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2024 상반기 인턴 필기 / BEI · PT면접 후기

1. 지원한 이유

 

 

하나은행 체험형 인턴은 원래 IT 직무나 디자인 직무로만 뽑았었는데

웬일로 일반 직무로도 뽑길래 냉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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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난 이미 인턴 경험이 2번 있고 그 중 은행 인턴 경험도 있지만 지원한 이유는

2번 인턴 경험 모두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 

그냥 거의 방치되었고 업무도 거의 없었고

엄청난 출퇴근 지옥철을 견뎌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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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난한 취준생인 나에게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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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찾아보니 하나은행 인턴은 1달이라는 단기간동안 본사 근무 + 영업점 근무 + 개별 프로젝트 + 팀 프로젝트 모든 걸 하는 굉장히 탄탄한 구성의 취준생에게 엄청난 도움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기에 지원한 것이었다

완전 추천추천

 

 

 

2. 서류 합 & 필기 합

 

 

그리고

결과는 서류합격! (후 다행이다 ㅠㅜㅜㅜ 열심히 썼다 ㅜㅜㅜㅜ)

채팅방 보니 정규직 면접 합격 하셨던 분들도 서류에서 많이 떨어진 것으로 보아

경쟁률이 좀 빡셌던 것 같다..

담으로 온라인 필기 시험도 봤다

 

온라인 필기 시험도 합격했다!

 

 - 엄청 어렵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만만하지는 않았다

 - 언어 / 수리/ 문제해결 유형이었고, 시간 없어서 한 5-6문제 찍었던 것 같다

 - A4 용지 딱 1장에만 풀 수 있는데 넉넉치 않았다!

 - 계산 실수도 여러번 하고 원하는 페이스로 못 풀어서 불합격할까봐 똥줄 탔는데 다행히 붙음,,

 

 

 

 

3. 면접 후기

 

 

인턴 면접은 두가지로 이루어져있다

흔히 다대다 면접이라 불리는 BEI 면접과 PT면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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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스를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저번 기턴도 면스 진짜 열심히 했는데 떨어지고

면스 몇 번 하다보니 그런 일회성 모임으로 사람 만나는 것에 지쳐버려서

이번엔 안했다 (쉽게 기빨리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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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이틀에 걸쳐 기업 조사 & 자소서 질문 & 직무 인성 질문 대비하고

하나, 우리 금융 연구소 보고서랑 관련 기사들 좀 정리해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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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짜 십년감수했던게

면접 당일 출발하기 몇 분전 내가 구비 서류 중 하나를 빼먹은 것을 발견해서

바로 스터디 카페 달려가서 출력하고 결국 택시 타고 갔다 ㅜㅜㅜ

심지어 몇번을 확인했었는데도 빼먹은 것이 있더라,,,

부디 다른 분들은 서류 리스트 딱 만들어서 제대로 체크하시길

이 날은 심지어 비도 무지하게 내려서 옷도 많이 젖어버렸다

정장 입으라는 규정은 없지만 역시나 모두들 자켓까지 갖춘 정장이었고

나만 거의 유일하게 자켓 없이 흰 블라우스에 슬랙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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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했던 점은 면접 들어가기 전에 조별로 

면접실 들어가면 누가 차렷 경례 할지 정하고 인사 연습해보고라고 시키신다 ㅋㅋㅋㅋㅋ

이런 경험은 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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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여기 인사 담당자분도 친근하게 대해주시고

필기 시험 칠 때 불편한 점은 없었냐 물어보고 옆사람이랑 좀 얘기하라고 

분위기를 풀어주시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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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때 옆사람이랑 스몰토킹하면서 긴장감이 풀어질 수도 있지만 

난 그런거 안하는게 더 좋긴하다

면접 전엔 그냥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 하고 어떻게 말할지 다시 정리하고 이러는게 좋다 

옆사람 대화나누면서 또 신경쓰이기도 하고

어차피 면접 끝나면 볼 일 없는 것이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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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면접관 3명 지원자 4명이었고, 

유난히 면접관과 지원자 사이에 간격이 좁았다 (바로 앞에서 말하는 느낌)

면접관분들은 과장 정도 나이대로 보이셨다 (30대 - 40대 초반??)

가운데 여자분이 환하게 웃으면서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셨던 기억이,,

 

 

 

4. 질문 복기

 

 

<다대다 면접>

(공통) 자기소개 30초 (시간 넘어도 자르지 않음 대부분 1분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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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에 이렇게 썼던데 자금조달 미스매칭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자소서에 어려운 말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 

 - 그걸 제가 어떻게 알아요,,, 싶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도 궁금한건 지원자에게 물어본다 ㅎ

 - 단기. 중기 . 장기별로 적합한 금융 방식이 다르다 단순히 대출뿐만 아니라 매출채권 팩토링도 이용할 수 있다 어쩌구 당황해서 막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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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행 근무했던데 타행 근무하며 하나은행 기업금융의 차별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 일단 나는 자소서를 기업금융에 맞춰서 썼었다

 - 근데 타행이라 해도 시중은행이 아닌 국책은행이었고 경력사항 봐도 일했던 부서가 그쪽이 전혀 아니었는데 왜 이런 질문을 하시지? 싶었다,,, 저도 몰라요 ㅜㅜ

 - 그때는 당황해서 그나마 기업조사했었던 금리 요인 뿐만 아니라 ESG컨설팅과 같이 다른 서비스도 제공한다 ,, 이렇게 말했지만, 대체 왜 외환경쟁력을 안말했지 싶다 하나은행하면 외환인디 심지어 관련해서 조사도 열심히 했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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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원팀 마인드셋이라고 했는데, 성공적 협업 하기 위해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는지?

- 하ㅏ 이런 질문도 싫다... 노하우..? 없어요... 그냥 열심히 했어요...ㅠㅠ

- 답변할 때는 자주 만남을 갖는 것, 누가 나서길 기대하지 않고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기 + 실제 경험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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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질문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2-30분 정도 걸렸고 답변이 다들 길었기 때문에 체감상 일찍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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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PT면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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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면접>

일단 면접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가서 30분 간 피티 주제 자료를 읽고 A4 1장에 발표할 내용을 정리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제 면접 보러 간다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면접관들 앞에서 나 혼자 발표를 한다 

발표 7분 + Q&A 8분을 진행한다 

당연히 나 혼자 들어가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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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물론 PT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 Q&A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도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들어봤기에 언급한다면 분명히 이에 대해 질문이 들어온다,,,,,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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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주제는 두가지 였다 두가지를 다 읽고 30분동안 준비해야한다

첫번째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이 시중은행에 미치는 영향과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시중은행의 전략

두번째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연령대별 혹은 성별?에 따른 고객 유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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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는 상황 설명과 전략으로 말한만한 몇 가지만 주어지기에 

나의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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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준비생이라면 수없이 들어본 주제이지만

이게 막상 그 방안과 전략을 내가 세워야하면 잘 모르겠다...ㅎ... 

(님 2학년때부터 금융학회한거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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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들어봤던 내용을 와다다 발표 때 말한다면

큐엔에이에서 바아로 뽀록이 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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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PT면접은 처참했다 

차라리 내가 그런 것들을 언급안한 상태에서 면접관이 다른 어려운 질문을 해서

제대로 답변 못하는건 낫다

근데 내가 말했는데 물어봤을 때 제대로 답을 못한다?

그럼 아 조졌네 싶다 

 

그냥 내가 확실히 아는 것만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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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질문>

시중은행의 핀테크 기술력이 부족하다 했는데 경쟁사 대비 시중은행이 부족한 핀테크 기술이 뭐가 있나? -> ㄹㅇ 모르겠음 ;;; 내가 멍해있으니 아 진짜 그런 게 있는지 아는게 있나 궁금해서 물어보셨다고 함 

 

사회초년생들에게 자산관리 파트너로 느껴지게 하는 구체적 방안이 무엇인가?

-> 답변 : 대학교에서 자산관리 세미나를 개최하며 금융상품을 홍보하자(,,,,) 또는 SNS를 활성화해서 자산관리 꿀팁 컨텐츠를 만들자(,,,,)

 

만약 대학교에서 그런 설명회가 개최되면 본인은 갈 것 같은가? -> ....네!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미 하나은행 유튜브 계정에서 그러한 컨텐츠를 제작해왔는데 본 적 있는지? -> 듣고 바로 조졌다 라고 생각함

 

기술 인력을 적극 고용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흔히 개발 전공자들은 네카토와 같은 빅테크에 가고 싶어한다, IT기업이 아닌 시중은행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방안은? -> 속으로 와 진짜 모르겠는데? 생각함, 그리고 뭔 내 주변 비전공자들도 금융권 많이 가는걸 봤다, IT기업 아니기에 그런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워라밸을 생각할 때 은행은 매력적, 다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 나도 말하면서 뭔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더라 ^^ 수치스러웠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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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질문도 내가 좀 알고 있는 부분이 아니라 진짜 좀 모르겠는 부분으로만 날카롭게 질문이 들어왔던 것 같다 ,,ㅠㅠ

 

 

 

5. 면접 후기

 

 

수치스러운 PT면접이 끝나고 정말 우울했다

시중은행 최종면접까지 간 사람 맞니 나...? 

 

면접비 봉투와 간식 박스도 챙기고,,,간식 더 챙기라고 하셔서 종류별로 주섬주섬 챙김

그랬더니 아주 좋은 자세라고 하심 ㅋㅋㅎㅎ

 

 

5만원이나 주는 멋진 기업!

좀 감동적이었던 건 이렇게 봉투 안에 인사 담당자분의 진심 어린 편지가 있었다

보통은 그냥 기업 입장에서 지원자에게 하는 말이 적혀있는데 

인사담당자분이 직접 쓰신 말이 쓰여있었다

 

저번 필기 볼 때도 신입 행원분들이 학교로 오셔서 수능 보는것처럼 응원해주시고

다른 시중은행과는 달리 체험형 인턴 프로그램도 하고 엄청 잘 짜여있고

신입 행원을 위한 진심이 느껴지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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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면접이 너무 아쉬웠지만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더 전략적인 자세로 임해야 함을 조금이나마 깨달았던 것 같다

또, 금융권을 어릴때부터 희망해서 내가 잘 안다고 좀 착각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터뷰 - 돌멩이 님

https://blog.naver.com/soonguridangdang/223525643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