는 것들이 있는지

성격의 장단점

​

그렇게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고 면접 당일이 다가왔다.

​

다대일 면접...!

(죄송합니다. 사진 찍으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어서 안 찍었습니다.)

​

면접 당일 마침 아버지가 휴가이셔서 정자까지 차를 끌고 데려다 주셨다. 집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앞으로 출퇴근하면 어쩌지... 하면서 김칫국을 시원하게 먹긴 했다. 도착하고 나서 내리니까 엄청 높고 복잡한 구조의 회사 빌딩이 나를 반겼다. 길치 속성인 나는 바로 인사팀에 연락해서 사무실과 면접 장소를 겨겨우 안내받을 수 있었다.

​

아 참고로 복장은 자유 복장이었는데,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정장 입고 갔다 with 안경.

​

면접은 실무자 한 분과 나 포함 2명 이렇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면접관 하시는 실무자 분이 현 마케팅 팀장이자 현 캐치테이블 이사님이셨다...! 명함 주시면서 이사님이라고 소개하시는데 바로 압박감이 느껴졌다. 물론! 면접 분위기는 편안했기 때문에 웃으면서 상호작용할 수 있었다.

​

구체적으로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 10분, PT 면접 30~40분, 그리고 그 외 공통 질문(인성 위주) 10분, 이렇게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질문은 예상했던 범위에서 나왔던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

1분 자기소개

자소서 내용대로 회사에 대한 강한 애정과 직무 역량을 압축해서 말함

​

OO에서 일해보셨는데 거기서 주로 뭘 했음?

이 때 마케팅 관련 경험이 아니라서 답변하기 상당히 힘들었다... 그래도 보안문서 작업 총괄하고 엑셀로 증적데이터 관리했다 로 어떻게 잘 돌려서 설명함

​

어떠한 역량으로 캐치테이블 마케팅 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엑셀로 rawdata 분석 할 줄 알고, 직무 교육을 통해 GA, 데이터 시각화 등을 할 수 있어 '검색엔진 최적화'에 도움 드릴 수 있고 성과 지표 바탕으로 전략 수립 어쩌구 저쩌구

​

마케팅 직무에 관심이 많으신데, 앞으로 어떤 마케팅을 하고 싶은지? (콘텐츠 vs 퍼포먼스)

창의적으로 만드는 콘텐츠 마케팅도 좋지만,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퍼포마케팅이 좋다고 말함

​

이렇게 10분 진행하고 바로 PT 면접을 진행했다. 나 포함 2명의 지원자가 발표하는 거라서 그런지 발표 듣는 와중에 비교되는 느낌이라 많이 떨렸다... 그리고 발표가 끝난 뒤에 면접관 님의 질문과 피드백 시간이 있었다. 실제 캐치테이블에서 진행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설명해주시면서 이러한 부분이 좋았고, 아쉬웠고를 피드백해주시면서 동시에 마케팅 진로에 대한 조언도 함께 주셨다. 합불을 떠나서 매우 유익했다고 생각한다.

​

PT 면접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인성을 물어보는 질문들을 받았다.

자신의 성격의 장단점

자기 자신을 하나의 영단어로 표현하기

​

이렇게 물어보셨다. 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지만, 긴장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열정과 연결지어서 Burning이라 답변했다.

아무튼 1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온몸 비틀기로 정줄 붙잡으면서 최대한 내가 어필하고자 하려는 것을 말하려고 했다. 면접이 끝나고 후련한 심정으로 친구랑 신사역 가서 피자 먹으러 간 것은 안 비밀 ㅋ

​

면접 결과는 일주일 후에 안내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인턴 채용에 많은 수의 면접자들이 모였는지 발표가 늦어졌고, 일주일이 지난 28일에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최종 합격했다. 먼저 오후 2시 쯤에 합격자들 한해서 유선 상으로 입사 안내를 해드렸고, 이렇게 입사 전 준비 사항을 작성하는 폼과 함께 합격 메일도 받게 되었다. 글 작성 시간 기준 다음주 월요일부터 6개월 간 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

아무래도 인턴 합격의 가장 큰 요인은 지원 업무에 맞는 역량을 자기소개서에 녹여내고 면접관들이 듣고 싶어하는 실무 이야기를 어필했다는 점이 아닌가 싶다. 비록 지금 하는 것이 인턴이고 앞으로 다른 기업의 정규직 마케터로 취업하기 위해서 위 과정을 또 겪게 되겠지만 오늘의 합격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

오늘 합격 후기 글은 앞으로의 인턴 일기를 위한 프롤로그가 될 것이다. 캐치테이블 인턴 생활을 통해 배운 것들과 마케팅 업무에서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것들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글을 계속 써보도록 하겠다.

🎯현재 모집중인 공고 보러가기

🎯신입 지원 후기 보러 가기

🎯신입 합격 자기소개서 보러가기

🎯합격자소서 제출하고 15000원 받기

해당 게시글은 링커리어 회원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합격후기 및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