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 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제출했다.
당근마켓은 자유양식 이력서를 받고 있어서,
그냥 잡코리아 기본 이력서 pdf로 변환해서 낼까...하다가
그래도 뭔가 나를 차별화해서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직접 이력서 뚝딱뚝딱.
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
워드로 작성 후 pdf로 변환해 당근마켓 노션 페이지에 제출완료했다.
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
서류전형 합격통지는 전화로 받았다.
교생실습 중에 도중에 나가서 전화받았던 기억이.
당근마켓 인사팀 직원분들 굉장히 친절하시고
카톡 문의 응대도 좋은 인상이었다.
유선상으로 사전과제, 면접일정을 조율했다.
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
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은 사전과제가 필수였다.
"일본 맘 유저 타겟 광고 크리에이티브 소재 기획안"
을 주제로 ppt를 만들었다.
범위가 너무 넓은데다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 만큼
퀄리티가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해 하루종일 이 생각만 하며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20~30장 정도 작성했다.
교생 하면서 계속 이거 했음.
동료교생쌤들이 당근마켓 면접 보는 거 다 알게 될 정도였다...
사전과제도 다 작성하고 나서 노션 과제페이지 제출란에 업로드했다.
아이패드로 직접 광고기획안 콘티까지 그려서 냈다…
아래는 기억나는 면접 질문과 후기. | |||||||||
pre : 직접 ppt 줌 화면 상에 띄우고 발표한 후 관련 질문 받음 | |||||||||
마케팅 배워본 적 있는지 | |||||||||
사전과제 자료는 본인이 만든건지 | |||||||||
일본 유저 타겟팅하려면 어떤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야되는지 라즈베리 아카이브 |
면접관들 표정이 다들 너무 굳어있어서 조금 불편하고 긴장되었다…
그리고 사전과제를 이미 제출했는데
왜 다시 발표를 해보라고 시키는지?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됐다.
하라는대로 하긴 하는데
발표하는 내내 조용하고 표정은 굳어있고...
듣고 있는건지도 잘 모르겠고...
사전과제를 요구했으면(그것도 엄청 방대한 범위의)
면접전 미리 꼼꼼히 읽어보고 파악하는 게
면접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았던 모양이다.
줌면접은 40분 정도 진행되었다.
인사팀은 아주 친절하다.
개인적으로 치명타는 내가 마케팅 전공자가 아니고,
관련 교육 경험이 없다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 질문을 마지막으로 면접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접관분들이 사전과제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셨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뭔가 거기서 '아...떨굴거라 미안한거군...' 생각이 들었다.
결과는?
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
준비를 역대급으로 열심히 했지만 불합격.
내가 마케팅 과목을 하나라도 들었다면 달라졌을까...?
아님 임기응변을 발휘해서 적당히 말을 지어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아예 안 한 건 아니지만
나는 의외로 탈락하면 미련 없이 깔끔하게 잊어버릴 수 있더라.
탈락?
오케이 다음 서류 쓴다.
줌 면접은 처음이었는데
사실 그냥 대면 면접이 편한 것 같다...
조명, 카메라 각도 다 혼자 신경써야 되고
모니터를 쳐다볼지 웹캠을 쳐다볼지
시선 처리가 계속 신경쓰여서 집중도 떨어진다.
인사하는것도 어색하고?
나갈때 회의 종료 버튼 언제 눌러야될지도 고민이 된다.
개인적으로 사전과제를 너무 방대하게 요구하는 공고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진짜 힘듦...
그리고 노력 대비 효율이 꽝이다
내 아이디어가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불합격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생각한 모든 걸
보여줘야 한다는 게 어찌 보면 너무 불공평한 구조같다.
세상 다 그런 거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대규모 스타트업 면접을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좋은 경험이었다...
이상 저의 당근마켓 일본 마케팅 인턴 서류 합격&면접 후기였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성공이 함께하길🍀
작성자 링커리어정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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