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면접 후기 |
기업: 코웨이
직무: 코웨이코스메틱 영업기획관리
1차 면접 합/불: 합격
코웨이가 코스메틱사업부가 있다는 점을 나는 당시에 몰랐고,
3년이 지난 지금도 대부분의 남자들은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듣자 하니 Re:NK와 올빚 등의 브랜드가 유명한다고 한다
지금 생각하면 코웨이의 본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위치는 시청역 중앙일보 건물 9층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기하게도 회사 안에 카페가 있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당시에는 이게 정말 신기했는데 직장인 3년차가 된 지금은 뭐... 회사의 기본 아닌가?ㅋㅋ)
그 옆으로 방이 하나 있는데 그곳이 대기실이었다
인적성 때부터 봤던 진행자 분이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다양한 얘기를 해준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대기한 뒤 면접을 보러 이동했다
코웨이 면접은 총 3가지, 인성면접, 토론면접, PT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토론 면접 |
나는 먼저 토론 면접을 보게 되었고 4명의 코웨이코스메틱 동일 직무 지원자와 토론을 하게 되었다
"주제: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의 우산 회수율이 낮은데 회수율을 높이는 방법" |
토론은 약 20분 동안 진행되었는데 주제를 듣자마자 어려움에 긴장이 더해져 머리가 하얗게 되었다
첫 번째 지원자가 발언할 때 있는 머리 없는 머리를 굴려 이런 방법을 제안했다
**"저희 학교에서 이번에 수시 논술전형이 끝나고
갑자기 비가 내려 지원자들에게 우산을 빌려주게 되었는데요.
그 때 우산 끝에 조그맣게
“자랑스런 **인이 된다면 우산을 꼭 돌려주세요.'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이처럼 자그만 글씨를 우산에 기입해놓는다면 사람들이
빌린 우산이라는 부끄러움이나 책임감 때문에 반드시 회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학교에서 저런 글씨를 쓴 우산을 제공했다는 말은 순간 재치로 나온 거짓말이다
2021년 지금 돌이켜 봐도 내 인생 역대급 임기응변이자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서로 각자 의견을 주고받고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면서 순식간에 20분이 흘러갔다
그 다음은 면접관들의 추가 질문 시간이었다
"첫 번째 추가 질문: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로 인해 중소 우산 상인들의 반발이 심하다. |
이 질문을 받고 2차 멘붕에 빠졌다
그래서 또 2등 전략으로 첫 번째 지원자가 말하는 사이 머리를 굴렸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어낸 답변은...
"먼저 무료 우산 대여 서비스의 통일된 우산 기준이 없다면
중소상인들의 우산을 일부 구매하여 그들의 수익도 보장하고 서비스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당장의 반발을 무마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누구나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 곤란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중소 우산 상인분들의 가족, 지인들도 예외는 아닐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우산 대여 서비스가 중소 우산 상인 주변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본질적인 취지를 감성적으로 소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답변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다른 지원자들이 거의 엉뚱한 답변들을 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다
"두 번째 추가 질문은 토론하면서 서로의 의견 중 가장 좋았던 것 하나씩만 말해달라" |
이 부분은 그냥 제가 좋았다고 생각한 지원자 의견을 말하고 이유를 잘 설명했다
PT 면접 |
다음은 PT 면접
먼저 준비 시간 30분을 준다
주제: '코웨이코스메틱 홈쇼핑의 중국 시장 진출 방안' |
다양한 자료들을 주고 이를 활용하여 전지에 하나의 발표문을 작성한 후,
3분간 PT를 진행하는 형식이었다
내용은 대략 중국 시장에 홈쇼핑을 어떤 방식으로 안착시키고 그 타겟은 누구여야 할지였다
(참 이런 주제들을 보면 코로나 전에는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생각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중국문화를 전공했고 다양한 공모전 기획서를 작성해 본 나였기에
이 주제는 쉬운 편에 속했다고 생각한다
막힘없이 배경, 타겟, 컨셉, 기대효과 순으로 큰 틀을 짜고 이에 맞게 발표문을 내용을 채워갔다
그 후 3분간 PT를 진행하였고 중간중간 중국 교환학생 때의 경험을 섞어 앞으로의 전략을 말했다
면접관들이 다 듣고 만족해하는 표정을 보면서 '됐구나!' 싶었다
인성 면접 |
이어서 그 면접관님들을 상대로 마지막 인성면접이 시작되었다
면접관은 4명, 그 중 1명은 외국어 담당 면접관 / 지원자는 2명
질문은 차례로...
0. 1분 자기소개 |
1. 해당 공모전 경험에서 내가 맡은 역할은? | |||||||||
팀장이었고 진행 중에 이러한 문제가 있었는데 이를 잘 해결하는 리더십을 보였다고 말씀드렸다 |
2. 팀원 간에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하는 편인가? | |||||||||
먼저 그 둘을 격리시켜 각자의 입장을 들어본 후, 다시 둘을 만나도록 한 다음 |
3. 데이터 분석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언제나 데이터에 의존하고 믿는 편인가? | |||||||||
"경영전략시뮬레이션 수업을 들으면서 깨달았던 것이 |
4. 글로벌 소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 분석 능력일까 외국어 능력일까? | |||||||||
나랑 다른 지원자 모두 외국어 능력이라고 말했고 나는 추가적으로 |
5. 둘다 답변을 외국어라고 했으니 이제부터 외국어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중국어입니다. | |||||||||
음? 사실 외국어 면접을 하나도 준비를 못해서 갑자기 이 말을 했을 때 무지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
5-1) 아까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에 대해 답변을 했던데 그것을 중국어로 다시 말할 수 있나요? | |||||||||
한 마디로 그냥 털렸다. 어떻게 답변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횡설수설했다. 그전 PT, 토론 면접으로 쌓은 점수를 다 깎는 답변이었다 |
5-2) 코웨이 본사 오니까 첫 느낌이 어땠나요? | |||||||||
오자마자 카페가 있고 자유로운 토론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면접관이 그렇게 받아들였을지는 잘 모르겠다 |
6. 다음은 영어 면접. 설상가상이다 | |||||||||
<사서와 현대인의 수양>이라는 과목이었고 공자의 사상에 대해 배웠다고 했다 타인으로부터 좋은 점, 나쁜 점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역시 "나는 말했다" |
이렇게 면접이 끝나니 벌써 오후 5시였다
(면접 시작이 12시 반인가 그랬다)
면접 끝나고 나오니 긴장이 풀려 매우 피곤했지만
현금3만원과 CGV 영화권 2매, 코웨이 사장님의 편지가 담겨있는 봉투를 보면서
나름 감동도 받고 기분도 좋아졌다
(지금 생각해봐도 코웨이 같은 기업은 드물다,
심지어 면접비를 안주는 기업들에 비해 매우 상반되는 배려다)
1차 면접 결과는 약 일주일 후에 나왔던 것 같고 합격 했다
(2017년 당시에도 공유가 광고모델이었는데 2021년에도 변함 없는 것 같다)
2차(임원) 면접 후기 |
기업: 코웨이
직무: 코웨이코스메틱 영업기획관리
임원면접 합/불: 불합격
2차면접은 임원면접이었고 1차면접에서 같이 붙은 지원자 1명과 나란히 면접을 봤다
(지금 생각해보면 최종에서 나와 다른 지원자 중 1명을 뽑는 2:1 경쟁률의 면접이었다 )
9시까지 도착햇더니 9시30분에 곧바로 면접을 보러가게 되었다
면접관은 총 두 분으로 코웨이 전략기획본부장, 코웨이코스메틱 본부장이었다
두 분 다 임원이라 그런지 당시 포스가 ㅎㄷㄷ했다
난 그 기에 눌려 우황청심환의 효력도 잃고 긴장하기 시작했다
먼저 간단하게 1분 자기소개로 시작하고 이어진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코웨이가 화장품 사업을 하는데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
"사업 다각화는 잘 나가는 기업이 당연히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웨이의 전반적인 사업이 호황이기 때문에 분야를 넓혀가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 코웨이 정수기로 만든 깨끗한 물을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점을 고객에게 어필하면 충분히 화장품 사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2. 중국 모바일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 |||||||||
1차면접 때부터 느꼈지만 코웨이코스메틱은 중국 진출을 굉장히 염두해두고 있는 상황이란 점을 다시 한 번 느낀 질문이었다 "중국 모바일 시장은 앞으로 코웨이코스메틱이 겨냥해야 할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핀테크 1위를 고수하는 중국에서 웨이신, 알리바바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처럼 코웨이코스메틱은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이 두 채널을 잡는데 주력해야 하고 더불어 1인 미디어 시장의 확장에 따라 1인 미디어 시장을 잡을 방법도 염두해야 할 것입니다." |
3. 코웨이코스메틱 제품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해보아라. | |||||||||
아마 내가 떨어진 결정적인 질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 2021년 지금 돌이켜보건데 역시 회사 매출을 꺾이고 있다 등의 부정적인 얘기는 안 하는게 답이다 |
4. 서로 중국어로 대화해보아라 | |||||||||
탈락의 결정타였다 상대는 6년 이상 중국에 살다온 지원자였고, 난 아니었다 |
5. 화장품 사업부라 나는 여성을 뽑고 싶은데, 그런 상황에서 나를 어떻게 설득하고 싶은가? | |||||||||
그야말로 자기 PR를 해보라는 질문이었다 나는 화장품 시장이 비단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중국 남성들이 코웨이코스메틱을 통해 미남으로 변신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던 것 같다 이 답변이 나와 다른 지원자 모두에게 가장 어려운 질문이었다 다른 지원자분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여 폭탄을 내가 넘겨받았는데 나의 답변보다 좀 더 오래 생각한 다른 지원자 분의 답변이 더 훌륭했다 |
6. 마지막 한 마디 | |||||||||
이렇게 총 6~7개 문항이었다 임원면접은 그냥 편하게 보라는 말들이 많아서 편하게 준비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질문이 어려워서 당황했다 |
"면접자가 저와 다른 지원자 총 2명 뿐이었고 제가 탈락했으니 그 지원자가 최종합격한 것 같습니다ㅠㅠ"
라고 블로그에 이렇게 썼는데 저 말이 사실이다
우연히 다음 코웨이 채용 홍보 포스터에 다른 지원자분의 얼굴이 들어간 것을 보았다
아쉽지만 당시 다른 최종면접을 합격한 상황이라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그래도 1:1 배틀을 진 느낌이라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ㅜㅜ
그래도 면접이 1시간 내로 끝났음에도 5만원 현금을 준 코웨이가
지원자들을 신경쓰는구나 다시 한 번 느꼈고 좋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오래 전이지만 혹시나 코웨이 취업을 준비 중인 지원자가 있다면
주저없이 댓글이나 쪽지를 보내주시길 바란다
자소서~면접까지 약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인터뷰 : 정신차리고만 백쓰 님
https://blog.naver.com/vitamind99/222222248741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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