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여기에 최종합격수기를 올릴 날이 오네요
제가 준비했던 과정과 고민들이 다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적습니다.
19년도부터 필합과 면떨을 했던 기업은 코레일, 한국콘텐츠진흥원(최종), 한국관광공사(1차)가 있습니다.
1. 서류
토익 935, 오픽 IH, 컴활1급, 한국사1급
인턴 및 경력 사항 없음
경험사항 - 축제 자원봉사 2회, 공공기관 ODA 연수 프로그램 3주 사무 보조
2. 필기
저는 필기 공부를 정말정말 많이 했습니다. 매일 아침 10시에 봉투 모의고사 한 회 풀고 피드백이 제 3년동안의 루틴이었기에..
3년동안 시중에 안 풀어본 문제집이 없을 정도였으니까요ㅠㅠ
그런데 저는 좀 이상한 말이긴 한데 어려운 문제를 더 잘 풀었어요.
예를 들어 모듈형, 피듈형, 휴노형, psat형이 있으면 체감상으로도 성적상으로도 휴노형, psat형이 제일 잘 맞았습니다.
모듈형은 저에게 너무 어렵고 헷갈려서 모듈형을 보는 곳들은 거의 지원하지도 않았었구요. 그런 점이 이번 한국전력 ncs에서 많이 통한 거 같습니다.
필기 점수는 73점 이었고 제가 지원한 권역 필기컷보다는 5점 높았습니다.
3. 면접
면접은 면접 학원을 갔습니다.
정말정말 많이 준비를 했는데 실제로 제 면접은 음.. 다른 분들에 비해 굉장히 평이했습니다.
1차는 직무면접, 2차 종합면접으로 되어있는데
1차 면접은 5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 1차 면접 질문
자기소개 30초
독점시장이란?, 집단의사결정의 정의와 방법들, 장단점 설명해보라
전공은 뭔지? 그 전공이 한국전력의 어느 부분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한국전력공사의 고객은?
집단의사결정으로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이 있는지?
끝입니다.
모두 단답을 요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마지막 경험질문 답변에서 네 저는 ~~축제에서 동료들과의 집단의사결정으로 창의성을 발휘해 문제를 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라고 시작을 했는데 오케이 알겠습니다~ 하고 끝나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필기 점수가 필기컷보다 꽤 높으면 그냥 지원자 파악만 하는정돈가? 생각하면서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2차 면접 질문
2차는 15분 정도 봤습니다.
1. 아침 먹었는지? 언제 일어났는지, 평소에도 그 시간에 일어나는지? - 아침 6시 반에 일어났다고 했고 평소에도 7시 새벽 수영을 가야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일어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우 씩씩하구나~ 하셨습니다 면접관분들이 보통 추임새를 잘 넣어주는 편이었습니다
2. 자기소개 간단히
3. 콜센터 아르바이트 때 민원 있었으면 말하고 대처 방법
4. 자기소개서에 축제 자원봉사처럼 단기만 있는데 장기는 없는지? 없어도 전혀 문제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단기는 공공기관 연수 프로그램 합쳐서 3개 했고 장기는 없다고 했습니다
5. 자원봉사라는 게 일급을 받는건지? 얼마 받나
- 일급 없고 식비 왕복 교통비 해서 1일 만원 남짓이었다고 답변했습니다
6. 그럼 페이도 작고 힘들텐데 자원봉사 왜 했는지?
- 저는 이 질문을 받고 조금 멍했는데 정말로 단 한번도 어떤 목적때문에 하겠다 하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생각하다가 "음 저는.. 저는 정말 제가 하고 싶어서 자원봉사를 지원했습니다 축제 자원봉사를 할 때 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의미감을 느꼈고 단기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좋아서 했습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7. 인생에 있어서 성공하거나 실패한 게 있는지? - 영국 교환학생을 갔을 때 교환학생은 패스만 받으면 되지만 정말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해서 인사관리 과목에서 200명 중에 8등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8. 그 과목이 시험을 치는 과목인가? 200명 이라는 게 그 중에서 영국 학생들은 몇 명인가?
9. 영국과 우리나라의 조별과제 의사결정 방식에 차이가 있던가? - 저도 차이가 있을줄 알았는데 없었다고 대답했습니다.
10. 영국에서 조별과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지?
11. 에세이 주제는 뭔지? - 굉장히 세세하게 답변했습니다. 에세이 주제, 제가 선정한 영국 기업, 양질의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이용한 여러 정보채널, 가장 기억나는 CEO의 인터뷰와 느낀점 등 아예 굉장히 구체적으로 답변했습니다.
12. 교환학생으로 갔다면 학교에서 보내준건가? 영국 인기 많았을 거 같은데 경쟁률은? 그럼 영어 되게 잘하겠네?
- 따로 영어 해봐라는 질문은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노력을 정말 많이 했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서 '네 제가 당시에는 정말정말 잘해보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로 답변했습니다
13. 다른 사람과 갈등 있었던 적 있는지? - 따로 '자소서 외에' 라는 단서를 말씀하지 않으셔서 자소서 3번 문항을 말하되 더 자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14. 갈등 해결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브레인 스토밍이 뭔가? 고객을 구분하여 관리했다면 그 과정에서 고객과의 갈등은 없었나?
15. 동기의 승진이 알고보니 부정행위가 있었다 어떻게 할 것인지?
끝입니다.
결과적으로 2차는 말하는 내용이 어떻든 간에 '제가 ~~~한 경험을 했습니다' 라고 하면 정말로 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였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면접 질문들이 굉장히 빡세보일 수는 있는데 저는 저 과정들이 모두 제가 겪은 경험들이었고 실제로도 그러했기 때문에 막힘없이 다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는 중에도 저 질문들이 압박면접이라거나 꼬리질문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제가 3년의 취준과 이번 면접을 겪으면서 '아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 자기와 맞는 기업을 가게 되는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물론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제가 겪은 3년이라는 긴 시간보다는 짧은 기간에 취뽀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이 길의 끝에 여러분에게 가장 잘 맞는 기업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이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면접학원 문의 댓글이 많아 혹시나 '학원이 무조건 답이다!' 하는 느낌이 들까봐 추가로 글 남깁니다**
무엇보다 면접 학원을 간 가장 큰 이유는 면접 스터디를 구하기도 힘들었고 면접 기출이 많을 것 같기에 갔답니다. 실제로 면접 학원에서는 하루에 2시간 정도만 면접 준비(답변 방향성, 기출 분석, 모의 면접 등)를 했고 제가 면접 학원에서 가르쳐주는 답변 키워드 그대로 따라한 것도 아닙니다. 면접도 필기공부처럼 자기공부의 일환으로 자소서 분석과 기업 분석을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면접 학원에서 면접 준비 다 했다! 이런 게 절대 아니에요.
학원에서 10만큼 준비했으면 집에 와서는 100만큼 더 준비했어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홈페이지, 알리오 정보, 재무제표 분석, 한국전력 사보, 한국전력 관련 기사 등 정말정말 2차 면접 입장 그 순간까지 기업 분석과 답변 준비를 위해 노력했습니다ㅠㅠ
더불어 면접 학원에서도 합격비율만큼만 합격을 하는 것이기에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 철저한 자소서 분석과 기업 분석, 경험 정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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