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후기

[안랩] 2021년 하반기 보안관제 신입 최종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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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표 기업과 발표전형(서류/인적성/면접/최종)을 말씀해주세요!

안랩, 보안관제 신입 / 최종 합격

2. 어떤 방식으로 합격소식을 받으셨나요? (홈페이지, 메일 등)

서류 제출 후 약 일주일 후 문자/메일로 개별 연락와서 1차 면접 잡음. (오후 2시쯤)

1차 면접 합격 후 약 일주일 후 문자/메일로 2차 면접 일정이 나옴. (오전 10시 20분쯤)

2차 면접 후 바로 다음날 합격 발표 남. 메일/전화로 약 일주일 후 출근하라고 함. (약 오전 10시쯤)

인터넷에 보니까 저녁 6시 넘어서 메일, 문자 받으셨다는 분은 떨어지셨다는 후기가 보여서

좀 떨면서 기다렸습니다..

3. 간단한 자신의 스펙을 말씀해주세요!

- 경희대학교 비상경 문과 (3.72/4.5)

- 여자, 27살

- 정보처리기사

- 한국사 1급

- 어학성적 없음(885점인데 만료돼서 안 적었음)

- 인포섹 아카데미(현 SK쉴더스)의 클라우드 보안 융합 전문가 과정(국비지원 교육 과정)

- 코딩 기초 과외 받았고, 정보보안 관련 스터디&그룹과외(?) 받는 중이었음 (멘토님들께 정말 감사드리는 부분,,)

- 상관없는 직무에서 1년 8개월 근무 경력 있음

4-1. 서류

능력 적는 곳에 영어 관련 학과지만 회화와 작문에 자신이 없어서 '하급'(?)을 선택했습니다.

PPT는 고급(...)을 선택했습니다.

이외에 일러스트레이터, 파이썬 입문 등을 선택했습니다. (멘토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이렇게 생각하니 스펙이 참... 별거 없네요....?

1) 자소서는 어떻게 썼는지?

자기소개서는 딱 1문항이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시오. (최소 10자, 최대 1000자) 길래,

거의 500자 정도 갈겨서 깃허브 주소랑 같이 냈습니다.

깃허브에도 별거 없습니다. 간단하게 악성코드 분석(진짜 간단하게... 한 30페이지? 정도) 한 거 2개,

AWS 아키텍처 구성 및 계산기 두드려서 견적서 낸 내용,

그리고 모듈 프로젝트에서 진~짜 간단한 개발(API 사용해서 지도에 코로나19 검사 병원 표시해주는... 진짜 별거 없어요,,)

2) 자소서를 왜 이렇게 패기있게 썼는지?

자소서를 이렇게 패기있게(?) 낸 이유는, 자소서가 저렇게 자유 형식으로 달랑 한 항목이 있다는 것 자체가

자소서에 변별력을 두지 않겠다는 것으로 생각돼서였습니다.

자소서에 너무 큰 힘을 안 들이고 써서 그런지 저장해둔 것도 없네요....

보고 나시면 진짜 읭? 하실 겁니다. 이딴 애가 붙었다고??... 할 만큼... ㅋ... ㅋㅋ...

<깃허브 주소>

- 악성코드 분석 보고서

https://github.com/KwonMoonjeong/security

- 클라우드 보안 융합전문가 양성과정에서 진행한 모듈 프로젝트 소스 코드 및 문서

https://github.com/KwonMoonjeong/module_project1

3) 어학은 왜 안 땄는지?

제가 예전에 정보보안과 관련 없는 회사에 재직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일을 해보니 토익 885점이 개똥에 쓸래야 쓸 데도 없어서...,,, 회사에서 채용을 할 때도 토익을 아예 안 보는 걸 보고,,,

뭐 내가 지원할 직무에 하등 연관 없으니 걍 패스하자~ 하고 쿨하게 패스했습니다.

대신 제가 AWS를 약간 구성할 줄 알아서 자격증이라도 얼른 따서 내려 했는데, 그걸 따기엔 다른 것도 이것 저것 하고 있어서 시간이 촉박했기에 그냥 냈습니다.

4-2. 1차 면접(기술 면접)

<초반 질문>

- 1분 자기소개

- 야간근무 가능 여부(저 혼자만 여자라서 저에게 특히 포커싱해서 물어보셨습니다.)

- 어떤 거리까지 출퇴근 가능한지

- 보안관제가 어떤 직무인지

<기술 질문>

- OWASP10 아는지?

- OWASP10 중 아는 공격 한 가지와 해결책

- SQL 인젝션이 무엇인지와 해결책

- SQL 인젝션 쿼리문 구문 예제 한 자기 불러주고 무슨 뜻인지

- 네트워크 공격 중 하는 공격 한 가지와 해결책

- 크로스 사이트 스트립팅이란 무엇인지, 해결 방법

- 피싱이란 무엇인가 (+스미싱)

- 파밍이란 무엇인가, 원리와 해결책

<후반 질문>

- 앞으로 미래의 보안에서 대두될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되는가?

- 10년 후에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

- 바로 출근 가능한지 여부(교육 수료 여부나 직장 다니는 사람한테는 직장 다니는 중인지 질문했음)

원래 면접관 2:면접자 3으로 보는데, 저희는 면접관 한 분이 일 때문에 오지 못하셔서 1:3으로 봤습니다.

저는 화상으로 봤습니다. (Microsoft Teams 사용)

면접관님께서 지원자가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시려고 노력하십니다.

아는 거 나오면 손 들고 발표하는 식이었고, 그러지 않더라도 말할 기회를 골고루 주십니다. 병풍 면접 절대 없음.

저는 마음이 급해서 막 손들고 난리 났는데.... 제가 기술 부분을 제일 절었습니다.

(저 문제 중에서 2문제 정도 좀 절었던 것 같습니다. 하,,,)

1분 자기소개는 준비를 안 해가서, 제가 비전공인데 보안관제 직무를 선택한 이유와 안랩 보안관제에 지원한 이유와 포부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면접 질문도 가이드라인이 정해져있는 구조화된 면접 같았고,

지원자들이 하는 답변을 필기하셨습니다. 나중에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지원자들을 뽑기 위함인 듯 합니다. (추측임)

보안관제 신입 직무에서는 간단한 보안 지식을 물으니 기본적인 수준 위주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기술적으로 절었던 부분은 제가 부족한 것이고, 전공자 혹은 빡공러라면 굉장히 쉬우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본인,,, 잡플래닛에도 면접후기 매우 쉬움으로 체크함 ㅋ.ㅋ)

4-2. 2차 면접(인성, 임원 면접)

임원분들이 합/불합 여부만 결정하시는지 임원 면접 이후에 결과는 24시간도 안 돼서 진짜 순식간에 나옵니다.

2차 면접도 모든 지원자에게 개인별 압박 질문을 빼고는 모두 동일한 질문을 합니다.

질문 개수도 동일해서 병풍 면접이 없습니다.

면접은 안랩 판교 본사에서 봤고, 그렇게 무서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면접장에 도착하면 인성검사+서술형으로 자기에 대해서 설문지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면접장까지 오라 한 시간 +1시간 후에 임원분들께 가서 면접을 봅니다.

길게 말하면 임원분들이 지루해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너무 길게 말하면 커트하십니다. 그래서 핵심을 두괄식으로 앞에 미리 말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2차 면접 질문들>

- 2분 자기소개

이건 말하시는 동안 지원자가 작성한 설문지와 지원자의 정보만 확인하십니다. 2분보다 짧게 말해도 괜찮습니다.

- 보안관제의 한계점과 5년후의 극복방안

생각할 시간을 주시길래 제일 먼저 손을 들고 안랩 홈페이지에서 본 클라우드 보안에 대해서 조합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겠지만 저한텐 그다지 어렵진 않았습니다. 극복방안을 얘기하면서 제 강점을 살짝 어필해서 이걸로 안랩에 기여하고 싶다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깨알 어필...

- 개인별 압박 질문

저한테는 전공도 다르고, 심지어 이전직장이 더 맞지 않았냐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상 가능한 범위였고, 미리 준비해간 대답도 있어서 깔끔하게 대답했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간혹... 퇴사 사유 등에서 꼬투리 잡힐 만한 말이 있으면 그 부분을 콕 집어서 꼬리 질문을 하는데,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당황해서 대답하다가 감점 요소가 될 만한 대답을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 자기를 뽑아야하는 필살기 1분 30초동안 말해봐라

제 바로 앞의 지원자분께서 너무 길게 말하셔서 저보고는 짧게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냥 간단하게 신입한테 중요한 팀워크를 가지고 있고, 그걸로 이전 직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를 한 40~50초 정도 말씀 드렸습니다.

5. 느낀 점

저는 문과인데 솔직히 딱히 하고 싶은 일은 없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공기업을 준비하다가

너무 하기도 싫고 현타가 와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생각하다가 정보보안이라는 직무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IT 공부를 하면서 힘든 적은 있었어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심지어 연봉도 일반 문과가 갈 수 있는 그저그런 사무직보단 많이 주니까 외적으로도 만족합니다.ㅎ)

IT쪽은 코로나 같은 상황에도 계속 채용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늘어나니까 잘만 준비하면 취업이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세부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사람을 많이 뽑는 메이저한 분야는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티오 자체는 많기 때문에 취직이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게 IT쪽 취직을 준비하면서 처음 내본 서류인데 덜컥 붙어서 ,, 감개무량하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아마 보안 관제 쪽은 티오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전에 IT쪽이 아닌 곳을 준비할 때에는 중소에서도 떨어져봤습니다,,,ㅋㅋ 코로나 이전이었는데도...)

아무래도 이쪽 분야가 여자가 적다보니 떨어뜨릴까봐 무서워서 면접볼 땐 침착해보이려고 노력하고, 끈기와 "안 되면 되게 하라", "한다면 한다" 정신을 어필했는데, 운 좋게 합격이 되었네요,,,

5-1. 공대도 아닌 완전 쌩문과인데 어떻게 IT쪽으로 준비해서 취직할 생각을 했는지?

완전 쌩 문과가... 쉬운 일도 아닌데 어떻게 결심했어?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그냥 ... 저는 저 자신한테 그런 의구심을 안 가졌습니다....

이게 의대 입시도 아니고 내가 한다면 하는 거지, 뭐. 이런 느낌?ㅋ.ㅋ.ㅋ.ㅋ 저도 CPA 같은 거였으면 못 이랬을 듯...ㅎ

문과 공부랑 다르게 공부한 걸 바로바로 실습할 수 있으니까 지루함이 덜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ㅎ

물론 일하면서 지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일들도 많아서 취준 기간(?)이 다소 길었습니다. 2년 반 정도 되네요....ㅋ.ㅋ.ㅋ.ㅋ

그래도 뭐 돌아돌아 왔어도 결국 제가 가고 싶은 길로 왔네요! ㅋㅋ

덧붙여 좀 길게 말하자면,,, 저는 이제까지 고등학교도, 대학교도 그냥 네임 밸류를 따라 갔습니다.

그래서 평생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느 날 공기업 준비를 하다가 문득 이러다가는 죽을 때에도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랜 꿈이었던 화이트해커(...)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설득해서 상경했고, 일을 다니면서 공부와 병행했습니다.

130만원을 딸랑 들고 상경해서 아수스 노트북 75만원짜리를 사니까 돈이 없어서

첫 직장에서 점심 시간마다 혼밥으로 도시락을 먹다가 상사로부터 욕을 먹은 기억도 있네여 ㅎ,,ㅋㅋㅋㅋ

뭐 어쨌든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화이트 해커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비슷한 분야로 취직을 했습니다.

마음속의 간지와 꿈을 위해서 취직한 이후에도 계속 공부할 예정입니다 ㅎ

모두들 화이팅! 취뽀 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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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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