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커리어

인턴 합격후기

[네이버] 2021 Public Relation 인턴 서류합격/면접 후기(+합격스펙)

상세페이지-메뉴
https://community.linkareer.com/intern_activity/612879

1) 서류 합격

참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데, 불행하게도 난 탈락에 익숙해져 있던 상태였다. 연이은 탈락들로 자존감이 바닥으로 쭉쭉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서류가 붙은 것이다.

▶셀프비하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 내내 나름 글을 잘 쓴다는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도, 이상하게 적부인 공기업을 제외하고 넣어본 몇몇 기업들에서 서류부터 탈락했다. 처음엔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 여기던 나의 다짐들은, 반복되는 실패에 곧 스스로를 난도질하는 칼날이 되어 돌아왔다.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한국사 1급

KBS한국어능력시험 2+

토스 레벨 7

토익 930점

흔히들 스펙이라고 부르는 이 객관적인 수치들이 내 한계가 된 것 같고, 장벽이 된 느낌이었다.

학벌이라는 게 참 사람을 작아지게 만들었다. 항상 떨어진 이유가 학벌이 가장 큰 것처럼 느껴졌다. 수능을 망치고 펑펑 울지만 말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재수나 할걸. 애매한 인 서울보단 장학금 받는 지거국이 낫다는 말 듣지 말걸. 하는 생각을 어리석게도 많이 했다.

토익점수가 아쉬웠다. 만점을 만들려고 해커스 1000제 3을 매일 풀었던 적이 있다. 실제 토익보다 배는 어렵다는 책을 한두 개 정도만 틀릴 수준으로 공부를 해놓곤, 멍청하게도 정작 시험장에 신분증을 안 들고 가 시험을 못 쳤다. 바로 2주 뒤 시험은 전날 밤을 새워 리스닝 하는데 잠들어 버렸다. 이후론 돈이 아깝기도 하고 그 이전에 돈이 없어서 신청을 못했는데 이걸 서류에 떨어질 때마다 곱씹으며 후회했다.

이렇게 스펙 ‘하나하나’를 따지면서 참 ‘하나마나’한 생각과 고민을 참 많이도 했다. 정량적인 스펙이 문제라고 여기는 어리석은 생각들이 머리를 채우고 있으니 날이 갈수록 자존감은 떨어지고 발전은 없었다.

▶내_기준_기적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있으면 바뀔 게 있나 싶어 네이버 PR 채용연계형 인턴 서류를 넣었다. 사실 합격에 대한 기대보다는, 생산성 있는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쓴 서류였다. 네이버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르게 자소서에 양식이나 까다로운 조건들이 없어서 자소서를 쓰는 자체가 꽤 재밌었기 때문에 거기에 만족한 상태이기도 했다.

1) 자신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해 주세요.

2) 관심있는 네이버의 서비스나 정책을 선택해서 보도자료를 작성해주세요.

3) 웹툰과 넷플릭스 콘텐츠 생태계 및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생각

문항은 이렇게 3개였다. 3번 문항은 여러 가지 주제 중에 하나를 골라 쓰는 과제였는데, 마침 내가 웹툰을 아주 좋아하는 터라 저 주제로 골랐다. 면접까지 마친 지금에서 느끼는 거지만, 개인적으로는 3번 문항 덕에 붙지 않았나 싶다. 1번 문항은 나 자신도 솔직히 못썼다고 생각하고, 2번 문항은 그저 아~주 평범한 보도자료였다.

이 글을 쓰는 까닭은 나 스스로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것도 있지만... (정보가 없어서 막막한 심정을 잘 알아서ㅠ)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기에! 대충 글의 골자를 써보자면, ‘웹툰이 콘텐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구독 경제의 도입과 시즌별 공개 등을 통해 독자의 빈지뷰잉을 이끌어내야 한다.’였다.

안타까운 건, 처음에 질문 문항을 잘못 읽어 3번을 두 개나 작성했었다는 사실이다. (덕분에 시간에 쫓겨 1번을 거하게 날려 쓴 게 너무 아쉽다.) 자유주제를 선택해 ‘빅데이터와 진보의 공포’라는 제목으로 멋진 척이 난무하는 현학적인 글을 썼는데, 그 글은 아무에게도 읽히지 못한 채 내 노트북에 영원히 박혀 있을 테지.....

각설하고, 합격 메일을 받곤 처음에는 피싱메일로 의심했다. 발신인의 메일 도메인 @navercorp.com을 보고, 이것이 네이버 측의 메일임을 검색을 통해 확인한 뒤에야 납득을 했다. 그만큼 내 기준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제가 떨어졌네요. 다 샤(서울대) 분들이 붙으신 건가요..? 관련 업무 인턴 경험도 있어서 기대했는데, 떨어져서 아쉽네요. 합격자분들 스펙 공유 좀 해주세요!”

정보 공유 단체 채팅 속에서 탈락했다며 나가거나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보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저 위치는 항상 나였는데 싶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콤플렉스로 여기던 학벌도 큰 영향이 있어 보이진 않았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김칫국을_아주_안마신건_아닌데

솔직히 말하자면 중간에 김칫국을 한 100사발 정도 마시긴 했다. 서류를 제출한 지 2주가 넘어갈 무렵, (이것도 사실 처음엔 피싱인 줄 알았지만) 네이버에서 전화가 왔었다. 핸드폰 번호 마지막 네 자리가 다섯 글자로 입력되어 있어, 전화한 번호가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차 전화하셨다 했다. 또. 대학 수료 상태인데 졸업은 언제 하는 건지도 물어보셨다.

예상치도 못한 연락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붙잡고, 네이버PR인턴 지원자 단체 카톡방에 들어갔다. 비슷한 시각에 어떤 분이 자신에게 수료 관련 전화가 왔다며 내일 결과 발표가 날 것 같다 했다. 이때는 그냥 김칫국 수영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예상외로 발표는 더 늦어졌고, 이에 나는 지원자 전원의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전화가 왔구나 싶어 막판에는 다시 단념했었다.


2) 면접 준비

▶스터디_시작

이차 저차 합격자 네 분을 모아 면접 스터디를 시작했다. 알게 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같이 모의면접도 해봤다. 서로 예상 질문을 뽑아주기 위해, 자소서를 교환해서 읽어보았는데 다들 매우 좋은 학교들을 나와서 여기서 또 조금은 위축됐던 것 같다.......ㅠ

스터디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방향성 찾기였다. 기존의 네이버 마케팅 인턴 같은 경우엔 후기들이 많이 올라와 있었는데, PR 직무는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런데 이 직무가 일반 PR이 아니라 마케팅센터 내의 PR 팀으로 구성되어 그 업무가 조금 다르다는 정보도 있었기에 혼란이 가중되었다. 채용 홈페이지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정도의 설명으론 도무지 감이 오질 않았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는 참 모호한 단어이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면서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영상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과 사회, 인간 커뮤니케이션 등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수많은 과목들을 수강했었다. 그 이전에 학과 이름의 영어 표기가 department of communication 이었다. 하지만 세상에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개념이 정말 무한했다. 수강했던 과목들에도 이렇다 할 통일성이 없었고,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보다는 앞뒤로 붙은 단어가 더 중요했다. 그러다 보니 준비를 하는데도 무한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론 마케팅 인턴과 PR인턴의 면접 대비 방식은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케팅 인턴의 경우, 대부분이 체험형 인턴이었기 때문에 어찌 보면 홍보의 수단이었고, 네이버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한 하나의 루트로 느껴졌다. 그러니 채용형 인턴이자 조금 다른 업무인 PR 직무는 그 취지가 다르지 않을까 생각했다.

스터디에서는 논의 끝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PR 업무에 초점을 맞춘 뒤, 포괄적으로 자소서 기반 질문, 직무 관련 질문, 네이버 서비스 관련 질문. 이렇게 다양한 질문들을 모의면접을 통해 다뤄보기로 했다.

▶난_아직_준비중♬

혼자 공부를 할 때는 ‘역량면접’이라는 것에 중점을 맞춰 준비를 해봤다. 검색을 해보니 ‘역량면접’은 과거의 내가 한 일을 바탕으로 내 역량을 판단하는 면접이라고 했다. 그래서 자소서에 기술한 경험들을 정말 잘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에 방송국 실습 당시 만든 콘텐츠들까지 다시 복습했다. 자소서에 언급했기 때문에 최근에 읽은 사설과 책도 남에게 술술 풀어 말할 만큼 연습했다. (토마 피케티_사회주의 시급하다.. 잘 있냐..?)

다른 기업 역량면접 후기들을 보니 의외로 직무관련 질문이 많이 나온 것을 보고 그 부분도 철저히 준비했다. 최근 2년간의 보도자료를 전부 읽었고, 네이버와 및 여타 플랫폼 기업 관련 기사들도 며칠을 모닝터링 해 읽었으며, 네이버 다이어리, 유튜브의 play 네이버 등 네이버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게시물도 전부 보고 분석했다. SWOT 분석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대안들도 혹시 몰라 준비해 봤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네이버를 키워드로 생산해 내는 여러 가지 SNS 게시물도 확인했다.


3) 면접

글을 쓰는 기준으로 어제 면접을 보았고 아직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 99.99프로 떨어질 것 같다. 때로는 간절함도 독이 되는 것 같다.

▶면접TMI

자유 복장, ZOOM 면접, 1대 多 (지원자 1:면접관 2)

코시국인만큼 면접은 줌 면접으로 진행됐다. 시작 15분 전에 줌 소회의실 기능을 통해 가상의 대기실에 있다가, 예정 시간이 되면 연결되는 방식이었다. 3시가 되고 입장을 하니 여자 면접관 두 분이 계셨다. 모니터로 봐야 하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얼굴 표정을 잘 뵐 수가 없었다. 평소에 말을 할 때 상대방의 비언어적 표현들을 관찰하며 말을 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에선 화상면접이 불편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전 안내에는 30분 내외로 면접을 본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20분 정도 진행되었다.

▶운명의_장난

평소에 '말을 잘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인터뷰를 할 때에도, 대화를 하면서도, 발표를 할 때에도 항상 칭찬을 받았었다. 면접 준비를 한다는 말에 여러 친구들로부터 너는 면접파라며 그냥 편하게 보면 될 거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었다. (자랑) 발표 대회(?)에 나가 1등을 했을 때, 2등을 한 발표자가 따로 내게 거의 아나운서같이 잘하시더라는 말을 해주었던 경험을 계속 되뇌며 마인드 컨트롤을 했지만..... 면접이라는 게 참 아이러니한 게 간절할수록 더 긴장을 해서 못 본다는 것이다.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진짜 틀린 말이다ㅠㅠ

나름 철저하게 준비한 면접이었지만 예상했던 바와는 달리 나의 경험이나 업무에 대한 이해도 등을 물어보는 질문은 하나도 없었다. 가장 주를 이룬 건 ‘MZ 세대가 느끼는 네이버와 네이버 서비스는 어떤지.’였다. 운명의 장난처럼 대학생 마케팅 인턴 질문들과 그 결이 같았다. PR이고 채용형 인턴이라 조금 다른 방향일 것이라 생각하고 준비한 것은 완전한 내 판단 미스였다. 아무래도 PR 팀이 생각하는 역량이란, 주제가 무엇이 되었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됐다. 그리고 기왕이면 주제가 PR 팀이 궁금한 것들이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불행히도 면접이 끝나고서야 떠올랐다.

▶백지

자소서 3번 덕에 붙었다는 생각은 면접 질문 문항에서 비롯되었는데, 자소서에 기술한 내 경험들과 관련한 질문은 하나도 없었지만 유독 3번과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웃긴 건 내가 쓴 글이지만, 정말 엄청나게 답변을 못했다. 초반에 나와 면접 내내 내 모든 사고 회로를 정지시킨 질문도 3번에서 비롯되었다. 자소서 3번의 내용을 구두로 말해보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웹툰에 구독 경제와 빈지뷰잉이라는 개념을 연관시키기 위해 글의 구조를 꽤나 복잡하게 썼다. 넷플릭스의 예시로 글을 환기하고, 주장을 펼치는 방식을 사용했다. 구독 경제 자체의 궁극적인 목적을 빈지뷰잉이라는 결론으로 도달시키기 위해 문단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재배열했다. 장단점 분석이 쭉 이어진 다음 이를 활용해 결론으로 도달하는 글이었기에, 글이 아닌 말이었다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도록 전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종종 해왔던 터라 적잖이 당황을 했다.

뒤 내용을 앞으로 끌어와야 구두로는 이해가 더 쉬울 거라는 생각에 머릿속은 ‘구성 변경’으로 가득 찼고, 때문에 용어 선택이며 주술 관계 불일치며 실수를 엄청나게 했다. 솔직히 내가 들어도 이해 못 할 만큼의 수준이었다. 중간에 면접관님께 물을 마시고 천천히 해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긴장을 했다. 문제는 물을 마시다 중간에 어디까지 설명한지도 까먹어 버렸다는 것이다. (총체적 난국) 그렇게 겨우 답변은 끝마쳤는데, 꼬리 질문이 들어왔다.

Q.
구독 경제를 도입하면 웹툰 작가에게는 어떤 이익이 있을지

A.
작품성이 높은 웹툰도 완결 이후엔 마니아층의 보물로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구독 경제를 도입하면 완결작에도 새로운 독자가 많이 유입될 수 있다.

Q.
완결작에도 독자가 유입될 것이라 하는데, 넷플릭스도 현재 방영작이 인기가 있지 과거작이 흥행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최소 50화가 넘어가는 웹툰을 회당 200원에 결제하는 지금보다는 유입 장벽이 낮아진다.

웹툰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저력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나 영화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쓴 글이었다. 아쉽게도 그런 부분들을 답변에 녹여내지 못했다. 구독 경제를 통한 빈지뷰잉이 이뤄질 시 올라갈 웹툰 자체의 위상, 이를 통한 작가의 인지도 상승 측면 등등. 면접 종료 버튼을 누르자마자 근거들이 마구 떠올랐지만 당시엔 저거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심지어 말도 잘 못했다. 그리고 이 충격의 여파로 사고가 멈춰버려 이후로는 논리적인 답변을 내지 못한 것 같다.

간단한 자기소개

2번 보도자료(스마트 스토어 사업자 대출)를 선택한 이유

꼬리) 친구들 중 스마트 스토어를 하거나 사업자 대출을 받은 친구가 있는지.......

최근에 읽은 인상 깊은 네이버 관련기사

자주 사용하는 네이버 서비스

네이버 제페토를 이용해 봤는지

MZ 세대가 네이버에게 가진 이미지는 뭔지

MZ 세대가 느끼기에 카카오와 네이버의 이미지는 어떻게 다른지(확실 X)

네이버가 부족한 이미지는 뭔지

꼬리) 그런 측면이 MZ 세대에게 소구 될지

MZ 세대들이 쓰는 어플이 뭔지

꼬리)내가 자주 쓰는 어플이 뭔지

관심 있는 분야가 따로 있는지

꼬리) 좋아하는 웹툰 이유

네이버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는지

녹음을 한 것도 아니고, 너무 긴장한 터라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외 질문은 대략 이런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답변을 말한 건 단 한 문항도 없었다. 그중에서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문항은 **‘최근에 읽은 인상 깊은 네이버 관련기사’**였다. 기사를 있는 대로 다 읽어서 제일 자신 있는 질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가 왜 그런 답변을 내놓은 지 모르겠다. 이 답변은 중간에 내 입을 틀어막고 싶었던 답변이기에 쓸 수는 없을 것 같다.....


4) 면접 후 

면접 스터디를 같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면접관이 여러분이신 것 같았다. 자소서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물어보신 면접관도, PR 직무에 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물어보신 면접관도 계셨다. 언젠가 누군가 이 글을 보고 면접을 준비한다면, 그냥 여기 언급된 것 모든 사항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질문에 논리적으로 답할 수 없던 까닭은, 중점적으로 들어온 질문들이 평소에 생각 정리를 하지 않은 부분들과 관련되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MZ 세대로 불리면서도 세대론에 적극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입장이다. 그렇기에 ‘나의 경험과 주변 친구들의 경험을 MZ 세대 전체의 의견으로 확장해도 되는 걸까?’ 하는 의구심을 항상 느꼈다. 세대보다는 개인의 성향이 더 크게 반영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현시대에 있어 가장 궁금한 영역일 테니, 공부를 통해 질문의 취지를 충족시켜줄 만한 나만의 입장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자마자 불합격의 직감이 들었다. 이를 예상하면서도 막상 탈락 메일을 받게 되면, 엄청나게 슬플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보려 한다. 우당탕탕 면접이었지만 이를 통해 면접에 대한 작은 내성을 얻었다는 것. 또, 서류 합격이라는 작은 성취가 최근 바닥을 기어가던 내 자존감을 조금이나마 올려주었다는 것 또한 사실이니 말이다.

누군가는 서류 합격이 대수냐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으로 그런 별 대수가 아닌 서류를 연달아 떨어지다 보면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게 느껴지는지 모른다. 어쨌거나 이번 기회를 자양분으로 삼아 더 나은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1년 뒤에는 더 큰 도움을 주기 위해 합격 수기를 작성하는 사람이 되길!


🖱️네이버 인턴 지원하러 가기

🖱️현재 모집중인 인턴 공고 보러가기

🖱️인턴 지원 후기 보러 가기

🖱️인턴 합격 자기소개서 보러가기

추천을 눌러 베스트로 올려주세요!닫기 아이콘
신고하기

사유선택

스크랩 경고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0
링크브러리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