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계 직무로 바꾸고 나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우리나라 빅 4 회계법인 중 하나에서 조회서 인턴을 꼭 하는 것이었는데 그 목표를 이뤘다!
* 보통 조회서 인턴은 연말정산 시즌에 필요한 일이다 보니 11월쯤에 공고를 내는데 11월 초쯤에 삼일, 삼정, 안진, 한영 모두 공고가 떠서 지원을 시작했다.
> 한영의 경우 자소서에 쓸 게 많고, 그냥 어려워 보이길래 패스하고 삼일, 삼정, 안진만 지원함.
* 나 같은 경우에는 cpa 준비생도 아니고 그냥 일개 경영학도일뿐. 내세울 거는 재경관리사 자격증이랑 그냥 회계 스터디했던 거뿐이라 그냥 그걸 겁나 어필해서 자소서 작성 (어학도 없음)
<삼일>
* 삼일의 경우 자소서는 두 항목으로 나눠져 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 남. 근데, 자소서 외에도 어학이나 스킬 등등 기입해야 하는 게 너무 많았음. 지원 과정 자체가 가장 복잡했음.
* 근데 지원하면서도 내가 경력이나 어학이 아예 없다 보니 그냥 여기는 떨어질 것 같은 감이 옴ㅎ
11/30 삼정 결과 "불합격"
* 지원하고 2주 좀 지나서 결과 날라옴^^ 예상했던 대로 불합이라 별 타격은 없지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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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류 |
<삼정>
* 삼정은 삼일과는 다르게 자소서 항목이 한 개밖에 없었고 질문도 정해진 게 없이 그냥 지원 동기, 강점, 역량 등등 자유롭게 4000자 채우면 됐음
11/24
* 서류에 합격했고 면접에 참여할지 여부를 선택하라는 메일이 옴
* 고민도 없이 바로 참여 의사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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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접 |
11/27 대망의 면접 날
* 사실 삼정 면접 후기 찾아보니깐 어려운 질문은 거의 없고, 진짜 기본적인 것만 질문을 한다고 함. 그래서 ㄹㅇ 전날 급하게 면접 준비하고, 어려운 질문은 그냥 내일의 나에게 맡기자는 심정으로 준비함ㅋㅋㅋ
* 면접의 경우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면접 진행관 1명 면접자 5명으로 구성됨.
* 그리고 카메라를 끈 채로 그냥 진행관 두 명 추가로 계셨음. (이분들은 면접 진행을 하지는 않고, 단순히 평가만 하시는 듯)
<면접 질문 복기>
1. 자기소개
* 나는 자기소개를 대학 때 했던 활동을 어필하지는 않고, 그냥 실무 경험을 쌓아보고 싶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준비했는데 앞사람들 하는 거 보니 막 '저는 책임감을 가진 누구입니다~~', '누구보다 성실한 누구입니다~', '저는 대학 때 이런 활동을 했습니다~' 막 이런 식으로 본인을 엄청 어필하시더라고..
* 그래서 아 내가 준비한 대로 하면 망하겠구나 싶어 가까스로 대학 때 했던 활동 하나 말하면서 이런 활동을 통해 소통 능력을 키워왔습니다~이런 식으로 소개함
* 근데 생각보다 다들 준비를 많이 해와서 대충 준비한 어제의 나를 후회함^^
2. 조회서 보조 업무가 어떤 업무?
* 이건 면접 후기 때도 봐서 첫 번째로 대답하려 했는데 다른 분이 먼저 해버림. 근데 심지어 설명을 너무 잘하심;; 그래서 면접관분이 너무 준비 잘했다고 칭찬하시는 거야,, 그러면서 다른 분들도 답변할 사람 있냐고 해서 바로 저도 해보겠습니다! 하면서 답변함
* 근데 여기서 가장 큰 문제 발생!! 업무 설명을 잘못함. 겁나 당당하게 얘기했는데 면접관이 아 그건 조회서 보조 업무가 아니라 감사팀에서 하는 업무라고 말씀하시는거야
(그래서 진짜 망했구나;; 왜 그랬지 하면서 체념하기 시작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이후에 다른 분들도 답변하는 데 말을 너무 잘 함^^)
3. 개인 질문
* 이건 독특했던 게 면접관님이 종이 9개를 가져오셔서 번호를 하나씩 매겼으니 번호 하나씩 고르라 하심.
* 난 1번 골랐고 "이번 삼정회계법인에 지원해서 얻고 싶은 것+ 왜 우리 기업을 선택했는지 솔직한 이유를 말하라" 였음.
* 다행히 마지막 순서라 짱구를 굴릴 시간이 있었고, 처음에 자기소개에 원래 하려던 답변이었던 경험을 쌓고 싶었다고 답변함. 그리고 솔직한 이유는 그냥 거리 가까웠다고 함 (사실 안 가까움^^ 그냥 삼정만의 가치를 찾아봤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해서 그냥 아무 말 시전)
(+ 추가로 다른 분들께 했던 질문!
- 조회서 업무에 가장 필요한 역량은? 그걸 어떻게 보여줄건지?
- 처리해야할 업무가 너무 많을때 어떤 순서로 처리할건지?
- 리더형인지? 서포트형인지?
- 거래처에서 화를 내거가 업무 협조를 잘 안해줄 때 어떻게 대응할건지?)
이렇게 하고 혹시 궁금한 점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우리 조에서는 2명 질문하신 듯? 근데 난 안 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가 발언할 사람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망설이다 못 함ㅠㅠ 근데 다른 분들도 안 하긴 하셨음.
이렇게 면접은 끝!!
그냥 전체적으로 너무 허술하게 준비했던 게 좀 후회를 많이 했고, 질문 자체는 어렵지는 않았는데 말을 좀 더듬거나 해서 앞으로 연습 많이 하자는 생각을 함!
12/4 결과 나옴! 합격
이제 면접을 조지고 나서 사실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음.
어차피 학교 동계 인턴은 합격한 상태라 떨어지면 그거나 하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 일단 다른 분들은 면접을 보고 몇 시간 뒤나 다음날 연락이 왔다는 데 나는 일주일 동안 감감무소식이라 떨어졌구나 생각함.
오 근데 웬걸 합격 연락이 옴
아마 면접에서 진짜 헛소리만 하지 않으면 붙여주는 것 같음ㅎ 바로 입사 가능하다고 답장 보내고 내년 1-2월 동안 인턴을 하게 됐음!
<안진>
* 여기는 서류 보내고 나서 그냥 아무 연락이 없음. 다른 사람들 보니 이미 면접 봤다는 사람도 있는 걸로 봐서는 그냥 탈락한 거 같긴 한데,,
* 모든 기업들은 불합을 해도 지원자에게 결과 좀 알려줬으면!합격시켜줄 것도 아니면서 희망을 품게 함;ㅋㅋㅋㅋㅋㅋ
+ 12/7 안진 결과 "불합격"
* 안진은 뒤늦게 결과 나왔는데 불합이다..! 그냥 삼정이 정말 운이 좋았던 듯.
아무튼 3개 지원하고 2개 광탈이기는 했지만 한 곳은 합격하게 돼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
여기도 편도로는 1시간 반 이상이라 또 지옥철에 미치겠지만ㅋㅋㅋ 그래도 빠짝 열심히 일해서 내년 3월에 대만 여행 자금 모아야지,, ㅋㅋㅋㅋㅋ
간간이 인턴 일기라도 작성해봐야겠다!
인터뷰 - 킴소 님
https://blog.naver.com/1121kimsh/22328401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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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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