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후기

[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상반기 행정직 최종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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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합격해서 수기를 쓰는 게 저만의 동기부여 수단이었는데, 막상 쓰려니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채용과정에서 100점짜리 자소서, 100점짜리 면접 답변을 했기 때문에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런 수기를 쓰는게 혹여 선입견이나 잘못된 예시가 될까봐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취준 과정에서 여러 합격수기를 보며 참고도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1년 반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느낀 것들을 위주로 끄적여보겠습니다. 스스로의 답변에 대한 고민과 철저한 경험정리가 가장 중요하니, 저의 글은 참고용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서류전형]

정량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20년도 상, 하반기, 21년도 상반기 모두 동일)

토익880(지원자격700이상) / 컴활1급 / 한국사1급 / 학교5(A+) / 직교5(평균19시간정도) /

경험5(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학생인턴, 아르바이트, 봉사) / 경력X

1.ncs기반 채용임을 명심하고 직무기술서를 반영하기

20년도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건강보험공단 채용설명회에서 인사담당자가 가장 강조하셨던 것이 있는데, 바로 '직무기술서 안에 답이 있다'였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는 방법에 대한 것은 정말 많지만, 직무기술서를 활용하라는 말은 신선하더라고요. 저는 이 말을 명심하고 서류작성 시 자기소개서는 물론 교육사항, 경험기술서까지 직무기술서의 키워드를 녹여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3번의 서류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학교교육에는 ‘교육내용’을 적을 때 직무기술서 키워드를 반영했습니다. 모든 내용을 직무기술서에서 따오진 않았고, 키워드 위주로 과목에 맞춰 작성했습니다.

직업교육은 교육기관의 교육내용 소개란을 주로 참고했고 직무기술서 키워드를 살짝 녹이는 정도로 작성했습니다.

경험사항의 활동내용도 실제 활동 내용을 간략히 작성하되, 직무기술서와의 공통분모를 찾아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경험을 선정하는 기준은, 직무기술서/건보 행정직 업무와의 유사성이었습니다.

경험 및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저는 무경력자였기 때문에 건보 행정직 업무와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되는 경험을 3가지 선정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또한 3가지의 경험을 직무기술서의 능력단위에 맞춰 작성했습니다. 평가자로 하여금 ‘이 지원자는 우리 회사에 필요한 이런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구나'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형식으로 작성하지 않았을 때에도 서류합격을 하기는 했습니다. 능력단위 구분이 필수는 아니고, 본인의 경험 경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정리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2.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는 문항을 분석하고, 내용을 구조화하기

건강보험공단 서류전형의 꽃은 자기소개서이죠,,? ‘자소서만 잘 쓰면 장땡’이라서가 아니라, 서류 작성 시 자기소개서 작성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매번 채용공고가 뜰 때마다 10일 이상 자기소개서에 매일 5시간 이상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의 제 루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블로그/유튜브 자기소개서 문항 분석 보기 (평가 요소 파악, 구조 잡기 수월)

강민혁 유튜브, 면쌤 유튜브, 공자면접 블로그, 루멘 블로그를 참고했습니다.

(2) 스스로 문항 분석하기

앞서 본 내용을 참고해 문항을 분석해봅니다. 어떤 ncs능력을 보는지? 구체적으로 대인관계 능력에서 ‘협업‘역량을 보는지, ‘조직적응’을 보는지?

(소재 선정은 1-2단계에서 했습니다. 정리해둔 경험 중 소재가 없으면 억지로 연결시키기보단 하나의 경험안에서 여러가지 소재를 떠올려보고 알맞은 경험을 찾아내려 노력했습니다.)

(3) 모듈책 활용하기

구체적으로 잡은 ncs역량에 맞춰 내용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저는 위포트 ncs기본서에 있는 모듈 이론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무작정 제 경험을 그대로 작성하는 게 아니라, 모듈이론에 맞춰 작성하려고 했습니다. 예를들어 ‘팀워크능력'이면 이론서의 대인관계능력 파트를 펴고 제 경험과 관련 있는 내용을 찾았습니다. ‘공동목표달성을 위해 이끌기‘, ‘세심한 관찰‘, ‘개방적인 의사소통‘ 등의 키워드를 잡아 자기소개서의 서론 및 본론에 반영했습니다.

(4) 구조 잡고 작성하기

두괄식 (행동+결과)

서론 (역할 포함. 상황 간결하고 이해 쉽게)

본론 (내 생각과 행동)

결론 (성과나 결과, 여유있으면 포부추가)

이 순서로 구조를 잡고 그 안에 넣을 내용을 정합니다. 작성할 때는 처음이 가장 어려웠는데, 문맥이 이상해도 그냥 일단 쭉 작성하고, 조금씩 다듬으니 수월했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핸드폰 메모장에서 작성했습니다. 다듬는 과정에서 한눈에 들어오기도 하고 뭔가 노트북보다 좋더라는..

(5) 첨삭과 점검

주변 지인에게 자소서를 돌립니다. 남녀노소 보고 이해가 잘 되어야 잘 쓴 자소서입니다. 직장생활 오래한 사람(공기업이면 더 좋음), 국문과 친구가 봐주면 더 영양가 있는 피드백이 오더라고요. 모든 피드백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단 거를 것 거르면서 수정해나갑니다.

자소서를 돌릴 때에는 이러한 체크 포인트를 정해놓고 물어봤습니다.

(1)묻는 말에 성실히 답하는지

(2)읽을 때 구체적으로 그려지는지

(3) 이해가 한번에 잘 되고 가독성이 좋은지

(4)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소가 잘 전달되었는지

계속 수정하다 보면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데, 처음에 작성하고자 했던 요소나 문단의 뼈대가 흐트러지지는 않았는지 마지막으로 점검합니다.

[필기전형]

1. NCS

(1) 기본서로 감 잡기

잘 아시겠지만, ncs는 문제 유형이 정해져있는 편입니다. 따라서 유형 파악과 적응을 위해 위포트, 해커스의 ncs기본서를 사서 3-5회독을 했습니다. 한 문제당 30분 이상이 걸렸었는데 점차 풀이 시간이 확연히 줄었습니다.

(2) 파트별 꾸준한 공부

의사소통

매삼비를 사서 꾸준히 하루 분량씩 풀었습니다. 교재에 나와있는대로 ①속독 문풀 ②정독 재풀이 루틴으로 풀었습니다.

②정독단계에서는 문단마다 중요 문장에 밑줄을 긋고, 핵심 내용을 정리했는데 독해능력이 조금씩 발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리, 문제해결

(문제유형) 최근 3번의 건보 필기를 쳐본 결과, 수리와 문제해결 파트의 문제 유형이 크게 달라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행사가 올해까지 인크루트이니까 일단 21하반기까지 유효한 내용일 것 같아요. 수리는 정말 간단한 계산이 필요한 도표문제였습니다. 도표에 내용이 많고, 보기에서 해당 내용을 찾아 빠르고 꼼꼼히 확인해 푸는 형식이 많았습니다. 문제해결은 2-3개의 자료가 한 세트인 세트형 문제가 많았습니다. 문제해결도 많은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며 정답을 찾는방식이었습니다.

(루틴) 계산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30분씩 비타민/야옹이를 풀었습니다. 전체를 굳이 다 풀지는 않았고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덧셈, 나눗셈, 곱셈만 풀었습니다. 계산감각유지와 시간 단축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풀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빠꼼이를 들었습니다. 빠꼼이는 기본서 문제집과 강의형태로 되어있는데, ‘응용수리, 자료해석’만 봤습니다. 정석풀이와 빠꼼이 풀이가 있는데, 필요한 것만 취하고 두세번을 봐도 영 어렵거나 이해가 안 되면 과감히 넘겼습니다. 강의 2회+문풀 3회를 했고, 강사님 말씀에 의하면 문풀은 방법이 체화될 때까지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3) 약점 파악, 보완하기

문제를 꾸준히 풀다보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함정이 있으면 쉽게 걸린다든가 작은 계산실수로 몇 문제를 날려 먹는 등의 약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자료해석의 경우 ※표시의 각주를 꼭 확인했고 정확한 결과값을 요구하는 문제의 경우 한번 더 검산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Ncs를 처음 접할 때 보통 생기는 고민이, 꼼꼼하게 풀면 문제를 많이 못풀고 빨리 풀면 정확도가 확 떨어진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점은 꾸준히 문제를 풀다보면 스스로 감각이나 요령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적정 속도로 끝까지 집중력있게 + 푸는 문제의 8-90% 정답률’ 을 목표로 잡아 연습했어요.

2. 건강보험법

(1) 회독

법을 보면 자꾸 초점을 잃고.. 다른 공부가 하고 싶어지나요? 정상입니다. 이해한다는 생각도 말고 그냥 무작정 가볍게 읽어보세요. 저는 처음에 무작정 5회독정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이부분이 이부분과 연결이 되는구나, 이게 이런 내용이구나.’ 라며 이해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 스터디

건강보험공단 오픈카톡방에서 스터디를 구했고, 5명이 매일 5조씩 문제를 내고 주마다 취합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한 달만 해도 방대한 양의 문제가 만들어지고,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과 서로 헷갈리는 포인트를 점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문제는 빈칸과 오지선다 형태로 출제했습니다.

(3) 문제집 풀기

저는 새김 건강보험법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봉투모의고사에 들어있는 건보법 문제도 좋지만, 가장 정확하고 꼼꼼하다고 느낀 것은 새김 문제집이었어요. 그래서 시간 제약이 있다면 새김을 우선순위로 풀고 오답을 꼼꼼히 하는 걸 추천합니다.

법은 표현 하나, 단어 하나의 차이로 틀린 문장이 되기 때문에 꼼꼼한 학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헷갈리는 부분은 무조건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자동으로 답이 생각나게끔 10번 이상을 봤습니다.

(4) 스스로 문제 만들어 풀기

어느정도 법에 대한 숙지와 암기가 된 상태에서 해당 단계를 추천합니다.

스터디와 문제집 학습으로도 불안하거나 더 완벽한 숙지를 원한다면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푸는게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법 전체에 빈칸을 뚫어 출력하고 기화펜으로 반복해 풀었습니다. 내용과 개념이 많다보니, 뒤돌면 까먹고 뒤돌면 헷갈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같은 내용을 2-3일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습니다.

예를 들어 월(1-2조) 화(3-4조) 수(5-6조+1조) 목(7-8조+2조) … 이런식으로!

* 평소에는 시간이 많지 않으니 (1)과 (2)만 해도 충분하고, 서류발표 후에 (3)나 (4)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아요!

[면접전형]

저는 총 3번의 건강보험공단 면접을 봤습니다. 삼수만에 합격할 수 있었는데, 물론 여러가지 운이 작용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저 나름 깨닫고 느꼈던 부분을 중점으로 적어보겠습니다.

1.인성면접

-첫번째 면접: 묻는 말에 잘 답하자

-두번째 면접: 한가지 컨셉을 잡고 방향성을 맞춰, 묻는 말에 잘 답하자

-세번째 면접: 한가지 컨셉을 잡고 방향성을 맞춰, 직무관련 경험 내에서, 구조화해 답하자

(구조)

제가 준비했던 답변의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1)두괄식: 네, 저는 (노하우)하게 (행동)함으로써 (질문내용)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2)본문: ㅇㅇ당시, ㅇㅇ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행동)을 했고, (결과)를 할수 있었습니다.

(+ 이를 통해 ~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답변의 길이는 40초로 연습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1분 미만이면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면접질문 자체가 ‘30/40초 내로 답하시오’라면 그 자리에서 최대한 간결히 변형하는 걸로 ㅎㅎ

(경험)

답변의 구조보다 중요한, 답변의 본질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1)직무 관련 경험인가?

질문의 요지에 맞는 알맞은 경험을 답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불어, 해당 경험을 통해 지원자가 건강보험공단 ㅇㅇ직무에 들어와 어떻게 일할 것 같다는게 자연스럽게 그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정직을 지킨 경험’을 물어봤을 때, 불편함을 감수하고 업무 절차를 지켜 고객과의 신뢰를 지킨 경험과, 무단횡단을 하지 않음으로서 정직을 지킨 경험 중, 어떤 것이 ‘건강보험공단 직원으로 일하며 공정성을 지키는 모습'과 자연스레 연결되시나요? 조금 극단적인 예시일 수도 있지만, 면접관의 입장으로 내가 답변으로 선정한 경험이 이러한 부분에 적합한지 점검하면 좋을 것 같아요.

(2) 나의 강점을 담고 있는 경험인가?

모든 답변에 내 강점이 담길 수는 없지만, 내가 생각한 나의 대표 강점(직무 수행 내용과 긴밀한 연관이 있는 강점과 경험)이 담긴 경험을 면접장에서 적어도 한번은 답변해야 잘 본 면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경험을 철저히 분석 및 연습하고, 많은 질문과 연결할 수 있도록 반복연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2. 토론면접

(1) 스터디

여러 방법의 토론면접 스터디를 해봤는데,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하나의 의견+하나의 코멘트를 주고받는 형식의 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의 사안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고, 건강보험공단의 사업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실제 토론 면접처럼 의견을 정돈해 내뱉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 번 코멘트를 달다보니 상대의 의견에 대해 자연스럽게 리액션하는 연습도 할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오픈카톡방을 만들어 매일 돌아가며 하나의 주제에 대한 자료를 조사 및 정리해 올리고, 코멘트를 주고받는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2) 내뱉는 연습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입으로 내뱉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조발언, 의견 개진, 토의 흐름 잡기, 상대 의견에 공감하기, 의견 조금 덧붙이기 등의 연습을 여러 번 하다보면 면접장에서 아무리 떨리더라도 자연스러운 톤으로 원활히 면접을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두서 없는 긴 수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혼자만이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도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광고글처럼 보일까봐 우려도 되는데,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공자면접 컨설팅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헤매는 시간을 줄이고 제시해주신 방법대로 노력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수기에도 간간이 수업 내용이 들어갔을 수 있습니다..ㅎㅎ)

비가오나 눈이오나 매일같이 독서실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겁고, 결과 없는 헛된 노력이 될까봐 두렵고, 내 주제도 모르고 괜히 어렵고 힘든 길을 택했나 자책감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은 바깥 공기 쐬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 한 잔도 하고, 내 마음도 들여다보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다보면 조금씩 길이 보이더라고요.

너무나도 당연히 힘들고 어려운 겁니다. 그걸 잘 해내고 있는 나는 정말 대단하다고 보듬어주면서 나의 우직한 노력을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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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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