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기를 남기기에 앞서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기술보증기금 이공계 전형에 합격했습니다.
공학을 전공했고 전공 관련 업계(기보와는 무관)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했습니다.
전직장 퇴사 -> 기보 입사 사이에는 약 8개월의 공백기가 있습니다.
기보에는 이전에도 몇 번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형에 익숙해졌다는 점이 이번 합격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 서류
블라인드 채용이라서 나이, 학교, 학점은 기입하지 않았습니다.
자격증은 입력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컴활, 한국사는 입력이 안 됩니다.
기사, 신용분석사, 투자자산운용사, 기술신용평가사 등이 입력가능한 목록에 있었는데 배점은 모르겠습니다.
어학성적은 기준 점수만 통과하면 됩니다.
서류가 적부가 아니고 20배수만 뽑았기때문에 자소서를 공들여 썼습니다.
대학교 팀프로젝트 경험, 직장생활 경험과 평소 중소벤처기업에 관해 생각하던 걸 녹여냈습니다.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봉사활동은 자소서에 쓰지 않았습니다.
2. 필기
NCS는 평소에 꾸준히 기본서를 풀고, 필기시험 앞두고 기술보증기금 기출문제집을 사서 풀었습니다.
기본서는 가리지 않고 여러가지 풀었습니다.
어디 출판사 무슨책이 좋다 이런걸 따지지 않고 언젠가는 서점에 진열된 모든 종류를 다 풀어봐야지, 하는 맘으로 마구 풀었습니다 ㅎㅎ
제가 다른 공기업 사무직렬이랑 같이 준비했는데, 평상시에 기본서 풀면서 필기시험 날짜 잡히면 해당기업 봉투모의고사도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이공계 논술은 책과 스터디로 대비했습니다.
스터디 시작하기 전에는 금융논술 책 한권 사서 개인적으로 논술 써보며 연습했습니다.
기술보증기금 채용대비 참고서도 읽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터디만 해도 괜찮을거 같아요...)
스터디는 8월부터 10월까지 약 2달정도 한것 같습니다.
저는 취업준비 카페에서 스터디를 구했는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구하는 사람도 많으니 오픈채팅방 활용도 추천드립니다. (기보 오픈채팅방은 크게 전체전형 1개, 이공계 1개 이렇게 두개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스터디는 1주일에 한번씩 모여서(코로나때문에 온라인으로 모일때도 있었습니다) 각자 문제 출제해온거 풀어보고 돌려보며 서로 첨삭했습니다.
내용은 기보 사업 관련, 중소벤처기업, 시사(데이터3법, 코로나 등) 등등 주제로 연습한거 같습니다.
논술 준비할때 뉴스뿐 아니라 기보 블로그와 사보 내용을 챙겨보시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3. 1차 면접
면접스터디로 준비했습니다. 모여서 모의면접 해보고, PT면접에 대비해 각자 주제를 나눠서 자료 조사도 했습니다.
1차면접은 인성면접(조직적합), PT면접(직무적합), 토론면접으로 구성됩니다.
PT면접은 다대일로 진행됩니다.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됩니다.
PT주제가 사람마다 다르게 나왔는데 저의경우 시사 관련 주제가 나왔습니다.
(피보팅의 사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정책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
기업, 비즈니스, 4차 산업혁명, 기보사업 관련된걸 평소에 많이 공부하신다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가 주제로 나와서 당황했는데 문제지에 쓰인 뜻 설명을 보고 차분히 생각해서 발표내용을 구상할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기보 스터디와 별개로 경제시사 스터디를 했던 기억을 되살린게 도움이 됐습니다 ㅎㅎ
인성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됩니다. 억지로 꾸며내기보다는 진솔하게 답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실 답변하면서 좀 과장하기도 했지만^^; 너무 억지로 갖다붙이면 나보다 사회생활 많이해본 면접관들 눈에는 다 보일테니 최대한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자 하는 맘으로 답변했습니다.
토론면접에서는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고 다른 토론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덧붙이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라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를 보완한다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런 말투를 많이 쓴거 같네요 ㅎㅎ
상대방을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협의점을 찾는 게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임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면접 준비하면서 저같은 이공계 출신들, 경력자들은 자기 전공과 경력이 기보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답변 준비하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직자들은 당연하겠지만 이직사유 답변도요...
4. AI역량검사
마이다스 사이트와 잡아바라는 사이트에서 모의ai면접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지역 시청에서 지역 취준생들 대상으로 ai면접 체험서비스(뷰인터)를 제공해서 그것도 함께 이용했구요...
실전은 스터디룸을 빌려서 했습니다. 집에서도 와이파이 되지만 집중도 안되고 무선인터넷이 끊길 걱정도 되니까요 ㅠ 실제 면접보는 것처럼 윗도리는 정장으로 입고 스터디룸이라는 공간에서 유선랜으로 안심하고 진행했습니다.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구, 넘 간절한 면접이었으니까용...
아참 이건 너무 기본적인 팁일수도 있는데 ㅠ ai역량검사 볼때 화면 말고 카메라 렌즈를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다른 기업들을 같이 준비하면서 ai역량검사를 열심히 해도 계속 떨어졌는데, 화면이 아니라 렌즈를 보고 한 이후로 붙기 시작했어요.
시선이 렌즈를 봐야 눈맞춤으로 인식해서? 그런거 아닐까 싶습니다...
5. 2차 면접
역시 면접스터디로 준비했습니다. 모의면접 해보고 피드백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전에서 긴장하지 않도록 기보 홈페이지에서 임원분들 사진을 다운받아서 출력하고 붙여놓고 연습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지점을 방문해서 현직자에게 이런저런 질문도 했습니다.
청년기술평가체험단 활동했던 지점에 전화해서 기보 면접보는 취업준비생인데 몇가지 질문하러 방문해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된다고 해주시고 친절하게 답변도 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유튜브도 많이 참고했습니다. 박규현쌤, 면접왕이형, 인싸담당자 등등 봤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차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됩니다.
준비 열심히 했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나와서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ㅠ
그래도 계속 웃는 표정으로 당당하고 솔직하게 입사의욕을 뿜뿜!!하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재작년(2019년)에 기보 임원면접에서 너무 긴장해서 떨어진 흑역사가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마인드 컨트롤을 했습니다.
면접장으로 들어가면서 '나 사실 벌써 붙었는데 근로계약서 싸인하러 가는거다' 이렇게 생각하면서요 ㅎㅎ
임원면접까지 올라왔다는건 직무능력은 인정받은 거잖아요? 자신감 가지셔도 됩니다 ㅎㅎㅎ
6. 여담
저는 전반적으로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필기스터디, 면접스터디 둘 다요!
스터디 하면서 관련주제 조사한거, 면접 답변 연습한거, 논술과 모의면접에서 서로 피드백 주고받은거 다 도움이 됐어요.
코로나 시국이라 모이기 어렵지만ㅠ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할수있고... 여건이 되면 하는거 강추합니다.
도움된걸 한가지 더 들자면 오픈채팅방이 있습니다.
스터디 구하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정보도 자주 올라옵니다.
단 주의할 점... (어느 커뮤니티나 다 그렇듯이)올라오는 정보를 100%믿을수는 없고 분란도 종종 일어납니다.
그런것들 적당히 걸러서 보시면 도움 많이 될거 같습니다 ㅎㅎ
너무 당연한 팁일 수도 있는데... 면접장소가 집에서 멀면 전날 미리 근처 모텔같은 데서 숙박하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면접이 오전이면 더더욱! 최상의 컨디션으로 면접을 봐야 합격확률도 높아질 테니까요.
코로나 시국에 퇴사하고 취업준비하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원하는 회사에 합격해서 기뻤습니다.
주변에서 응원해주고 도와준 가족들, 친구들, 친척들, 스터디원들 등등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출근하는 게 정말 행복합니다 ㅎㅎ 여러분에게도 행복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기술보증기금] 2020년 하반기 최종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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