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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 전에 이 일을 해야 할지 엄청 고민 많이 했는데, 그때 글을 읽어 보니 뭔가 감회가 새롭네요. 현재는 2022년 일자리심사원 지원자분들이 면접을 앞두고 있는 걸 보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래서 내년 일자리심사원 분들이 면접을 보기 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합격후기를 올려볼까 해요!
합격 소식을 들은 것은 2021년 1월 15일입니다. 아래는 당시 제가 기입한 스펙이에요.
학점 4.24
어학성적 x
컴활 2급, 한국사 1급, 워드, GTQ 1급, JLPT N3, 한자 3급, 테셋 1급.
한국자산관리공사 체험형 인턴
KUSEF(한국경제), ECB(한국은행), BUFF(캠코 & 부산은행)
피시방 야간, 오꾸닭 알바, 육아박람회 카시트 판매, 호프집 서빙 / 봉사활동 400시간 가량
헌혈 54회, 경제 타당성 조사 보고서 연구보조원 2회 참여, 근로장학생 5개월. KISTI 5개월
기존에 하던 업무가 계약기간 만료가 점점 다가오자 이제 다른 일을 찾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때 마침 알게 된 것이 바로 '근로복지공단 일자리심사원'이었죠. 처음에는 블로그 후기 등을 통해 먼저 정보를 수집했지만 '이걸 해야만 할까..?'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아직 필기도 완벽하지 않은데, 지금 일을 하면 오히려 망가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던 거죠.. 게다가 1, 2개월 정도만 다른 일을 구하게 된다면 그냥 실업급여 받으면서 공부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런 고민은 일단 합격을 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도전해 본 결과 지금 이렇게 계약기간 만료까지 열심히 일을 하게 되었네요. 배운 것도 정말 많고^^;
서류 (자소서 포함) :
고객마인드 (공감능력, 상담능력, 직업윤리 등 확인)
저는 이 질문에서 말투, 행동 등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고객을 응대할 때는 항상 각 고객에게 알맞은 공감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제가 육아 박람회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카시트를 판매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고객이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었던 판매 경험을 통하여 고객분들을 어떻게 응대했는지, 어떤 어려움을 해결했는지 이야기하면서 만족을 드리기 위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지원분야 직무이해 (직무관련 자격취득, 직무경력, 지원동기 등)
공기업에서 인턴을 하면서 민원인들의 자산 현황, 소득 등을 고려하여 기준요건에 맞춰 검토한 적이 있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일자리심사원과의 직무에서의 연계점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공공 업무를 수행하면서 국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자기계발 노력 (활동경력, 수상경력 등)
전공 수업에서 받았던 우수한 성적뿐만 아니라 특히 봉사활동을 어필했습니다. 공기업에서 업무를 수행하려면 어차피 공익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봉사활동에서의 경험, 깨달은 점 등을 언급하면서 값진 경험을 했다는 식으로 작성했습니다.
협업능력 (적극성, 협력성, 문제해결능력, 사회봉사활동 등)
과거 경제 타당성 조사 보고서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면서 연구책임자였던 교수님과 함께 협업하여 성공적인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경험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했던 다양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함께 해결하면서 연구목적을 달성한 경험을 작성하였습니다.
필기 : 필기시험은 따로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해당 내용은 작성할 수 없습니다.
면접 :
면접질문 1 : 일자리안정자금이 무엇인가?
저는 현재 대한민국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부터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등장배경부터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았기 때문에 그걸 실현하기 위한 대표적인 경로가 최저임금의 인상이고, 그것으로 인해 소상공인 및 중소영세기업에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악화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서론부터 풀어나갔습니다.
면접질문 2 : 팀원들과 협업하는 과정에 갈등이 있었다면 그 해결방안은 무엇이었나?
과거에 경진대회에서 발생했던 팀원들과의 불화를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에 꼬리질문까지 들어왔지만 크게 당혹스러운 질문은 아니어서 쉽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00% 만족스러운 답은 아니었어요. 끝나고 '왜 그렇게 말했을까..'하면서 후회하기도 했죠. 그래도 합격했던 걸 보면 무조건 성공 스토리를 말하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을 깨달았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면접질문 3 : 팀에 원칙을 어기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의사소통에서 자주 쓰이는 화법이 있는데, 제가 그것에 대해 설명을 시작하였고, 마지막에는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 점을 강조하지 못해서 면접장에서 나오자마자 땅을 치고 후회했지만 그래도 이번 기회에 새로 하나 더 배웠다는 사실이 좋았어요. "처음엔 동료에게 원칙을 지킬 수 있게끔 유도하고, 몇 차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마 고쳐지지 않는다면 나중에는 보고하겠다"라는 마무리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제가 기존에 했던 답변에도 큰 무리가 없었으니 괜찮았습니다.
면접질문 4 : 이 일을 할 때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도 많은데 끝까지 할 수 있겠는가?
저는 그냥 계약 끝날 때까지 일을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이것을 말고 다른 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이 답변을 하면서도 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말을 해야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순간적으로 생각했거든요.
지원하기 전 '과연 내가 이 업무를 시작해도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먼저 블로그 후기를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민원이 상당하다, 업무강도가 세다, 업무량이 상당히 많다 등 혹평이 대부분이어서 오랫동안 고민을 하게 되었죠... 지금에 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 일을 시작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일을 하면서 정말 많은 것도 배우고.. 비록 제가 금융공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 복지공기업에서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기도 하겠지만,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기업을 목표로 하는 이상 민원을 응대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업무이든지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보거든요. 여러분도 할지 말지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후회없는 선택,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2022년에도 취준, 취뽀 파이팅입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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