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Y-Five] 인턴 면접 후기 "전공 지식 매우 중요" - 미코 세라믹스

SK하이닉스 HY-Five : 미코 세라믹스 인턴 면접 과정 후기

질문을 한 뒤 이에 답하는 동안 면접관들이 그제서야 제출 서류를 읽었다.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겪어보니 조금은 힘이 빠졌다.
답을 하는 동안 나를 쳐다보지 않으니 긴장이 되지 않아 잘 말할 수 있었다.

지원동기 이후 각자 경험에 대해 물어보았다.
질문들이 꽤나 날카로웠는데,

“OOO씨는 △△쪽으로 역량을 쌓으셨는데 이유가 있는가? 그래서 그 수준은 얼마나 되나?”

여기서 완전 뜬금없는 경험을 했거나, 회사 이름을 잘못 썼거나 하는 실수하게 될 경우 많은 지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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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보통 어학 칸에 점수를 넣는데, 나는 ‘영어가능’으로 적었다.
담당자가 이렇게 적은 이유가 있는지 물어봤고, 면접장에서 오픽 IH 성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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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질문은 아니지만,

“최근 스트레스 받은일 있는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푸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으로 보여졌다.

“우리가 알루미늄 나이트라이드 쓰는건 알고 있지? 그거로 만든 세라믹 히터의 특성 말해봐라. 왜 그러는지”
세라믹의 물리화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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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에 대해 말해봐라”
이 질문은 대답이 조금 아쉬웠다. 끝나고 나서 질문 의도를 생각해보니 충분히 대답할 수 있었을 것 같았다.

“디램과 플래시메모리, 휘발성과 비휘발성이란 말을 빼고 설명해봐라”
이거 두 개에 대한 대답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나는 괜히 말했다가 틀리거나 애매한 정도의 수준이면 안말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가만있었다.

“졸업하고 무엇을 했는지?”
해당 질문을 물어보면서,
서류 전형 합격자는 재료공학 전공, 3월 졸업, 간접적 직무 경험(ex.현장실습)이 공통 조건임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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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공장도 갈 수 있는지?”
나 포함 모두 괜찮다고 했을 거다. 하지만, 난 진짜 괜찮았다. 안성이나 강릉이나 먼 것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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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가능 일자는 어떻게 되는가?”
면접의 마지막 질문이었고, 해당 질문 종료 후 면접이 끝났다. 물어보고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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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장에 도착해서 긴장도 풀겸 무려 5시간을 일찍 출발했다. 면접장 근처에서 밥을 먹을때가 면접 2시간 전이었다. 그리곤 버스를 타고 미코 세라믹스로 향했다.

도착했을 때 누군가가 나오느라 타이밍 좋게 출입문이 열렸고, 들어가서 화장실로 향해 옷을 갈아입고, 구두도 갈아신었다. 그러고 나선 ‘음~ 완벽해!’하면서 대기실 주소를 봤는데, 미코 세라믹스가 아니고 미코 본사를 가야하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결국, 긴팔과 발아픈 구두에 그늘 하나 없는 체감 38도 더위의 아스팔트 도로를 10분 이상 걸어야 했다. 면접 전에 땀으로 샤워를 했고, 발 물집과 자괴감까지 얻었다. 동시에 ‘일찍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미코 본사에 도착했을 때 12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직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다 나간 상황이었다. 원래는 경비실에 들어가면 안되는데, 경비원님께서 유도리를 베풀어주셔서 경비실에서 기다릴 수 있었다. 경비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더위를 식혔다. 감사해서 끝나고 나올 때 굳이굳이 들러 인사하고 나왔다.

칼정장이 어색해서 좀 부끄러웠는데, 막상 지원자끼리 모여있으니 평범해져버렸다.

나는 긴장을 너무 하면 과호흡이 온다. 사실 다한증도 있는데, 이건 티가 나진 않을테니 패스.
면접가서도 그럴까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할만했다. 남들이 봐도 괜찮을진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전공지식을 요구하는 곳이 많다는걸 느꼈다. 그간 공부해뒀던 내 작고 소중한 지식을 잘 정리해두고, 스터디를 하던지 해서 설명하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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