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지원 |
Toss에 지원한 직무는 User Interview 어시스턴트였다.
창업 동아리 3년+벤처중소기업학과는 창업 아이템 기획을 수도 없이 할 수밖에 없는..
근데 서비스 기획하려면 당연히 유저 인터뷰 nn 명해야 하는 운명이라는 사실.
게다가 지난 스타트업에서 고객 인터뷰를 아주 제대로 해 볼 기회가 있었다.
예전에 학과 수업이나 창업 동아리에서도 인터뷰를 셀 수 없이 많이 하긴 했지만,
‘아.. 이게 진짜 인터뷰구나..!’ 싶게 인터뷰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었다.
촘촘히 질문을 설계하고 voc에 기반해서 프로덕트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 함께 하며
인터뷰의 참맛을 느꼈던 것 같다.
특히 고객이 나의 손이 닿은 부분에 만족한다는 답변을 들었던 순간들은
기억이 닳을 때까지 생각해도 늘 보람차고 쾌감이 느껴진다. (난 B2C 체질 그 자체인 듯 ..)
난 내가 칭찬을 참 좋아하는 스타일인 줄 알았는데,
고객이 우리 서비스에서 겪은 불만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토로해 줄 때 더 좋았다.(?) ㅋㅋㅋ
성공의 열쇠를 발견한 것만 같은 순간이었다.
전문 멘토링이나 성공한 기업의 비망록을 보는 게 나아가는 거라면,
고객 인터뷰를 하고서는 shift 키를 누르고 빨리 나아가는 것 같았달까.
어쨌든 이런 경험을 통해 voc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래서 이력서나 포폴을 만들 때 제일 빠르게 뚝딱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애용하는 서비스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토스다.
내가 토스를 더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객 관점에서 끊임없이 사고하는 게 너무나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객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고 민첩하게 변화하는 것이
토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1등 요인인 것 같다.
나는 그 중심에 있는 토스 유저 리서치 팀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모집 공고를 보자마자 빠르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
당근 마켓이랑 비슷하니 이전 글을 참고하길 👇
https://m.blog.naver.com/ybjeong1006/223105921674
서류 결과 |
결과는?
서류 합격이었다! 토스는 전화로 합격을 알려주는데,
내가 선망했던 곳에서 날 인정해 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면접은 실무자 분과 1:1로 진행이 되었고,
해당 직무를 잘 수행할 사람인지를 검증하는 내용이었다.
면접에서도 내가 준비한 말들을 못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유저 리서치에 대한 이해는 있었지만
‘토스 유저 리서치 어시스턴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해당 포지션은 직접 유저 리서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고,
전후로 안내 사항을 전달하는 단순 아르바이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실제 면접 때 ‘활동을 많이 하시고 경험도 많으신데,
해당 포지션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계신지?’와 비슷한 질문을 두세 번은 들었다...
(오버 스펙은 필요 없음을 느낄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면접 내용은 유출 금지 서약서를 써서 말할 수 없지만..
포트폴리오 위주의 질문 반 + 리서치를 하는 태도나 신념을 묻는 질문 반 정도로 진행되었다.
탈락했던 당시에는 ‘나 아무리 단순한 일이라도 잘할 수 있는데!
토스의 문화와 리서치 팀에 함께할 수 있다면 기꺼이 단순 업무할 텐데!’
생각했었다.
지금 생각해도 아무리 단순 업무라고 해도 난 기쁘게 수행했을 거 같긴 하지만,
최고의 기회는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계속 느끼는 거지만,
날 떨어뜨려준 기업들에게 감사하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내가 가진 역량이 어떤 직무에 제일 잘 맞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동안에 울기도 많이 울고 지지리도 스트레스 받긴 했지만,
그럴 가치가 있긴 했던 것 같다. 그 시간들이 나에게 참 유익했다.
토스 User Interview 어시스턴트 인사이트 |
1. 스스로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을 토대로 공고들을 비교하여서,
나도 배울 것이 많고 성장할 것이 많은 곳에 지원하자.
2. 단순 사무 업무를 담당할 땐, 활동적이고 주도적인 것보다
시키는 대로 꼼꼼하게 잘 해내는 게 훨씬 중요하다.
이렇게 기업이 바라는 부분을 명확히 이해하고 포폴&면접을 준비하자.
3. 내가 진심으로 응원하는 기업/경험하고 싶은 직무에 지원할 때,
막막함 없이 준비가 술술 되는 걸 느꼈다.
4. 너무 경험해 보고 싶은 팀이라 사무보조도 괜찮다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최고의 기회는 아니었을 것 같다.
그렇게 경험하고 싶은 팀에서 내가 원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서 들어가는 것도 고려해 보자.
인터뷰 - 유콩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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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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