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ㄹ랄랄 글 올리는 중... 그냥 미루고 미뤄왔던게 터지는 중이다.
이건 가장 최근 뉴스! 사실 아직 합불 발표도 안났음.
한국 마사회 청년인턴은 자소서 적격심사 + 컴활, 한국사 가산점이 붙는다. 의외로 어학성적은 보지 않았다.
서류에서 3배수를 뽑고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른다.
내가 지원한 과천 본사 일반전형의 경우 5명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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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 당일 |
우선 면접복장은 정장 혹은 비즈니스 캐주얼이라고 적혀있는데, 모두 칼정장...
안에 옷을 블라우스가 아닌 하얀 티셔츠를 입은 분들은 조금 봤지만 다들 정장자켓과 정장바지를 입고 왔다. 남성분들은 모두 넥타이를 메고 계셨으니, 그냥 정장을 입으시길!
면접장에서 할 얘기를 조금이라도 더 만들까 싶어 일찍가서 렛츠런파크를 좀 둘러봤는데, 경마를 할게 아닌 이상 썩 둘러볼게 마땅치 않아 2시간 정도 일찍 모임장소로 가서 면접 준비를 했다.
면접시간은 인당 5분으로, 평균적으로 4명이 들어갔다. 면접관은 2분이셨다.
시간이 빠듯한지 면접관분들이 계속 빨리 말해줄 것을 부탁하셨다.
대체 인당 5분으로 뭘 알 수 있는지.. 생각했는데 정말 그대로였다. 준비한 것들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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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접 질문 |
받은 질문은
자기소개
(개인질문) 공공기관 서포터즈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지?
(2번의 꼬리질문) 서포터즈에서 상급 공무원들도 만나고, 조직적인 공공기관 체계를 경험할 일이 있었을텐데, 그로인해 힘든 점은 없었는지?
(단체질문)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단체질문) 6개월간의 인턴생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자기소개는 시작부터 간결하게 해 달라고 하셔서 최대한 간결하게 했다. 어느정도냐면... 안녕하세요 ~~ 입니다. 저는 다양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기획 마케팅 역량을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을 통해 마사회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도움이 되는 인턴이 되고 싶습니다. 뭐 요런 느낌. 근데 내 앞뒤로는 다들 자신의 경험을 어필하며 꽤 길게 하셔서 살짝 기죽었다.
(개인질문) 공공기관 서포터즈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지? 솔직히 이걸 물어보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자소서에는 클라우드 펀딩 경험과 스포츠기업 서포터즈 경험을 중점적으로 썼고, 공공기관 서포터즈는 경험사항에 한 줄 적어냈을 분이었어서.. 집에 와서 다시 읽어보니 당시 경험사항에 '공공기관 홍보 업무를 보조하고 각종 시설 조사 활동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라고 적어뒀다. 아마 설명이 너무 간결해서 추가 질문이 들어온 것 같기도 하다. 이에 대해 팀을 이끌어서 스마트 시티 시설물들에 대한 홍보영상을 제작했고, 모범사례로 뽑혀 동작구청장 표창장을 수상한 경험이 있다. 이 때 팀을 이끌고 홍보영상을 제작한 것이 저의 역량이었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는데, 전혀 생각치 못한 부분이었어서 답변이 많이 아쉬웠다. 게다가 후에 나는 리더보다는 팔로워 타입이라고 하면서 약간의 자충수를 두게 되었다. 팀을 이끌었다는 것보다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홍보영상을 잘 제작했다는 걸 어필했었어야 할 것 같은데.
(2번의 꼬리질문) 서포터즈에서 상급 공무원들도 만나고, 조직적인 공공기관 체계를 경험할 일이 있었을텐데, 그로인해 힘든 점은 없었는지? 마찬가지로 생각하지 못한 질문. 그래서 포인트에서 조금 어긋난 대답을 했다. 공공기관이라서 저작권에 매우 예민했고, 그래서 사진이나 음원같은 걸 모두 꼼꼼히 검토해야 했으며,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계속 걸려서 힘들었다고 한 뒤, 뒤늦게 상급자의 상급자분도 있고 하다 보니 코로나로 인해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고 (대체 상급자분과 코로나로 인한 활동 중단이 무슨 상관인지;) 물론 방역은 중요한 것이지만 유독 공공기관이라 까다로웠고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뒤에 코로나 얘기를 좀 더 살릴수 있었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일 생각하니까 영상만들다가 저작권때문에 갈아엎은 게 생각이 나버려서;
(단체질문)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이것도 좀 이상하게 대답했다. 저의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 라고 해놓고 클라우드 펀딩에서 프로젝트가 길어지면서 팀원들이 지쳐갈때, 팀이 와해되지 않도록 조장의 부재를 대신하기도 하고 팀원들의 고민을 들어주기도 하면서 서포트 하려 노력했다, 그결과 펀딩이 성공하고 팀장에게 자리를 잘 지켜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라고 이야기를 이끌었다. 뒤의 이야기는 맥락이 맞았지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아닌 인내심이나 뭐 그런 역량을 강조했어야 할 것 같다.
(단체질문) 6개월간의 인턴생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이건 어느정도 예상한 문제라서 나름 논리적으로 답했다. 두가지를 얻어가고 싶은데, 한국마사회가 어떤 기업인지, 경마라는, 도박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공헌을 제일 많이 하는 기업으로서, 대충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다. 이런식으로 말했고, 두번째는 사회생활을 배우고 싶다. 수평적이었던 대학시절과는 달리 사회에 나오면 대부분 나와 계급이 다른 사람들일텐데 어떻게 해야 매너를 지킬수 있는지 배우고 싶었다. 이런식으로 답했다. 솔직히 공기업 6개월 인턴, 뭘 이루기엔 짧은 기간이기에 당찬 포부보다는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말하고자 했다. 그냥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대답에 면접관들이 흡족해하시는 분위기였다. 물론 기분탓일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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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면접 후기 |
솔직히 면접은 나의 역량을 가능한 보여줘보고, 회사와 맞을지 아닐지는 회사가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긴장되는건 어쩔 수 없었고.
면접후기는... 분위기는 딱딱하지도, 화기애애하지도 않았다. 여자 면접관분과 눈이 자주 마주쳤는데, 그 때마다 미소라도 짓고자 노력했다. 뭐 이것도 그냥 둘러보신건데 기분탓일수도 있다. 남자 면접관분은 애초에 서류에서 눈을 떼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리고 체험형 인턴인 만큼 면접자들의 나이가 어리다는 느낌을 받았다.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와 면접본 4명중에는 없었고, 한 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자기소개때 내 목소리 염소였을 것...
다행히 나는 어려운 질문은 받지 않았지만, 면접자중에 '공익에 기여하는 것에 관심이 있어 공기업에 지원했다'라는 지원자분이 계셨는데, 이분에게 마사회는 일반적으로 공익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인식되는 경마를 통해 돈을 번다. 마사회가 정말 공익에 기여한다고 보냐, 지금 코로나때문에 이익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현재 진행하는 공익사업이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 것 같냐 와 같은 꽤 날카로운 질문도 하셨다. 물론 이 질문에 답을 기깔나게 하면 합격하겠지만, 아무튼 날카로운 질문이 나오기도 한다는 거.
뭐 회사 조직도도 보고, 신년인사나 컨설팅 사업 관련, 말산업 관련한 것도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이래저래 아쉬웠던 것 같다.
내가 가진 경험을 좀 더 복기해봐야 할 것같다.
마사회의 면접비 봉투.
인터뷰 - JHG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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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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