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여름방학이 한창이던 중.. 목표했던 운전면허도 끝내고 영어 공부도 하던 중, 눈에 띄는 공고 하나를 발견했다.
네이버 웹툰 프랑스 서비스 운영지원 체험형 인턴 공고였고, 보자마자 '이걸 내가 아니면 누가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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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공고 |
8월 3일에 공고 발견
지원 전형 소개
웹툰 헤비 유저는 아니지만, 관심 있는 작품들은 꾸준히 챙겨보는 편이라 그래도 지원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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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전형 |
1) 서류 전형
자소서 문항
[필수] 자기소개와 함께 지원 동기를 설명해 주세요.
* 최대 2,0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필수] 웹툰에서 어떤 일을 해보고 싶나요? 그 이유와 함께 설명해 주세요.
* 최대 2,0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필수] 5년 후에 그리는 지원자님의 모습은 무엇이고, 그를 위해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설명해 주세요.
* 최대 2,0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필수] 웹툰 프랑스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되는 점을 영어 또는 프랑스어로 작성해주세요.
* 최대 2,0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선택] 지원직무 관련, 본인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자유롭게 첨부해주세요.
* 최대 1,000자 이내로 작성해주세요.
무슨 자소서를 한글 6천자 + 프랑스어 2천자 나 쓰라고 하지..? 싶었지만.. 성실하게 글자수 꾸역꾸역 다 채워서 제출했다.
2024 상반기 지원할 때 썼던 자소서에서 글감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사실 2024-1학기에 들었던 경영 전공 과목들에서 배운 것이 많아서 그거 위주로 녹여서 거의 다시 썼다..!
무엇보다 웹툰+프랑스의 특성에 맞추어서 해외 경험, 콘텐츠 제작에 초점을 두었던 것 같다.
학교 다니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교환학생'이다.. 정말루.
이것 덕분에 글감 소재도 훨씬 많아지고 (특히 유럽 쪽 경험),
오픽 시험 볼 때도 파견 당시의 소소한 경험을 살려서 소재를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카페에서 있었던 일, 해외여행 경험 등..)
→ 쵝오.. 대학생으로서 무조건 경험해봐야 함.👍
암튼 이번에도 하루 날 잡고 자소서 와다다 써서 마지막 날에 제출했다! (뿌듯)
08/06 지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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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합격 후기 |
서류 제출을 하고 블로그, 링커리어, 스펙업 등 플랫폼에 있는 네이버 웹툰 인턴 후기들을 읽어봤는데,
결과가 3~5일이면 나온다는 말이 있었다. 별 기대 안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현생을 열심히 삶), 문자가 날라왔다.
아악!
그렇게 들어가본 메시지함에는,
08/09 서류 합격
운이 좋게도 서류 합격을 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생각보다 촉박한 면접 일정도 확인한 후, 면접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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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전형 |
2) 면접 전형
비대면 구글미트
약 20분 진행
프랑스어 질문 하나 포함)
비대면 면접은 또 처음이라 (동아리 빼고..) 긴장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일단 집에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고, 화면을 켰을 때 뒷 배경이 너무 지저분해보일 것 같아서
집 근처 스터디룸을 빌렸다.
↑ 요기인데 한 시간에 2천원밖에 안 하고 커피랑 간식도 맛있당.
딱 한 가지 단점은 엄청난 언덕 위에 있다는 건데, 나는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어서
(사서 고생) 굳이굳이 여기까지 올라오는 것을 아주 즐겼다.
면접 볼 때도 여기 빌려서 쓰고, 비대면 스터디 할 때도 여기까지 올라와서 공부했다.!
(제가 원래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이라) 광고 아님.
암튼, 면접 준비는
(1) 자소서 꼬리 질문 만들어서 답변
(2) 네이버 인재상, 직무기술서(JD)에 기재된 내용 분석
(3) 영어, 프랑스어 어학 질문 대비 회화 공부(..)
(3)은 거의 못 했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진짜로 면접 때 굉장히 당황함.
이렇게 준비를 했고, 사진은 글씨를 너무 날려써서 모자이크했다..
예상 질문 혼자 뽑아서 답변 연습
이외에도 '네이버 웹툰' 앱 자체 서비스 분석을 좀 해봤는데, (노는거 아님 공부하는거임) 재밌었다.
이런 신기한 기능도 있길래 해봄
그리고 공부 삼아 여러 웹툰들도 살펴봄. 다시 말하지만 노는 거 아님.ㅇㅇ
기사들도 한 10개 정도 깊이 살펴봄. 준구님 인터뷰도 봄. (준구님 = 네웹 대표님)
프랑스에 진출한 네웹
네웹이 어떤 곳인지 파악하기 위해 이런 영상들도 찾아봄.
암튼 나름 준비하고 스터디룸 가서 면접 세팅했다.
머리도 하나로 야무지게 묶고 화장도 하고 위에는 세미정장도 입었당.
보이시나요 저 초점 없는 눈동자?
면접 내용을 자세히 리뷰하지는 못하겠지만,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다만, 면접관:지원자=3:1 면접이었는데, 누가 봐도 나 외국인이에요 처럼 생긴 다비드씨가 계셔서
오.. 프랑스어 준비했어야 했다 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면접이 3시 30분 시작이었는데, 5분 전까지 입장해있으라고 해서 23분 쯤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5분에 갑자기 회의실로 초대가 됐다. 난 분명 일정이 늦춰졌다는 연락도 받았는데...!?
암튼, 면접관 분들이 그냥 일찍 시작해버려서 바로 진행하겠다고 하셨다.ㅋㅋ
그렇게 얼레벌레 시작해서 3시 45분 쯤 끝났던 것 같다. 15~20분 정도 한 듯?!
한국인 분께서 질문 6개 정도 하신 뒤에 마지막에 monsieur 다비드께서 프랑스어로 질문을 한 사바리 하셨는데
(분명 질문은 1개인데 묻는게 많아 보였던), 사실 제대로 못 알아 들었고,
답변도 거의 초등학생 수준으로 하지 않았나 싶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음.. 저는.. 제가.. 파리에 살 때, 학교.. 학.. 학교를 갔는데.. 아 정치.. 학교요.. 거기서 공부ㄷㅗ 하고
선생님이랑 프랑스인 ... 친구드ㄹ 앞에서 발..ㅍ..ㅛ도 했고, 음.. 집에서는 한국인 친구들이랑 같이.. 살았..는데,
초대를.. 프랑스인들을.. 네.. 해서 한국 음식들 소개도 ..하고 네..." 이렇게 답 한듯ㅋ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 프랑스어 과외를 과거시제 위주로 하고 있어서 passé composé, imparfait는 잘 썼다는 거..?
암튼 후다닥 면접이 끝나고, 결과를 기다렸다.
채용 공고에 써있기로는 합격 시 19일부터 바로 출근이라서 이번주 내로 발표가 나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4일(수)에 발표가 날 줄 알았는데 (15일이 광복절이었음), 안 나서 16일(금)까지 무한 대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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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후기 |
3) 결과 안내
무한 대기 중.. 16일 18시에 문자가 왔다..! 결과 안내 문자는 아니구, 면접비로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주셨다.
혹시 결과가 나왔나 메시지함에 들어가보니 "전형이 종료되어 본 메시지함을 종료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메시지함 폭파(?)...
그리고 또 무한 대기 후 19시에 메일이 날라왔다.
떨려서 못 열겠는 메일..
08.16 최종 탈락 ㅠㅠ
조금 속상하기는 하지만..! 나는 아직 기회가 많으니까!
이번 기회로 자소서에 쓸만한 소재들 정리도 했구, 나의 정량적인 스펙이 그래도 서류 합격은 뚫을만하다는 걸 알았으니..
영어 스펙을 조금 더 올려서 하반기 공채에 난사를 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지금까지 서류 합격률은 100%인데 면접에서 떨어지는 걸 보니
면접 스터디나 코칭을 좀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구..웅웅.
이제 진짜.. 취준 시작인가..?!?
4-2 재학과 취준 병행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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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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