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리어

인턴 합격후기

[CJ ENM] 2021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턴 최종 탈락 후기(각 전형 복기)

상세페이지-메뉴
https://community.linkareer.com/intern_activity/572458

뜻하지 않게 일찌감치 결과가 나온 CJ ENM.

인턴 최종 탈락 후기를 써보려한다.

사실 나는 식품에 미쳐있는 사람이라
엔터 쪽 경험은 하나도 없는데
4학년 때 논문을 TVN 드라마 중심으로 써서 제출해봤다.

서류

정말 많은 부서에서 정말 많은 직무를 채용했는데
그 중에서도 나는 콘텐츠 사업 부문 방송기술기획관리에 지원했다.

이유는 경쟁률이 제일 낮았기 때문…

사실 콘텐츠 마케팅이나 다른 직무 혹은 다른 부서에 넣고 싶었으나 조건 미달이거나 경쟁률이 너무 높았다.

식품 마케팅의 경우
적어도 몇 천:1이라는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이번 경쟁률은 300:1정도? 예상해봤다.

아무튼 방송기술기획관리라니.
무경험 무스펙에 일단 무슨 직무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입사에 대한 간절함을 꾹꾹 눌러담았고 결과는 합격.

정말 신났다.
진심으로 행복했다.

사실 CJ 제일제당에
4학년 때 부터 5번 정도 지원을 해왔는데
단 한번도 서류에서 붙질 않더니 CJ ENM에서 붙다니.

세상이란 알다가도 모를 일이고 어쩌면 운이 좋았나 싶다.

CIT

대부분 서류 합격 후
다음 단계는 인적성 검사거나 AI 검산데
CJ ENM은 CIT라는 창의 논술 시험을 봤다.

CIT가 도입이 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보도 하나도 없었고 있다고 한들 비밀유지계약서를 쓰기 때문에 유출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나올지 대충 예상을 하면서 산업 분석, 기업 분석을 나름대로 해봤다.

방송기술기획관리 직무의 경우 문제는 두개였고 한시간 안에 그냥 아는대로 작성하면 된다.

문항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비밀이다.

나름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았으나
내 전공분야가 아니었기 때문에 잘 작성한건가 아닌건가 가늠할 수도 없었다.

그저 좋은 경험 했구나 생각했고 합격을 기대하지 않았으나 덜컥 합격.

당시 마라톤 준비한다고 달리고 있는데 문자를 받았고 확인했더니 합격이란다.

신나서 지금까지 뛰었던 속도를 넘어 더 빨리 달렸다.
행복했다.

인턴 전 마지막 면접

아마도 10명도 안되는 지원자들이 면접을 봤을거다.

다대일 면접이었고
3시 타임인 내가 마지막 면접자였으니 정말 많아봤자 10명이었을거다.

사실 면접을 준비하기까지 정확히 일주일정도 시간이 있었는데 이 일주일동안 제대로 잔 적이 없다.

매일 밤을 새우고 스터디를하고 혼자 연습해보고,
내 전문 분야가 아니다보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엇을 얼마나 준비해야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잡히는대로
기업분석 산업분석 직무분석을 했고,
각종 논문과 뉴스 보고서와 트렌드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이해하고 외웠다.

아.
우연히 CJ ENM 현직자 분을 만나서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나 되게 집요한 사람…’

그러는 과정에서 조금씩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고
색다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기운영 사업을 보완하는 방법도 생각했다.

그렇게 일주일은 쏜살같이 지나갔고
내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면접이자 가장 감이 안잡힌 면접 날이 왔다.

CJ ENM 면접관님들은 정말 매우 아주 친절하셨다.

그동안 꽤 많은 대기업, 중견기업 면접을 보며 와 진짜 친절하다고 느낀 기업들보다 훨씬 더 친절하셨다.

그래서 더 감이 안 잡힌 것 같다.

인상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젓거나 한숨을 쉬거나 집중을 안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더라면 짧았던 며칠간의 희망고문은 없었을거다.

나름.. 나름 잘 봤다고 생각했으나
역시 합격자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 난 역시 경험 부족이구나’ 싶다.

아무튼 약 30분간의 면접을 혼자 봤고,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다.

내가 예상했던 면접 질문안에서 99%가 나왔으니까.

스터디

사실 CJ ENM CIT에 합격하고 면접 스터디를 안하려고 했다.

잘못 걸리면 괜히 시간낭비 제대로 하는게
면접 스터디라는 것을 몸소 느껴왔기 때문에.

물론 현대 최종을 준비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서로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면접 스터디는 드물다.

그러던 와중에 방송기술 직무 분께서 면접 스터디를 제안했고 무슨 생각이었는지 OK했다.

그렇게 각기 다른 직무 4명이 모여 스터디를 했는데 세상 천사같은 분들을 만났다.

서로 응원해주고, 공유하고, 축하해주고, 슬퍼해주고, 좋은 질문도 하면서 피드백은 가차없이 해주는 팀원들을 보며 감사했다.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밤낮으로 함께 고생하며
내 일인 것처럼 으쌰으쌰 도왔던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마치며

취준이란게 진짜 어렵다.

작년 10월인가 11월에 첫 취준을 시작했는데
첫 면접부터 최종까지 가면서 왜 사람들이 취업이 어렵다고 하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갔다.

그러나 몇 번째 계속 마지막 단계에서 떨어지는 나를 보며
‘아, 이게 바로 면까몰이구나.’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지고,
떨어질걸 알면서 지원한 기업에 덜컥 붙는걸 보면 내 능력과 더불어 운도 따라줘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면접도 그랬다.

나름 잘 봤다고 생각해서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어김없이 떨어지는 나를 보면서 이젠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내기도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라는 취업 문이 좁은 이 시기에 합격자는 있다.

벌써 25살의 반이 지났고 슬슬 초조해지지만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유튜브에 제이콥이라고 있는데 매일 영상 도입부에 이렇게 말씀을 하시곤 한다.

"취업 준비 재밌게 합시다."

생각해보면 대학생 땐 차라리 고3 수험생이 쉬운 것 같았고,
취준생인 지금은 논문쓰느라 죽어갔던 대학생 시절 그때가 차라리 쉬웠지 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다는건 훗날 내가 직장인이 되어 돌아본다면
'차라리 취업 준비할 때가 쉬웠지' 라고 생각하지 않겠나 싶다.

이제 최탈도 탈락도 수두룩 많이 겪어봐서 그렇게 타격이 크진 않다.

물론 아쉽기야 미칠듯이 아쉽지만 쓸모 없는 경험은 없다하니까…

오늘도 좋은 경험 쌓았다고 생각하겠다.

나에게 좋은 기회를 준 CJ ENM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다음 전형에서 꼭 다시 만날 수 있기를.


🖱️CJ 인턴/신입 공채 지원하러 가기

🖱️현재 모집중인 인턴 공고 보러가기

🖱️인턴 지원 후기 보러 가기

🖱️인턴 합격 자기소개서 보러가기

추천을 눌러 베스트로 올려주세요!닫기 아이콘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링커리어정보지기

신고글 [CJ ENM] 2021 엔터테인먼트 부문 인턴 최종 탈락 후기(각 전형 복기)

사유선택
  • check-icon
    욕설/비하 발언
  • check-icon
    음란성
  • check-icon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check-icon
    개인정보 노출
  • check-icon
    특정인 비방
  • check-icon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링크브러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