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HY-Five] 3학년 비전공자가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안녕하세요!
현재 인천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 2학기에 재학중인 김선정입니다.

SK하이닉스 청년 HY-Five는 SK가 주최하여 반도체 협력업체들의 인턴기회를 제공하며, 인턴 전에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5지망까지 지원을 할 수 있고, 반도체 IT, 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턴 트랙이 있고, 비록 인턴은 떨어졌지만 교육은 들을 수 있는 교육 트랙으로도 갈래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4주 교육을 하면서 50만원 교육지원금도 지원해줍니다!

저는 심심할 때 학교 홈페이지를 보는것이 취미입니다. 그래서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취업경력개발원에 들어갔더니 낯익은 기업 이름이 있더라고요. 그게 SK하이닉스 청년 Hy-five였죠.

솔직히 처음에는 지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과는 반도체에 대해서 전혀 배우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인턴도 할 수 있고 ‘반도체’하면 생각나는 SK가 반도체를 알려준다는데 ‘한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막무가내로 넣어봤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저희 과는 반도체에 대해서 전혀 배우질 않았어요. 걱정이 굉장히 많이 됐죠. 게다가 지원기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더 애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반도체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유튜브로 짧게 반도체 8공정과 같이 간단하지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저희 학교 취업경력개발원에 반도체 기초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서 듣게 되었어요. 저는 반도체 품질관리쪽으로 지원을 하게 되어서, 제가 3학년동안 했던 품질관리 연구프로젝트를 다시 한번 복습했습니다. 이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지원 과정에서 정말 뼈저리게 느낀 것은 무조건 도전해보자였어요. 제가 지원할 때 청년 Hy-Five는 졸업예정자 or 졸업자만 뽑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학교 취업경력개발원에는 3,4학년 가능이라고 적혀있어서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지원을 할 때도 3학년은 안된다고 했고, 반도체에 대해서 전혀 지식이 없었기에 ‘떨어지는 거 아닐까? 괜히 헛고생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교육트랙을 붙게 되었습니다. 만약 도전하지 않았더라면 기회도 못잡았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더라고요. 무엇이든 두렵더라도 도전을 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자기소개서만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엄청 집중을 했어요.

저희 학교 취업센터에서는 1대1로 자기소개서를 봐주는 상담이 있어서 채용공고를 보고 나서 바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상담을 신청 했었습니다. 처음 상담을 받을 때는 어떤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쓸 건지 얘기를 하고, 얘기가 끝난 후에 다음 상담까지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해서 갔습니다. 초안은 거의 뒤엎었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자기소개서가 처음이라 굉장히 엉망이었는데, 계속 엎어지고 고치고 하다보니 얼추 괜찮아지더고요. 정말 마감 직전까지 자기소개서를 고치다가 제출했습니다. 자기소개서가 1000자로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구구절절 쓰기보다는 간략하고 확실하게 전달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서류전형 발표 후 면접 날짜와 시간, 장소가 홈페이지에 올려집니다. 면접 전형의 텀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준비과정이 조금 힘들었어요. 자주 취업센터를 들러 선생님과 모의면접을 하고, 모의면접을 녹음해서 다 받아적은 다음, 어떤 부분을 고쳐야할지 선생님이 피드백 부분을 표시해 내가 다시 침착하게 들었을 때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지 보완을 계속 해갔습니다.

저는 동우화인캠 품질관리 직무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요. 면접은 면접자 3명, 면접관 1명으로 진행이 되었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면접이 진행됐습니다. 붙고나서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대면으로 한 곳도 있었습니다. 회사마다 다른 것 같네요.

면접 난이도는 제가 느꼈을 때 보통이었습니다. 준비를 충실히 했다면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면접 질문은 예상질문에서 거의 다 나왔던 것 같습니다.

생각나는 걸 적어보면 일단,

1)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

2) 학교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다른 분이 답변을 했을 때 배구부 얘기를 했던게 기억납니다!

3) 이 회사를 지원한 이유

4) 해당 직무를 선택한 이유

5) 만약, 당신의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했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 저는 상사님이 시키시는 지시가 위법이라면 행하지 않을 것이고, 위법이 아니더라도 내 바로 위 사수님께 한번 더 여쭤보고 대답을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대략 이렇게 생각이 나는데, 자소서 기반으로 파생 질문들을 잘 만들어둔다면 어렵지 않은 난이도입니다. 제가 면접을 보면서 느낀건데, 자기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고, 답을 잘하지 못했더라도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접을 같이 봤던 분이 많이 긴장하셨는지 자꾸 얘기하다가 새어나가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 면접을 거의 포기하셨습니다. 온라인 면접인데 정장까지 차려 입으시고, 태도도 좋으셨는데 포기를 해서 질문도 추후에는 많이 안갔습니다. 꼭 포기하지 마시고 준비한 것 다 말하고 오세요!

홈페이지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인턴트랙이 아닌 교육트랙을 합격하게 되었어요!

교육트랙 합격 후 기숙사 신청을 메일로 받았고, 몇주 후에 세종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4주 교육 트랙이었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는 바람에 마지막 2주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한달 이상 교육이었다고 합니다.

처음 2주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 협동력 등을 기르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2주는 SK 하이닉스 현직자분들이 오셔서 반도체, 품질관리, 생산관리 등 다양한 분야 교육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교육트랙이라고 끝이 아니라 계속 공고가 교실 앞에 붙어있어서 교육 트랙이지만, 인턴 지원을 할 수 있었고, 제가 교육에서 친해진 4명의 친구들도 추후에 인턴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매 시간 체온 체크를 하고, 체온이 높은 사람은 자가격리를 시키는 철저한 방역이 기억에 남습니다. 합격한 첫날에는 큰 강당에 다같이 모여 전 기수들의 영상을 보며, 좋은 말을 듣고 이벤트도 했습니다. 매일 아침에 간식도 주고, 점심도 맛있게 먹고, 다같이 모여서 모의면접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모의면접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루 날을 잡고 면접을 진행했는데, 관련 선생님이 오셔서 팀별로 면접이 끝나면 피드백을 해주셨거든요. 일반 학생들이 잡아내지 못했던 사소한 부분까지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제가 후에도 봤던 면접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반도체에 대해서 잘 알면 좋지만, 몰라도 관심이 있고 배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저도 반도체에 대해서 전혀 몰랐거든요. 하지만 배우면 되는거니까요! 배울 의지가 있으신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학교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새 인턴이 금턴이라고도 불리죠? ‘인턴 되기 힘들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조차 안하지 마시고, 교육이라도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육의 질이 굉장히 좋거든요. 정말 재미있었고 뼈와 살이 되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모의면접도 좋았고, 현직자분들이 와서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반도체 책을 나눠주시는데, 그걸 꼭 간직하시고 반도체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할 때 다시 한번 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버리지 말고 꼭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랍니다! 취준생들 화이팅!

🖱️현재 모집중인 인턴 공고 보러가기

🖱️인턴 지원 후기 보러 가기

🖱️인턴 합격 자기소개서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