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하면서 지원했던 기업은 모두 대기업 공채나 상시채용이었고
이들은 시중에 정보도 많고 홍보도 잘 되어있기 때문에
굳이 블로그에 전형 후기를 적을 계획은 없다
그러나 BMW 코리아 인턴같은 경우는
재/휴학생만 지원가능 + 장기인턴 + 외국계 대기업 + 넓은 직무옵션 등
준비하면서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정말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취업준비를 마지막 학기에 뒤늦게 시작하면서
정보의 격차가 정말 정말 크다는걸 뼈저리게 느꼈고
나는 막학기까지 이런 정보를 몰랐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기 때문에
(일찍이 취업을 고민하지 않은 내 잘못이기는 하나)
아직 재학중이면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이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간단하게 내가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본다
매 해 두 분기로 나눠
6개월 인턴을 2회 선발하는듯 하다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로 서류 심사가 진행되고,
유선으로 1차 영어면접
직접 방문하여 대면으로 최종면접 (한국어+영어)이 진행된다
보다시피 문과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직무가 아주 많다
나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2-3학년때 이걸 꼭 했을 것같다
아무튼 나는 당연히 HR로 지원했고
이때가 상반기 서류 막 나오던 시즌이라
처음 적어보는 대기업들의 자기소개서에 쩔쩔 메고있던 나는
영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쉽게 느껴진건 사실이다
실제로 이력서는 원래 있던걸 BMW 양식에만 맞춰서 옮겨 적었고
자기소개서는 블로그 쓰듯이 얼랭뚱땅 ㅋㅋ 20분정도 써서 제출함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없이 넣어본거라
결과를 기다린다거나 이런것도 없이 아예 잊고있었음
지원한것 조차 까먹고
피트니스 수업에서 대드리프트를 낭낭하게 조지고 있던 어느날 아침
서류합격 이메일이 왔고 이때부터 조금씩 후기들을 찾아봤다
생각보다 네이버에 후기가 꽤 많았다
알고보니 서울권 학생들에게는 이미 익히 알려진 인턴십이었다
그러니 HR 직무를 쓴 사람의 글은 (늘 그랬듯) 하나도 없었다
HR은 지원자는 가장 많지만 뽑는 인원은 가장 적고
후기는 하나도 없는 정말 재미있는 직무다 ㅎㅎ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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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면접 |
아무튼 당시 전화면접으로 내가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다
Choose one word that describes you the best
Hardships that you had to overcome
What makes you be interested in HR?
이력사항 두가지 경험 설명 간단히 소개 후,
이 경험이 BMW KOREA HR인턴 업무에 어떻게 활용가능할지?
Anything you know about BMW, Car industry?
Questions?
예상한대로 평이하게 나왔으며
10분정도 진행되었다
자동차산업과 BMW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전무했기에
이부분에 대한 공부만 하루 전에 간략하게 해두었고
모든 질문에 고민 없이 편하게 대답했다
전화면접 결과는 일주일정도 후에 왔고
최종면접 (대면) 일정 조율 관련한 이메일이 온다
1차면접 이후
2지망으로 돌려지는 사람들이 꽤 있는것 같았는데
나는 다행히 최종면접도 그대로 HR로 안내받았다
시간대 메일 회신을 하면 최종 메일이 온다
사실 당시 진행 중이던 다른 기업 공채 면접들을 준비하느라
인턴 포지션이었던 BMW에 상대적으로 시간을 쓰지 못했다
그렇게 날것의 준비를 한 상태로 명동으로 갔다
스테이트타워에 들어왔을 때
좀 더 준비할껄하는 후회가 막심 ㅋㅋ
건물이 참.. 좋았고
외국계가 모인 건물 빌딩 아우라가 참.. 멋이 났다
들어가서 안내를 받고 대기하다가
면접은 3:1로 진행되었고
HR팀 현직자분들이 연차별로 세분이 들어오신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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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면접 |
내가 최종면접에서 받은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자기소개
1. 왜 HR?
2. HR을 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거같은데, 어려울거같은부분없냐
3. BMW에서 어떤 업무를 하게될것이라 기대하는지
4. 기대와 다른 업무를 부여받게 되도 열심히 할 수 있는지
5. 자대 교환학생은 왜 갔나?
6. 자대와 흐로닝언대 교환학생에서 성장포인트 차이점
7. (내가 한 활동 관련하여) 시간대순으로 업무 처리한거 자세히 이야기해봐
8. ( 꼬리질문) 대드라인은 어떻게했는지?
9. 이력사항 관련해서 해당 업무 하면서 스스로 발견한 업무적 강점
10. (꼬리질문) 오히려 알아서 했다가 실수한 경험은 없나?
11.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나 피드백을 받은 경험
12. 블로그 쓰는 목적이 뭔지?
13.글쓰는거 좋아해서 2지망 government&external affiars?
14. 취미를 인터뷰라고 해놨는데 이건 무슨말인가요?
15. 서울 살면서 광주 학교 다녔던건지? 그럼 서울에서 출퇴근가능?
16. 그럼 지금 학기 마치는대로 졸업할거에요? 유예고민한적없나?
17. 꼼꼼함의 정도를 10까지 스케일 한다면 본인에게 몇점 줄지?
18. 본인의 단점 (영어로)
19. 꼬리질문)준비 열심히 했어도 현장에서 어려웠던 사례 자세히 말해봐
20. BMW 근무 6개월 후 생각하는 본인의 모습 이야기해봐
21. 인종 차별당한 경험?
22. 팀원이 본인을 평가할때 쓸 키워드3가지
질문 있냐
다른 기업 어디 지원? 결과 발표 언제? 다 HR?
우리는 인턴이고 타기업은 공채인데?..
마지막 하고싶은말
...
다대다 면접이 좋은 것이었음을 ..
3:1로 40분가까이 면접이 진행되었기에
정말 많은 질문을 받았다
복기를 꼼꼼하게 해놓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세분이서 워낙 다양한 질문을 쉴새없이 하셔서
미처 기억해내지 못한 질문도 분명 있을것이다
그러나 면접 시작 전부터 혹시나 부담스러운 질문이면
언제나 말씀달라고 양해를 몇번 구하신 부분부터
면접 동안 정말 나를 알아가고자 하는 느낌을 받았고
HR팀 분들이 너무 인상이 좋으셨을 뿐만 아니라..
압박한다는 느낌 전혀 없이 너무나 매끄럽게 대화가 진행되었다
또한 JD에 대해 혼자 조사하고 면접때 물어본 결과
인턴으로서 경험해볼 수 있는게 정말로 많다는게 확신이 들어서
여기서 HR을 배울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면접 경험이 이렇게 좋았던게 처음이었음! !
그러나 ~~ 결과는 불합격을 받았다 ㅋ
바로 다음날이 타기업 최종면접이라 준비를 잘 하지 못한 점과
우리는 인턴이고 타기업은 공채인데 어떻게 할것이냐는 질문에서
스스로 진정성 있게 말씀을 못드린부분이 크게 작용했던것같다
인턴하고 대기업 공채 둘다 붙으면 당연히 공채가겠지만
면접장에서는 100% 솔직할 필요도 없다는것을,, 이땐 몰랐음 ㅎㅎ
또한 외국계 면접을 몇번 다녀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은
국내 대기업들과는 다르게 면접관님들이 정말 잘 들어주신다
-> 그럼 난 기뻐진다 -> 나도 모르게 말을 많이하기 시작한다
의 굴레에 늘 빠지기 일쑤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세분이 너무 잘 들어주셔서
혼자 신나서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막 뱉었던것 같다
외국계 면접은 약간 요런 느낌이라고 할 수가 있겠음
하지만 이후에 이때 적어놓은 이력서를 그대로 제출해서
다른 두 외국계 기업 서류 합격했고
면접은 보면 볼수록 확실히 내공이 쌓이는 걸 느꼈으며
이때 만약 합격했다라면 지금 최종합격한 기업에 지원조차 안하고
열심히 인턴생활 하고있을 때니까..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한다 ㅎㅎ
바늘 구멍같은 HR직무를 꿈꾸는 취준생들에게
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인사 직무를 꿈꾸는 학생들이
꼭 ! 지원해봤으면 좋겠다
너무 좋은 기회인 것은 확실한듯 함!!
인터뷰 - PHILIP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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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BMW 코리아] 2022년 상반기 인턴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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