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인턴 면접을 준비할 때 서칭해봤는데 마케팅 인턴은 후기가 많던데 여론은 없길래 후기를 남긴다.
글은 합격하자마자 써놨는데 여러모로 바빠서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올린다.
여론조사 쪽 커리어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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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류전형 |
논문이 꼴도 보기 싫어 올영 알바를 하며 쉬던 도중 어느 순간부터 다시 데이터를 만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각종 연구원들을 비롯해 연구를 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위촉연구원을 할까해서 연구원 채용공고를 뒤지다가 한국리서치 인턴 연구원 채용공고를 발견!
하루 뒤에 지원 마감이라서 빛의 속도로 자소서를 썼다.
자소서
6월 12일 마감
딱히 형식은 없었고 아래 한 문항 있었다.
형식에 구애 없이 A4 1~2매 분량으로 작성하되, 한국리서치 지원동기, 대학/대학원 생활 동안 깊이 있게 공부한 전공 분야 또는 전공 외 활동과 한국리서치 업무 수행의 연관성, 한국리서치 인재상과 본인의 부합 정도, 한국리서치 입사 후 하고 싶은 업무 및 향후 성장 비전 등을 사실에 근거하여 자유롭게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석사하면서 어떤 데이터를 활용했고 논문에 어떻게 녹여냈는지 등등을 썼다.
➡️하지만 대학원을 가서 논문을 써본 경험이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입사해서 일해본 결과 딱히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을 쓸 일이 없었기 때문. 학부생 분들은 그냥 어떤 여론조사에 관심이 있었는지, 학부 수업에서 데이터를 활용해봤으면 해당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써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트폴리오 제출란도 있길래 어떤 논문들을 썼는지 정리했고 학부생 때 했던 동아리 활동(성대신문, 주요 기사), 수상내역, 활용할 수 있는 통계 프로그램, OA 등을 정리해서 제출함.
데이터를 다루는 부서이기에 통계 프로그램/OA 활용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았고 특히 SPSS 활용해본 사람을 우대한다고 써있었다.
한글/워드/엑셀/PPT 같은 경우 학원 알바 및 학부 수업 조교 하면서 교재 작업, 발표 자료, 논문 작업 등을 했기 때문에 잘 활용할 수 있다고 서술.
통계 프로그램의 경우 양적 연구에 집착하는 지도 교수님 덕분에 STATA를 질리도록 돌려봐서 STATA를 아주 잘 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SPSS가 아니라 왜 STATA를 활용한다고 썼느냐?하면 사실 SPSS는 패널 데이터 활용이 불가능해서 실제 연구자들은 거의 STATA를 활용하기 때문. 특히 양적 연구에 집착하는 사회과학 연구자라면 99.9% STATA를 쓴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막상 입사해서 일해보니 STATA는 아예 쓸일이 없고 SPSS만 가끔, 거의 대부분 엑셀을 썼다. 엑셀 잘하시면 그거 강조하면 짱 좋을듯
이렇게 6월 11일에 자소서를 작성하기 시작 -> 6월 12일(마감일)에 제출
지원하고 잊고 있었는데 17일에 서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17일에 서류합격 연락받고 20일에 면접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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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면접전형 |
6월 20일
복장은 슬랙스에 블라우스 입고 단정한 차림으로 갔다.
면접관은 5분이 계셨고 입사하면 같이 일하게 될 부서장님들이라고 하셨다.
면접 질문들 복기해보면
✔️자기소개
✔️성대 글리에 대해 잘 모르셔서 이것부터 물어보심
✔️향후 진로 계획 (취업이 아니라 미국 가서 정책학 공부할거라고 말함)
✔️어쩌다가 정책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왜 행정학이 아니라 정책학으로 유학을 가는지
✔️왜 사회정책에 관심이 있는지
✔️학위논문에 대한 소개 + 방법론은 어떤 거를 썼는지
✔️써보고 싶은 연구모형이 따로 있는지
✔️통계 프로그램 활용능력에 대해 설명해달라 (SPSS는 공부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함)
✔️한글/워드/엑셀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기획이 아닌 단순 반복 작업을 해야될 수도 있는데 괜찮은지
✔️야근해도 괜찮은지
✔️본인이 생각하기에 상사가 비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리서치에 들어와서 가장 해보고 싶은 일
✔️한국리서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렇게 해서 25분정도 면접을 봤다.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느낌이었고 자소서에 쓴 내용을 확인하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면접 준비하면서 다른 분들 면접 후기를 보면서 느낀건데 향후 진로 계획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시는 듯했다. 한국리서치에서 인턴 경험을 나중에 어떻게 살릴 것인지를 잘 설명하는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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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종합격 |
6월 24일
24일 월요일이 되자마자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다.
아마 논문을 쓰면서 많은 데이터를 접하고 활용했던 경험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다.
사실 면접보면서 향후 진로 계획 얘기할 때 유학 갈거라고 했는데 취업이 아니고 공부에 뜻이 있으신건가요?라고 물어보셔서 너무 당당하게 네!!라고 대답해서 불합격할거라고 생각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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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후기 |
우선, 직책이 연구원이지만 대학원에서 하는 그런 연구가 아니기 때문에 석사를 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들이었다.
나는 석사 때 했던 연구를 생각하고 지원했지만 그런 연구가 아니라서 이직을 생각 + GRE랑 병행하다보니 죽을 것 같았다. ➡️계약 기간 못 채우고 두 달 반만에 퇴사했다🤪
다니는 동안 부서분들이 엄청 잘 챙겨주셨고 맛있는 것도 많이 얻어 먹어서 퇴사할 때 아쉬웠지만 GRE는 투잡으로 하기 너무 힘들었다🥹
일하다가 커피 심부름 겸 나왔다가 찍은 엄청 더웠던 7월☀️
마지막으로, 맨날 지문 찍고 다녀서 한 번도 사용한 적 없는 사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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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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