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2024 하반기 인턴 최종 합격 후기

서류 합격

 

한국수자원공사 정규직 서류에서 광탈을 당했다. 

수질,대기기사에 토익  840, 토스 AL 을 가지고 지원을 했지만 중요한건 컴활과 한국사를 점수로 주지 않았다. 

 

열심히 따놓은 컴활과 한국사는 의미가 없어져 버렸고, 수자원공사의 벽은 높기만 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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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부터 몇주 후 체험형인턴을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왔다. 

 

체험형 인턴이라도 한번해서 자그마한 가점과 자소서 1줄이라도 쓰고 싶어서 체험형인턴에 지원했다. 서류를 쓰면서도 저번에 정규직 서류탈락을 해서 그런지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서류를 붙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지원한 지사는 지원자가 6명이고 뽑는 인원이 1명이라 5배수로 서류를 합격시켰다. 

 

한마디로 6명중에 5명안에 들었다는 것이다. 이걸 당연하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수치를 보니 김이 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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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서류가 합격하자마자 Ai면접이라는 것을 쳐야한다고 했다. 

Ai면접은 살면서 들어본적도 없다. Ai가 날 면접하는건가? 하고 여러 사이트들을 찾아봤다. 

Ai를 뭐 뷰인터랑 뭐랑 크게 나뉘고 뷰인터는 단순 인성검사만 하는 인터뷰형식이지만 다른 곳은 무슨 게임도하고, 질문도 하고 이것저것 할게 많다고 했다. 

 

다행(?)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자원공사는 뷰인터를 이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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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준비

 

면접을 준비하려고 해도 도무지 준비를 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어서다.

 

후기를 찾아보니 그냥 돌발질문을 한다는데, 솔직히 갑자기 '소개팅에서 상대방을 만났는데 지갑을 놓고 왔다,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 이런 질문을 한다면, 그냥 '엥? 난 삼성페이 쓰니까 지갑 놓고와도 뭐 딱히 문제 없는데?'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뷰인터 홈페이지에 무료로 연습할 수 있는게 있어서 해보라고 해서 했더니, 계속 뭐 표정이 쓰레기라면서 합격확률 19% 이따구로 밖에 안나왔다. 

 

연습도 3번밖에 못해서 1번 대충 이어폰이 되나 확인해본 정도지 사실상 제대로 해보진 않았다.

 

면접 후기

 

면접관이 혹시라도 이 글을 볼까봐 무섭지만, 면접에 대한 압박감 때문(그렇다고 하자)에 술을 좀 마셨다.

전날에 술을 마셨으니 당연히 목도 건조해지고 말도 잘 안나왔다.

 

상황 대처도 잘 안되는 느낌이고 이래저래 불안했지만 뭔가 12월 6일까지 기다렸다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래서 그냥 근처에 스터디룸을 빌려서 몸통박치기 해버렸다 ㅋㅋㅋㅋ. 

 

2시간정도 빌려서 진행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시험은 준비를 하지 않고 쳤다가는 절대로 제대로 답변을 할 수 없다. 

 

대충 찾아보니, 내용도 내용이지만 잘 웃고, 눈동자가 흔들리지 않고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일단 내용이 어렵다. 

 

실제로 이런게 나왔다는게 아니라 예를 들자면, 본인이 기존에 있던 어떤 방법을 효율적으로 바꿔서 변경해서 성공을 거둔 사례를 한번 얘기해보세요. 이걸 상황-행동-결과 순서로 1분 30초씩 얘기해야 하는데, 생각할 시간을 각 30초씩 준다. 30초만에 저딴게 생각나겠냐고 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아무말이나 막했다. 예 그...예...어...예... 이것만 120938091723번 한 것 같다. 

당연히 너무 당황하니 카메라를 봐야한다 + 머리 움직이지 말아야한다 이딴건 이미 물건너갔고, 뭐라고 대답할지만 생각하다 끝나버렸다. 

 

그래서 솔직히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제대로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질문 5개를 하는데 각 질문마다 상황-행동-결과를 물어보니 최소 3개씩은 물어본다. 

 

그리고 꼬리질문을 몇개 더하는데, 얼토당토않게 말하면 꼬리질문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더라, 보통 4개씩 얘기하는데 진짜 말같지도 않는걸 얘기하니 꼬리질문을 계속했다ㅋㅋㅋ. 

이미 합격은 물 건너 같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지며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다가 또 할말을 까먹어서 절었다 ㅋㅋ. 결과적으로 이 사험을 제대로 치려면 상황을 6개정도(문제가 6개니 6개 상황이라고 했지만 많을 수록 좋다)미리 만들어두면 좋다. 

 

예를들어, 나 같은 경우 '부대에서 화학병으로 근무하던 시절 제독소 설치 방법에 살짝 변화를 줘서 제독소 설치를 더 빠르게 할 수 있었다.' 

 

이런 내용의 상황을 한 6~7개 정도 만들어서 1분 30초 정도로 대답할 수 있는 길이로 각각 스크립트를 미리 만들어두면 좋다. 그리고 달달 외우면 제일 베스트 그게 안되면 뭐 알아서...잘...해야한다 ㅋㅋ. 

그렇게 하고 질문에 맞춰서 그 상황 스크립트를 살짝살짝식 다르게 얘기하면 될 것 같다.

 

최종 후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난 왜 합격한 것 일까? 진짜 궁금하다.

면접을 진짜 개같이 못봤다고 생각했는데, 합격을 했다.

 

원래 울산에 지원을 하려고 했는데, OO지사로 선택해놓고 마지막에 바꿔야지~ 해놓고 그대로 OO지사로 제출을 해버렸다(진짜 개 멍청함 ㅋㅋ).

 

그래서 각각 OO지사와 OO지사 중에 하나씩 지원하자고 했던 ㅇㅂ님에게 진짜 정말 미안하다..

덜컥 합격을 하고 나니 이제 OO지사에 집은 어떻게 구할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머리가 너무 복잡해 졌다.

하...합격시켜줘도 난리다 ㅋㅋ...

 

인터뷰 - 턱킹 님

https://blog.naver.com/brother_bin/22370052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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