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후기

[샌드박스] 광고팀 인턴 합격 후기 "이 능력만 갖춰도 합격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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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에서 일하는 사람들

: 누가 여길 오는가?

인싸만 오는 건 아니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은 많다.
그렇다고 유튜브를 직접 해본 사람은 잘 없다.

마찬가지로 샌드박스를 아는 사람은 많아도
이 회사에 많은 관심이 있는 사람도 잘 없다.
과거에 도티를 좋아했던 청소년이라면 모를까.

환상은 여기에서 한 번 더 생긴다.
샌드박스 다니면 핵인싸이거나 유튜버 출신이거나 뭔가 톡톡 튀는 MZ세대라던가 싶겠지만...

실상은 그냥 MZ세대인 연령대가 많은 회사다.

뭐 PD나 매니저 부서에서는
유튜브를 직접 하다 온 사람도 있지만
(내가 일했던 광고팀에서는 거의 없었다)
꼭 그런 건 아니었다.

차라리 인싸는 좀 있었다.
2만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 스타도 있고,
훈남도 있고,
그림 잘 그리는 분도 있고.

근데 그런 사람만 샌박에 입사한다고 일반화할 정도는 아니다.
일단 나만 봐도 아싸다

드라마 <스타트업>의 샌드박스와 회사 샌드박스는 1도 상관없다 일단 오피셜 하게는.

부서마다 차이야 있겠지만
내가 일했던
광고팀은 광고대행사 출신이 아주 많았다.
마케터나 방송국 출신도 종종 있었다.

연차는 주로 2-4년 차.
신입은 잘 없다.
일 년에 한 명 정도 뽑는 걸로 알고 있다.

오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직접 물어본 적이 없으니.
다만 건너들은 바로는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서 왔다거나
유튜브 광고가 궁금해서 왔다거나
회사가 간지(?)나서 왔다거나 하는 각양각색의 이유가 있다.


샌드박스의 인턴이 되는 법

: 일을 하다 지원하자(?) 인턴도 경력이 있어야 한다.

과거 유병재가 SNL에서
'죄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샌드박스는 인턴조차 '경력 있는 인턴'을 선호한다.
일단 광고팀은 그랬다.
여기서 말하는 경력은 '
인턴 경험'이다.

다행히도 큰 회사, 이름있는 회사의 인턴 경험까지는 없어도 된다.
그냥 유튜브와 SNS 생태계를 잘 알고, PPT도 다룰 줄 알며, 엑셀도 할 줄 알면 된다.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 유병재도 샌드박스 소속이다.

인턴을 뽑는데 인턴 경험을 요구하는 이유는
광고팀 인턴이 하는 업무가 생각보다 좀 책임이 있다고 해야 할까?
구체적인 업무는 말할 수 없지만
인턴의 글 하나, 말 한마디가 회사의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일도 하기에 인턴의 일머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샌드박스 인턴이 되고 싶다?
그러면 작은 ㅈ소에서라도 인턴을 하다가 지원하자.

뭐... 경험 1도 없이 들어오는 인턴 친구도 있었는데,
어떻게 들어왔는지 공개적으로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유튜브를 즐겨보지 않았다.

인터넷 방송에 대한 안 좋은 선입견 때문이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말도 있는데 영상이면 얼마나 가치가 없을까.
그래서 광고 회사 인턴도 여러 차례 떨어졌었다.

"유튜브를 안 봐요? 우리는 유튜브에 광고할 건데..."

"샌드박스는 부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데가 아닙니다." (출처: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뒷광고 이슈가 터지면서 유튜브를 더욱 안 보게 되었다.
역시 내 선택이 옳았어.

쟤네(유튜버들) 입만 열면 광고지 진실이 하나라도 있나? 죄다 광고쟁이들뿐이야.

당연히 샌드박스에 대한 인식도 처음에는 좋지 않았다.
이 글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을 그 감정처럼.

하지만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ㅈ소 짬타이거 대리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사표를 던지고 여기저기 서류를 쓸 무렵,
잡플래닛 한편에 조그맣게 있는
샌드박스네트워크의 한 공고를 보고는 홀린 듯 지원하게 된다.
(사람인, 잡코리아보다 오히려 잡플래닛에 양질의 채용정보가 뜰 때가 있다)

이런 식으로(사진은 같은 회사의 다른 예)

당시 샌드박스는 뒷광고라는 태풍의 중심에 있던 바로 그 회사다.
대한민국 유튜브를 이끄는 명실상부한 NO.1 기업이지만 자잘한 사건사고로 논란도 있었기에 염려도 되었다.

하지만 취업 준비생에게 뭐가 아쉬울 게 있겠는가.
암흑밖에 없는 군대에서도 무려 28개월을 버텼는데 6개월 정도야.
그리고
태풍의 눈은 고요한 법.
생각보다 괜찮은 회사일 수도 있지.

유튜브 안 보던 나, 샌드박스네트워크 광고사업팀 인턴은 그렇게 지원했다.


다소 불친절한 샌드박스의 채용 공고

꽁꽁 숨겨진 채용 공고,
양식 없이 자유분방한 이력서 & 자소서 제출,
지원 여부를 잘 알 수 없음

샌드박스는 공고를 사람인, 잡코리아에 올리지 않는다.
어디에 올리냐면
'샌드박스 홈페이지'에 올린다.
얘네는 외부 사이트에 공고를 잘 안 올린다.
(요즘에는 좀 올린다. 그래도 사람인 잡코리아에는 안 보인다)
입사하고 인사팀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여기저기 안 올려도 관심 있으면 알아서 잘 찾아온다고.

그럼에도 잘 찾아서 홈페이지까지 들어왔다면
자신이 원하는 공고를 눌러서 지원하면 된다.
지원 페이지를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자유 형식 자소서 극혐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은 그렇다 치고 자소서 항목 대신 파일 첨부만 있다.

그렇다 샌드박스는 자유 형식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받는다.
원래 자유 형식이 가장 어렵다.

그래서 난 사람인에 저장해둔 이력서와 기존에 만들어둔 포트폴리오를 냈다.

자소서는? 안 냈다.
자소서를 쓴다는 건 그 회사에 어느 정도 미련이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연히 떨어질 거라 생각했기에 전혀 기대도 안 하고 있었다(포폴이 있으니까 자소서 정도는 안 내도 되겠다는 생각도 어느 정도 있었다).

이렇게만 나오고 지원 완료됐다는 메일 하나 없다.
하지만 서류 붙으면 어떻게든 연락온다.
(직무가 다른 자료화면이라 모자이크 처리)

인적 사항을 적고 구비 서류를 모두 첨부하고 지원하기를 누르면
위와 같이 안내 창이 뜨고 확인 누르면 땡이다.
접수가 완료되었다는 메일이나 문자는 오지 않는다.
그래서
서류에서 떨어지면 아무런 연락을 받을 수 없다.
(몇몇 전형은 서류 불합격자도 연락을 한다고 들었다)

지원을 언제 했는지는 잘 기억 안 나는데
그래도 지원 후 2주 안으로 서류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
서류 붙으면 먼저 전화로 연락이 오고
그다음 전화로 얘기한 사항(면접일자, 장소 등)을 메일로 다시 한번 알려준다.

당시에는 회사 인식도 안 좋고 나쁜 소문도 많이 들어서
일처리가 별로일 줄 알았는데 아주 친절하셔서 감동했다.
떨어졌더라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듯?
근데 떨어졌으면 연락을 못 받았을 거잖아 에라이.


누가 샌드박스에 갈 수 있나요? (인턴이 될 수 있나요?)

일단 성인이어야 하고요.
(보통 샌드박스에 가고 싶다는 친구들은 미성년자임)

라떼로 치면 메이플스토리 운영자가 되고 싶어요! 정도려나

웃자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샌드박스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렇다고 몸만 떨레떨레 오면 문도 안 열어줄뿐더러
좋은 말로 타일러서... 집으로 보낸다.
실제로 이런 사례가 종종 있다.
갑자기 인터뷰하고 싶다고 방문한 대학생이 있었을 정도.

드라마 <스타트업>의 명대사

'샌드박스는 부탁으로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처럼
샌드박스를 들어가는 방법은 청탁이나 부탁이 아니라 따로있다.
(참고로 저 대사는 샌드박스 회사에서도 잘 알고 있다. 전사회의 때 짤방으로 써먹었을 정도)

샌박에 관계가 없어도 여기까지는 올 수 있다.

샌드박스 인턴(광고팀 한정)은 당연히 광고에 관심이 있는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을 뽑는다.

여기서 관심이 있다는 말은
광고 및 언론 관련 전공 출신,
'공모전' 입상 경력 보유,
광고대행사나 인하우스 인턴 경험이 있는 정도가 되겠다.

생 신입? 안 뽑는다.
사실 뽑긴 하는데 거기까지는 노코멘트

혹시 저 중에서 부족한 게 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꿀팁을 준비했다.

광고팀 인턴의 세부 업무는 밝힐 수 없어도
PPT를 아주 잘 만들거나(광고 공모전 PT 디자인 수준),
엑셀을 나름 잘하거나(컴활 1급 수준)하면 합격할 확률이 무지 높다.

데이터 자동화 할 줄 알면 바로 뽑힐텐데 그런 사람은 없었다.
영상과 영어는 필요 없다.


일은 재미없다. 그러나 존재 자체가 재밌다.

지금 회사 팀장님이 '샌드박스 일은 어땠나요?'라고 여쭤보셔서 답한 말.

샌드박스 광고팀 인턴의 일은... 엄밀히 말하면 재미없다.
나야 뭐 군 생활 28개월도 나름 재미있게 한 편이라 그런지 할 만했는데 같은 인턴 동기들은 재미없어했다.

인싸 회사래서 왔는데 이런 거 밖에 안 시킨단 말야?

하지만 나 자신이 샌드박스에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 재밌었다.

이게 말로는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이를테면 매드엔터테인먼트 정영준 대표를 보고
'저분 장삐쭈에도 나옴 ㅋㅋ' 할 수 있고,
최준을 보고 '실제로 봐도 저럼 ㅇㅇ'할 수 있고
도티를 보면 '내 월급 주던 분'이라고 칭송할 수 있고
소개팅녀를 만나면 밤새 떠들 수 있다.

이분 실제로는 샌드박스의 팀장이다.(물론 저렇게 안 생겼다)

평소 연예인이나 유명인을 봐도 시큰둥한 내가 이 정도인데,
'피식대학'의 실물을 보고 '꺆꺆'할 수 있는 인싸라면 지원해보는 걸 추천한다.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유튜브를 알기에는 정말 최적의 회사고 그냥 회사가 재밌다(이 재밌다는 의미는 많은 걸 함축한다).

아무튼 샌드박스에서의 6개월은 '재밌다'



내 인생의 두 번째 호랑이, 샌드박스네트워크.
(첫 번째 호랑이는 강한친구 대한육군)

호랑이를 만나려면 호랑이 소굴에 들어가야 한다.

당시 샌드박스에는 뒷광고라는 호랑이가 살고 있었다 카더라
샌드박스에 지원했던 당시 회사 인식은
그야말로 '호랑이 소굴'이었다.

누가 뒷광고를 했네,
대표가 대처를 잘못했네,
회사가 악의 축이네,
소속 유튜버랑 불화가 터졌네,

사람 셋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든다던데
회사는 온갖 소문의 온상이었고
소문만 들어서는 이미 샌드박스에 호랑이가 너무 많았다.

더한 호랑이도 겪어봤는데 그 정도쯤이야.

그럼에도 이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너무나도 유튜브를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유튜브를 안 봤다는 이유로
광고 회사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는가?

간절한 취준생이라면 알겠지만
호랑이보다 탈락 통보가 더 무서웠기에
지원을 했고, 서류가 붙었고,

나는 호랑이를 만나보기로 했다.


호랑이가 일단 와보라고 손을 내밀었다.

사전 과제와 함께 전래동화에 보면 말할 줄 아는
신통방통한 호랑이가 나오는데,
호랑이한테 메일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비유가 이상해서 죄송합니다 인사담당자님...)

ㅈ소에서 시름시름 앓아가며
빠른 탈출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무렵
1도 예상하지 못한 서류 합격 통보가
먼저 전화로 날라왔다.

회의실=면접장소를 소개하는 창업주님(출처 : 샌박 유튜브)

02-5XX-OOOO

어떤 회사에 서류를 썼는데 얼마 후 이렇게 모르는 전화로 오면 인사팀이 아니고 어디겠는가.

당장 전화를 받았고,
일단 호랑이는 아니라 안도했고,
지금이라도 당장 면접 보겠다고 했고,
사전 과제도 냉큼 하겠노라고 했고,
곧 메일로 자세한 안내가 왔다.

2차 면접은 없다. 하지만 과제가 있다.

면접일자는 메일을 받은 일시로부터 그다음 주에 배정이 되었다.

다니던 ㅈ소에서는 마지막 연차를 신청했고,
사장은 안타까워하며... 승인해줬다.

호랑이 굴이 공유 오피스 위워크라니
생각보다 아름답잖아?

이때부터였다.
생각보다 괜찮은 회사일 수 있겠구나.
(실제로도 꽤 괜찮은 회사였다.)

사전과제는 별거 없었다.
정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딱 광고팀 지원자에게 요구할만한 정도의 간단한 과제였다.


3명의 호랑이에게 면접을 보다

알고 보니 스펙 혹은 능력이 호랑이었던 사람들
지금 생각해 보면 회사에 진짜 호랑이는 없어도
동물로 비유하면
호랑이로 여길 만한 스펙과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람의 이력만 들어도 "진짜?"가
무조건 반사로 튀어나올 정도로.

당연히 면접관분들도 엄청나게 내공이 쌓인 엘리트 중 엘리트였다.

면접관 3명, 이들 중에 있다. (출처 : 샌박 블로그)

한 분은 맨 위 영상에도 나오는
'샌드박스 광고팀의 수장'

한 분은 샌드박스 유튜브를 잘 찾아보면 나오는
'샌드박스 (아마도)최연소 팀장'

한 분은 회사의 인재와 문화를 책임지는
'샌드박스 인싸담당자(인사팀인데 인싸임)'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사람들에게
무수히 많은 답변의 요청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영광스럽다고 여겨질 정도.

그래도 떨어졌으면 좀 아쉽긴 했을 텐데 붙었으니 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 차리면 산다.

호랑이의 질문 공세를 답해내고 면접에 합격하다.

이 3가지는 꼭 지키자고 다짐했었다.
뒷광고는 절대 절대 언급하지 말자.
과제 발표를 잘하자.
유튜브를 최대한 보는 척하자.
(그래도 면접 2주 전부터는 보기 시작했음)

다행히 유튜브 '뭐 보냐'라고 물어봤지
'유튜브 즐겨보냐'라고는 안 물어보더라
샌박 지원자는 너무 당연하게도
유튜브에 관심 많을 거라 생각했나 보다.

난 거짓말 안 했다.

당시 준비해 갔던 과제 표지

메일 내용처럼 면접때 과제를 발표하게 된다.
과제에 대한 부연 설명은 안 하겠지만 표지의 일부를 보면 감이 올 듯?

대충 유튜버랑 브랜드를 엮는 거였다.

그래도 가끔 보는 유튜버 중에
하필이면 샌드박스 초대형 유튜버 중 한 명인
승우아빠가 있었고(지금은 매일 봄)
몇 달 전 대홍기획(롯데의 광고대행사)
면접에서 떨어졌었고
그때 칠성사이다를 집요하게 물어봤었고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저 둘을 엮었다.

다행히 승우아빠의 '아재성'과 칠성사이다의 '복고'를 엮은걸 좋게 본 팀장의 눈에 들어 면접에 붙을 수 있었다(나중에 나 왜 뽑았냐고 물어봄).

2020년, 칠성사이다에서는 복고풍 광고를 하고 있었다.(출처 : 유튜브)

과제 발표는 무난 무난하게 끝났고
면접도 무난 무난하게 끝났다.

면접 질문도 예상보다는 무난했는데,
샌드박스라고 하면 으레 물어볼 질문과
광고 직군에서 으레 물어볼 질문과
일반 기업에서 으레 물어볼 질문이
섞여 나왔다.

다행히 뒷광고를 어떻게 대처할까에 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당시 직원들이 '그 이슈' 후속처리하느라
밥 먹듯 야근하고 아무튼 신물이 나서
일종의 금기어가 되었다고 하더라.
(실제로 일할 때 뒷광고를 '그때 그거'로 부른다)


회사 한 번 쭉 둘러보실래요?

호랑이는 한 마리도 없었다.

면접이 끝나고였나 면접 시작 전이었나
담당자분의 한 마디가 면접의
화룡점정이었다.

'혹시 회사 한 번 구경하실래요?’

입사 첫날이면 몰라도 면접날에 회사 구경을 한번 해보라니 당연히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당시 샌드박스 오피스 내부(현재는 이전함)

나는 유튜브 잘 안 봐서
'농구... 좋아하세요?'만큼 설레지는 않았는데,
방송에도 나와 유명했던 회사 내부를 직접 보니 상당히 신선하고 재밌었다.

(만약 도티 팬이 구경했으면 쌍코피 터졌을 듯)

당시 샌드박스 오피스는
사실 공유오피스인 위워크 한 층을 쓰는 거라 따지고 보면 시설의 대부분은 위워크꺼다(물론 비싼 위워크 임대료를 생각하면결국 샌드박스 시설이 좋다고 할 수 있다?).

뭐, 시설이 샌드박스꺼니 위워크꺼니가 중요하다기보다는
회사 지원자가 평소 무얼 궁금해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시원히 해결해 주는
회사의 가치관(?)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나름 기분 좋게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서 2주 후 합격 메일을 받았다.


결론 : 샌드박스는 호랑이 소굴이 아니다.

이후로는 어떤 소문을 들어도 잘 믿지 않게 되었다.
샌드박스에 합격하고 주위에서 걱정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거기 뒷광고 회사 아냐?'
'커리어 꼬이는거 아냐?(인턴인데 뭔 커리어...)'

심지어 일하게 된 곳은

'그 이슈'와도 아주 밀접한 '광고팀'이었으니
업무를 하며 뒷광고의 전말과 이후 경과를
모두 알 수 있게 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깔끔하게 이슈를 해결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2020년 코로나 특수로
1.5배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시리즈 D 투자까지 받아냈으니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런 회사에서 일하며 배운 건
취준 활동 중 가장 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유 잘 알'이 된 건 당연하고.
그 이후로는 소문을 잘 믿지 않게 됐다.

일부는 사실일 수 있지만
굳이 나한테까지 영향을 안주는 일까지
너무 몰입하면 세상 살기 너무 피곤하다.

아무튼 샌드박스는 호랑이 굴이 아니다.
생각보다 일하기 괜찮은 회사다.


인터뷰 : 고차방정식 님
https://blog.naver.com/mroks/222395256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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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정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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