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룰이라는 '건물 앞 인증샷'도 못 찍고 헐레벌떡 나와서 이거라도.
코트라 체험형 청년인턴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훗날 코트라 체험형 청년인턴모집에 지원하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자소서 작성, 실제 면접방식 및 질문들을 담백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집안내 |
2021년도 제2차 코트라 체험형 청년인턴 모집요강
지원할 때 1지망, 2지망, 3지망 이렇게 세 부서를 정해놓고 지원할 수 있는데요.
해당 부서에서 T/O가 생길 때마다 서류합격자들에게 연락을 주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연락은 저처럼 메일로 받을 수도 있지만 전화나 문자로 올 수도 있고요.
저는 다행히도 연락을 엄청 빨리 받은 편이지만
지원한 지 한두달 지나서야 갑자기 연락을 받으셨다는 분도 꽤 계신 것 같아요.
요약: 면접 연락 방법 및 시기는 케바케다!
서류합격 |
모집 공고를 확인한 뒤
마감기일 하루 전이었던 11일에 지원서를 최종제출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지원했던 모집인지라 솔직히 지원했었다는 사실도 잊고 지냈는데
잊어갈 때쯤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상상도 못한 서합이라 얼떨떨했습니다...
자소서 작성 |
자소서 항목은 아래와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1. 자기소개 및 성장과정 기술(1000자 이내) | ||||||||||
2. 직무관련 교육, 경험, 경력사항 상세히 기술(1000자 이내) | ||||||||||
3. 청년인턴 지원 동기 및 입사 후 계획 기술(1000자 이내) |
제가 어떻게 작성했는지 rough하게 설명드리면
1번문제...성장과정 ㅂㄷㅂㄷ 가 자소서 작성할 때 참 애먹게 하는 유형이죠?
저 같은 경우는 성장과정에서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라
제 성격의 장점과 단점을 기술하는 데에 집중했어요.
경험과 경력 및 포부는 2번, 3번에서 열심히 기술해야 하니까 뒤에서 얘기하는 걸로.
장점은 그것이 발휘된 구체적 사례를 덧붙였고
단점은 그것을 파악하고 나서 고치려고 했었던 노력들을 함께 기술했네요.
아, 단점을 쓸 때 치명적인 단점을 쓰면 안 된다는 거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2번이랑 3번은 전형적인 유형이니까 나열식으로 쓰되
항목항목마다 코트라, 특히 제가 지망했던 부서와 연관을 지어서
제가 왜 청년인턴으로서 필요한 사람인지를 어필했습니다.
면접과정 |
나름대로 면접예상 질문들을 짜보기 위해
블로그 면접 후기글들을 찾아다니면서
2019년도부터 최근까지의 질문들을 정리했던 것 같아요.
저랑 다른 부서에 지원하셨던 분의 질문도 싹~다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블로그 후기를 읽어보던 중에
엑셀을 시험보는 부서가 있었다는 내용을 봤고
‘설마 내가 엑셀시험을 보겠어...ㅋㅋ’라며 그냥 넘겨버렸는데
이에 대한 내용은 바로 뒤에 좀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연습을 하다보니까
결전의 그 날이 왔습니다!
면접은 본사 1층의 작은 방에서 면접관 세분과 봤고요.
다행히도 다대다 면접이 아닌 '개별면접'이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안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거는 지원부서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으니
다른 분들 글도 참고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팀에 따라 다대다 면접으로 보는 곳도 있고
심지어는 영어면접을 보는 부서도 있었다고 하네요.
약간 다과방(??)같기도 한 훈훈한 분위기에서
면접관분들과 서로 인사를 나눴고
그러고 난 뒤에 한 면접관께서 무슨 종이 한 장을 주시길래
면접 시 주의사항인가 싶었는데...
그게 알고보니 시험문제였습니다...
코트라 정책자료 한 장을 주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6컷짜리 카드뉴스의 콘티를 짜는 문제랑
엑셀 함수문제 1문제(주관식)
총 2가지 문제가 나왔는데
'10분' 안에 풀어야 했네요ㅠㅠㅠ
속으로는 엄청나게 당황했지만 면접관분들 앞에서
최대한 티를 내지 않고자 노력했고 어찌저찌 시험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래도 면접 질문들은 제가 준비해간 것도 꽤 나오고,
자기소개서 내용 위주라 엄청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영어로 자기소개도 없었고요.
제가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을 복기해보자면
자기소개(30초) | ||||||||||
이수과목 보고 전공 뭔지 물어봄 | ||||||||||
교육봉사 경험이 많던데 그 이유? 혹시 이 쪽 진로를 염두에 두고 있나? | ||||||||||
학창시절 했던 동아리(경제 관련이었습니다) 활동에서 얻은 것 | ||||||||||
학교 팀 프로젝트 관련 질문 | ||||||||||
본인이 자소서 상에 적어둔 업무와는 다른 성격의 일을 해도 괜춘? | ||||||||||
대인관계에서 갈등이 제법 있었던 편인가? | ||||||||||
만약 갈등이 발생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려 하나? | ||||||||||
포토샵 사용할 수 있나? | ||||||||||
카드뉴스 제작경험 있나? |
복기를 하다보니까 5번 질문에 더 잘 대답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아무튼 면접을 다 마치고 면접관분들로부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와
음료, 과자, 그리고 면접비 3만원을 받고 빠르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갓트라!!!
글을 마치며... |
그래도 본사 건물 사진이라도 찍고 왔으면 좋았을 것을...
너무 급하게 나왔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면접을 보는 과정에서 제가 더 보완하고 공부해야 할 부분도 찾았기에 소득도 적지 않았고요.
사실 '10분 시험'을 너무 못했다는 생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코트라 인턴에 대한 회고 |
코트라에서의 인턴십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느 회사가 다 그렇듯 부서 바이 부서겠지만,
코트라는 대체로 인턴들에게 업무를 많이 주는 편입니다.
참고로 업무에 대한 인수인계는 해당 부서의 전임 인턴 및 멘토사원의 OJT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다른 회사에도 통용될 수 있는 업무이기에
코트라 인턴십은 직장이라는 조직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실무를 맛보기로나마 체험한다는 인턴십 제도의 본 취지에
딱 들어맞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말인즉슨 자소서에 쓸 거리도 많이 생긴다는 :)
이에 더해서 제가 코트라에서 만난 동기인턴들, 같은 팀 직원분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기억도 참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뽑히기만 한다면 단언컨대 후회는 없을 겁니다.
코트라 인턴 강력추천합니다!
인터뷰 : kongrecord36 님
https://blog.naver.com/henry18405/222325093050
작성자 링커리어정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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