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링커리어 취업 멘토 다로빈입니다.
한때 취미 생활로 수익을 내거나 취업을 하면서 ‘덕업일치’ 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취미=업무”를 일치시킨 성공 사례 중 하나가 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과 취미는 무엇인가요?
저는 오래전 ‘스타벅스가 뭐야?’, ‘아메리카노가 뭐지?’라고 모두가 생각하고 얘기할 때 누구보다 먼저 커피에 빠져 커피를 만들고, 매장을 오픈, 운영하고 현재는 가르치는 역할까지 어느 순간 ‘커피’ 분야의 프랜차이즈 전문가로서 성장한 저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면서 이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시는 취준생들을 위해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300개 정도의 매장을 운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운영팀과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교육팀 출신입니다.
<커피 관련 근무 이력 - 아르바이트>
탐엔탐스 - 파트타임 (가맹점)
엔제리너스 - 직원 (가맹점)
스타벅스 - 슈퍼바이저
봉순이네다락방 - 파트타임 (개인사업체)
엔제리너스 - 파트타임 (직영점)
스타벅스 - 바리스타
1. 대학 생활 중 꼭 해봐야 할 경험 ‘카페 알바’
20대 초반 대학교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대학내일’ 이라는 잡지에서 ‘대학 생활 중 꼭 해봐야 할 경험’ 이란 칼럼 주제를 읽게 되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카페 알바’ 그리고 콕 집어서 ‘스타벅스’였습니다.
당시에는 전문적인 커피 제조 교육은 물론 최저시급조차 제대로 지급되지 않던 시기였는데 스타벅스는 아르바이트 포지션부터 커피 제조, 위생 심지어 기업문화에 대한 교육까지 웬만한 기업의 신입사원 교육 못지않은 교육을 제공하고 매뉴얼에 근거한 서비스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문턱이 낮은 취업이라는 점을 근거로 적었습니다. (물론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에 대한 개념도 언급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현재 여러 성격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셨거나 하고 계실 텐데 여러분들이 추후에 이 아르바이트 이력을 활용하고 싶다면 본사 직영 운영 매장에 근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1년 정도의 기한을 두고 준비하신다면 더욱더 직영 근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
가맹점은 어디까지나 개인사업체이므로 아르바이트 근무자에게 큰 투자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도 가맹점주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므로 매뉴얼에 근거된 교육이 아닌 해당 점주의 경험에 근거한 교육이 진행됩니다. 저도 처음 2년 동안 2개 브랜드의 가맹점에서 배웠던 잘못된 습관들을 고치느라 오랜 시간 투자했으며 가맹점 운영팀으로서 가장 어려운 일이 음료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가맹점들의 재교육 업무였습니다. 그만큼 커피를 제대로 배웠고 카페 근무를 직무 경험으로 자기소개서에 적고 싶다면 직영 브랜드 근무로 신뢰감을 주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4대 보험 가입을 피하지 않길 바랍니다. 직영점 운영 브랜드는 4대 보험 가입이 의무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으나 1년 정도 장기간 개인사업장에서 근무하시게 되면 나중에 경력을 증명하고 싶다면 건강보험 득실 확인서를 제출하게 될 텐데 증명하지 못하는 경력과 자격은 의미 없을 수 있다는 점 꼭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요즘 시간이 금 같은 취준 생활 중에도 아르바이트는 선택보단 필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단순히 용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라 경험을 한껏 살려 취업 무기로 가져가시길 바라며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생활의 단편이라도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2. 해외취업 시 나의 든든한 배경
해외 경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졸업과 동시에 해외취업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운 좋게도 마사회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합격하여 금전적 지원을 받고 편안히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단, 문제는 방송영상을 전공하고 영어가 서툰 제가 할 수 있는 직무가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방송이나 공연을 운영할 땐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인데 인터뷰 시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취업 전략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헤드헌팅 담당자가 발견한 스타벅스 근무 이력.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스타벅스는 모두가 아는 글로벌 브랜드였고 당시 스타벅스의 성공이 큰 이슈가 되던 시기인 점을 반영하여 스타벅스 근무 이력을 살려서 준비하자고 제안했고 해외 생활 경험을 우선시했던 저는 서비스직으로의 취업을 준비하였습니다.
물론 전략을 바꿨다고 한 번에 취업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떨어질 때마다 이력서에 기재된 스타벅스 근무 이력은 인터뷰의 주 화재였고 나중에는 스타벅스에 대한 예상 질문들의 스크립트를 만들어 7전 8기 만에 좋은 회사에 제법 괜찮은 조건으로 취업 성공하게 됩니다.
해외 취업 시 방송국 인턴 경력, 공모전 수상 이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상하지 못했던 스타벅스의 근무 이력이 인터뷰의 키가 되었고 지금도 해외취업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때 가장 큰 무기는 스타벅스 근무였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TMI>
싱가포르 생활에서 첫 친구는 집 앞 스타벅스의 스텝이었다.
근무하는 백화점에서 진행한 한국 디자이너 팝업 스토어에서 음료 판매 담당자로 차출되었다.
1년이 넘게 근무하는 동안 커피 비품 준비와 커피 구매는 모두 내 업무였다.
-> 인터뷰를 봤던 인사담당자의 작은 소문은 동료들은 내가 그만두는 순간까지 커피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내는데 일조했다.
3. 덕업일치에도 필요한 목적과 투자
팀장을 역임하면서 팀원을 뽑기 위해 수많은 지원자들의 이력서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항상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바로 커피가 좋아서, 디저트가 좋아서, 지원하는 브랜드를 좋아해서 지원했다는데 그래서 ‘우리랑 일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느냐?’ 가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커피가 좋았던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고 매일 한 잔씩 마시며 커피와 익숙해지면서 커피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는 생각에 관련 책들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때마침 개인 카페를 운영하시던 사장님의 도움으로 같이 커피와 음료 메뉴 공부를 하면서 매장에서 실제로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하나의 특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SCA나 EUCA 같이 체계화된 자격증이 많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 회사가 '바리스타 자격증 우대'라는 자격 요건을 많이 기재해 놓습니다. 제가 처음 커피를 접하게 되었을 때보다 많은 게 준비되어 있는 환경에서 과연 커피 관련 회사에 근무하기 위해 여러분은 무엇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단순한 커피 제조 경력만으로 취업이 가능한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커피 업계도 이미 레드오션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각 회사는 더 좋은 인재를 뽑기 위해 열심히 입니다. 내가 단순히 커피를 좋아해 시작한 일이 나중에는 커피에 ‘ㅋ’자만 봐도 질릴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취미를 ‘업’으로 진화 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투자도 필요합니다. 투자한 만큼 여러분들에게 기회로 돌아올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마치면서.
‘커피를 마시다 커피를 만들다’ 적다보니 스타벅스 내용이 많았는데 사실 프랜차이즈 운영팀에 취업하지 않았다면 지금 스타벅스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그 만큼 저에게 스타벅스 근무는 커피를 올바르게 알게 해준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스타벅스vs타브랜드 근무 차이에 대한 내용도 적어보겠습니다.
우연히 들어간 카페 설거지 알바가 커피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하고 중간 중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회를 만나 커피를 만드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커피를 가르치는 입장에 있다는게 새삼 ‘덕업일체’ 라는게 이런 느낌이란 걸 알게 됩니다.
이번은 아르바이트에 관련된 내용을 적었고 다음은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팀에 대한 내용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다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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