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쯤 서류를 제출했는데 드디어 한 달이 넘는 대장정이 끝났다.
BMW 코리아 인턴 서류 |
레쥬메도 처음 써봤고, 기업이랑 산업 분석, 재무제표 분석도 처음으로 제대로 해봤다.
일단 서류는 영문 레쥬메 + 자소서 1페이지 분량
전화 면접 후기 |
서류 합격하면 5~10분 전화 면접을 본다.
내 생각에는 전화 면접을 인사팀 인턴이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목소리, 오히려 면접관이 더 긴장한 느낌)
인턴이 아니라면 최소 말단 직원인 것 같아서,
인성면접 위주로 짧게 네 개 정도 질문 받은 것 같고 영어 실력만 보는 것 같았다.
비엠더블유 코리아 본사 건물이 굉장히 멋지다고 해서 직접 가서 최종 면접 보는 걸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어서 스카이프로 면접을 봤다.
면접관들도 비대면 면접이 처음이라고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카메라를 못 켜셨다...ㅋㅋㅋ
면접관3:지원자1 이었고, 면접관 분들의 얼굴이 보이지 않은 덕에(?) 좀 더 마음 편하게 대답을 할 수 있었다.
누군가 나를 평가하고 점수를 매기는 느낌이 덜했달까
아직 최종면접 결과는 안 나왔지만, (당연히 붙었으면 좋겠고) 떨어진다 한들
준비 과정 자체가 공부가 많이 되고 좋은 경험이었어서
아쉽지만 크게 낙담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자세하게 써봐야지
최종면접 후기 |
급 기말고사 공부하기 싫어져서 최종면접 후기를 좀 자세하게 써볼까 한다 ㅋㅋㅋ
그리고 떨어지면 후기를 쓰기 싫어질 것 같아서 발표가 나기 전에 빨리...ㅋㅋ큐ㅠㅠㅠㅠㅠ
면접은 상당히 캐주얼하게 이루어졌다
나는 10:30 면접이었는데, 인사팀에서 스카이프 링크를 잘못 준 건지 아니면 기술적 문제가 있었던 건지
메일로 받은 스카이프 링크에 들어가서 몇 번이고 확인을 하고
5분 전부터 들어가서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도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
10:32가 되어 마음이 조급해진 나는 혹시 몰라 인사팀에 전화를 했고,
인사팀에서는 새로운 링크를 바로 이메일로 보내줬다
새로 받은 링크로 들어가니 사람이 세 명이 더 있었는데,
카메라도 안 켜져있고 이름도 뭔가 정상적인(?) 걸로 설정이 안되어있어서
다른 지원자들인가? 면접 대기 방인가? 싶어 약간 당황했다
근데 갑자기 컴퓨터에서 안녕하세요~~
이런 소리가 나서 보니 그 세 분이 모두 면접관 분들이셨다 ㅋㅋㅋㅋㅋ
여쭤보니 기술적인 문제로 화면이 안 켜진다고 ㅋㅋ큐ㅠㅠㅠ
암튼 이렇게 애매한 스타트로 면접이 시작되었다.
가장 먼저 면접관 분들이 한 분씩 차례로 본인 소개를 해주셨다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세 분 모두 팀장급이셨던 걸로 기억한다
면접관 분들의 자기소개가 끝나고는 내 자기소개를 부탁하셨다
캐주얼한 분위기의 면접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려고 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미리 외워둔 1분 자기소개를 최대한 외운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외운 티 났겠지ㅋㅋㅋㅋ..)
그 외에 받은 질문들은 (순서는 기억 안남)
면접 질문 리스트 | |||||||||
- 자기소개 할 때 말한 성격 말고 본인이 스스로 진짜 이런 성격이다 하는 거 있어요? | |||||||||
- 회계 수업은 뭐뭐 들은 거에요? | |||||||||
- 아 재경관리사가 있나요? (회계 수업 관련 답변에서 재경관리사도 언급했다) | |||||||||
- 중급회계는 어렵지 않나요? 중급회계 정도면 이해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을텐데? | |||||||||
- 이전 인턴에서 맡았던 업무가 무엇인가요? | |||||||||
- 비엠더블유에 대해서 아는 것에 대해 아무거나 말해볼래요? | |||||||||
- 회계 부서 특성 상 바쁠 때는 한 번에 굉장히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데, | |||||||||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질문 있나요? | |||||||||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
몇 개 더 받은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ㅠㅠ
일단 나는 비엠더블유에 대해서 아는 거 아무거나 말해보라고 하셔서
'아무거나'의 범위가 너무 넓어 잠시 버퍼링이 걸렸지만
가장 객관적으로 틀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게 재무제표인 것 같아서
최근 3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것에 대해 말했다
뭐 거창하게 분석한 것은 아니고, 몇 년에 이러한 이슈가 있었는데
그것이 재무제표에 이러한 식으로 반영된 것을 보았다는 식으로 말했더니
정확하게 봤다고 맞다고 해주셨다 면접관 분들이 오~ 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질문에서 녹색회계에 대해 질문을 했다
이건 나도 조사하고 공부를 좀 하긴 했지만 정말 이게 될까? 하는 의문이 들고 진심으로 궁금해서 여쭤봤다
"녹색회계라는 것을 들었는데, 이걸 추진하기 위한 그룹(?)에 BMW 본사도 들어가 있다고 보았다.
이것이 장기적으로 가능한지 궁금하다"
이런 식으로 질문했던 것 같다
면접관 한 분이 녹색회계가 어떠한 것인지 간단하게 말씀해주시고,
실제로 본사 차원에서 녹색회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회계 관련 일을 하면 앞으로 녹색회계와 같은 것에 대해 알게 되고 다루게 될 것이라고도 말씀하셨다
난 인터넷에서 본 설명만 듣고는 정말 이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신기했다.
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도 물어보셨다
할 말 고갈되어서 그냥 간단하게 면접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앞서 여쭤본 녹색회계 관해서도 개인적으로 궁금한 이슈였는데
현직자 분께 설명을 들어서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이렇게 약 25분 간의 면접은 꽤 화기애애하게 끝났다! 이제 결과만을 기다릴 뿐ㅠㅠ
그리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블로그 이곳저곳 찾아보면서 후기를 많이 찾아봤는데,
한 분께서 유용한 후기를 올리셔서 이메일로 궁금한 점에 대해 더 여쭤봤다
생판 모르는 사람인데도 이메일에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었다 ㅠㅠ
ㅅㅇ님,,, 무슨 일을 하시든 잘 되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버실 거에요,,,!!!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BMW 코리아] 2020 인턴 면접 후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