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하반기 한국가스공사 체험형 인턴 모집은 7월 17일부터였다.
한국가스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 않았지만 아직 인턴 경험이 없었기에
어디든 인턴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류 접수를 했다.
모집분야 |
한국가스공사 본부가 많다보니 경쟁률 신경쓰면서 다른 지역 본부에 지원하기 보다
본인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지원하는 게 제일 합리적인 선택 같다.
최저보다 20만원정도 더 준다!ㅋㅋ
알리오에서 경쟁률을 확인해보면 서울이랑 본사가 있는 대구는 당연히 높았고
대전, 부산 등 주요 광역시들도 최종경쟁률이 50대1을 넘었다.
삼척은 최종경쟁률 3:1로 낮은 편이었다.
나는 우리집에서 그나마 가장 가깝고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결정했다.
더 가까운 곳이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1시간에서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 거리라 이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서류 전형 |
한국가스공사 인턴은 자소서가 필요없고 오직 영어 성적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어도 10분만 할애해서 빠르게 접수할 수 있다👍
서류 전형 평가는 어학 점수(80), 자격증(20)!
대표적으로 토익 950점 이상, 토플 112점 이상, 토익스피킹과 오픽 AL일 경우
어학 점수 80점 중 80점을 가져가게 된다. 그리고 사무직무 자격증에는
변호사, 세무사, 노무사, 공인회계사 등이 있는데
이러한 자격증으로 지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돼서 그냥 만점을 80점이라고 보면 될듯하다.
기술직무는 잘 모르겠지만… 사무직무는 공인영어성적만 만점이면 간단하게 서류 통과가 가능하다.
오픽 AL을 내고 서류 통과😁 (서류발표는 8월 11일)
AI 역량검사 준비 |
서류 발표 후 일주일 후부터 이틀 간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AI면접을 볼 수 있다.
AI면접이 처음이라 뭘 준비해야하는걸까 고민했는데 일단은 시도 자체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래도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는 알아야할 것 같아서 후기를 찾아보는데 가공 AI면접 후기 자체가 적었다
어쨌든 자기소개,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는 거의 공통질문인 것 같아
전 날 저녁에 이 세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했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몇몇 게임을 익혀놓으려고 했는데 나는 새로운 게임이 많이 나왔다.
본인이 직접 손을 움직여서 연습해보면 확실히 게임 풀 때 덜 당황할 것 같긴 하다.
한 문제라도 익숙한 것과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게임이 나오는구나~ 하면서 보는 것도 괜찮을 듯!
AI 역량검사 (인페이스) |
미루기보다 빨리 보고 끝내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첫 날 아침에 바로 면접을 봤다.
어차피 상반신만 보이기 때문에 복장은 흰 셔츠에 정장 자켓만 걸쳤다.
복장은 아무 의미 없다고 하지만 밑져야 본전이니까 그냥 정장 걸쳤다. 그리고 장소는 집.
면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보안 프로그램 깔고,
마이크, 키보드, 이어폰, 마우스, 카메라 검사하고, 신분증이랑 얼굴도 비교한다.
마이크 테스트할 때 내가 말하는 게 자막으로 곧바로 나오는데 엄청 정확하더라.
이 과정들이 모두 끝나면 면접을 시작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기본 질문이었다. 자기소개,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를 물어봤고
나는 모든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고 주어진 생각할 시간 30초를 모두 사용하고 답변을 시작했다.
이 생각하는 시간 30초동안은 카메라가 꺼져있고 답변을 위한 버튼을 누르면 그 때 카메라가 켜진다.
두 번째 단계는 인성검사였다. 이상적인 대답을 골라야 할지,
아니면 내 성격 그대로 체크해야할지 고민했지만 후자대로 했다.
외향적이고 리더십이 있는지 묻기 위한 질문에도 내 성격 그대로 ‘낮음’에 체크했다.
예를 들어, “나는 그룹 안에서 사람들을 이끄는 편이다” 이런 게 나오면
1~5 중에 가장 낮은 1이나 2를 선택했다.
이러고 끝나고 나서 후회했는데… (붙은 거 보니까 인재상을 찾는 게 아니라
대답이 일정한지 보는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냥 문장 꼼꼼하게 읽고 솔직하게 답하는게 시험 보면서 평정심 유지에는 더 도움이 된 느낌)
그리고 인성검사를 기반으로 질문하는 단계는 없었다.
세 번째 단계는 확률 게임이었고 카드뒤집기랑 풍선 불기가 나왔다.
카드뒤집기는 불행카드의 수를 주고 불행카드가 나오기 전까지
자신이 원하는 만큼 카드를 뒤집어 웃음카드끼리 연결하면 끝이다.
웃음카드를 연결할 때까지 카드를 뒤집어 볼 수도 있지만
중간에 멈추고 쌓여있는 점수만큼만 받을 수도 있다.
계속 카드를 뒤집다가 불행카드가 나와버리면 0점이기 때문에!
카드뒤집기는 불행카드의 수를 주기 때문에 수가 적으면 아홉 번,
중간이면 일곱 번, 많으면 네 번 카드를 뒤집었다.
그리고 웃음 카드끼리 가까이 있으면 연결해서 더 많은 점수를 받는 것을 목표로 했다.
풍선 불기는 풍선이 터지기 전까지 계속 클릭해서 점수를 쌓아가는 게임이다.
풍선은 불행카드의 수 같은 힌트가 없기 때문에 그냥 숫자를 정해놓고 그만큼만 클릭했다.
처음에는 감이 없어서 10번 정도 클릭하다가 10번까지 갔을 때
풍선이 터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느껴 나중에는 17번으로 횟수를 정해놓고
그 전에 터지든 안 터지든 딱 그만큼만 클릭해서 점수를 얻었다.
기대이익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네 번째 단계는 전략게임이었다.
게임이 하나 끝날 때마다 점수가 나오는데 어차피 남들 점수도 모르고,
이게 평균인지도 알 수 없으니까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게임은 잘 봤는지 아닌지 모르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편한 마음으로 했다.
게임이 생각보다 많아서 중간에 살짝 집중력이 흐려졌다가
이러다 망하겠다 싶어서 다시 정신 차리고 했던 기억이 있다😅
게임은 튜브 옮기기, 무거운 순서대로 공 나열하기, 도형 위치 기억하기, N-Back,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게임들ㅋ큐ㅠ이 나왔다.
튜브 옮기기랑 무거운 순서대로 공 나열하기 빼고는 다 처음보는 거라
그냥 게임 방법을 열심히 보고 열심히 풀었다.ㅋㅋㅋㅠㅠ
한 번 튜브를 잘못 옮겨서 어쩔 수 없이 한 문제를 넘어간 것 빼고는 어찌저찌 다 했다.
튜브 옮기기
이 게임들이 어떤 식으로 면접 점수에 들어가는지 모르다보니까 팁은 없지만…
괜히 조급하게 단계를 넘어가지 말고 게임방법을 보는 시간에는 시간제한이 없으니까
확실히 이해했다 싶을 때 게임을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하다보면 확실히 나랑 맞는 게임, 안 맞는 게임이 느껴진다.
마지막은 심층질문이었다. 첫 번째 단계 이후 계속 꺼져있던 카메라가 이때 다시 켜진다.
나는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중요한 사건과 이 일로 무엇을 얻고 성장했나?” 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것도 나한테 정말 영향을 준 사건을 이야기했다.
너무 어릴 때 얘기보다는 최근 일이 나을 것 같아 올해 5월에 한 교육실습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해서 1시간 정도 역검을 봤다!
최종 합격 후기 |
AI면접이 끝나고 열흘 정도 후에 최종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기대를 안 했는데 합격했다.
+ 신원조사 및 제출서류 확인
8월 28일에 결과가 나왔는데 8월 29일에 본사로 서류를 보내야했고
8월 31일이 첫 출근이었다 ㅋㅋㅋㅋㅋ (일정을 좀 여유롭게 잡으면 어디 덧나나!)
급하게 사진, 기본증명서, 신원진술서, 가족관계증명서, 개인정보이용동의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어학성적증명서 등을 작성하고 제출하러 우체국에 갔다.
신원진술서 사진은 복사해서 붙여도 된다는 것! 나는 사진도 별로 안 남았는데 다 원본으로 내서 좀 아까웠다.
내 인턴 생활 3개월이 시작했다…가 벌써 끝난지 벌써 반 년이 지났다😱
└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해당 게시글은 링커리어 회원님들이 남겨주신 소중한 후기입니다. 해당 게시글에 포함된 내용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및 비하,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길 시 무통보 활동정지 및 탈퇴 처리됩니다.
본 사이트의 합격후기 및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 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며,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한국가스공사] 2023 하반기 체험형 인턴 서류/면접 합격 후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