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0 상반기 한국수자원공사 최종합격 후기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조폐공사 최종합격 후기로 돌아왔습니다.
상반기에 글만 써놓고 실수로 이벤트 참여를 하지 못해 이번에는 꼭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왔습니다!
제가 합격한 직무는 인쇄/기계/전자기술 직무이며, 해당 직무를 중심으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조폐공사의 전형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서류전형
조폐공사의 서류전형에서는 대략 25배수로 걸러집니다.
서류전형에는 직무교육 40점, 직무자격 40점, 영어성적 20점, 총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관련된 교육 5개 들었으면 40점 만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상반기와 달라지지 않은 스펙으로 도전했습니다. 직무교육(학교교육) 5개, 토익875, 일반기계기사, 한국사1급, 세 개를 기입했습니다.
추가로 저는 대전지역 대학을 졸업해 이전지역인재 혜택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전지역 인재 혜택이 없어도 800대 중반 이상의 토익점수, 한국사1급,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거의 붙으신 것 같더라고요.
공기업을 준비하기 위한 필수 조건만 갖춘다면 기술직에서의 서류 전형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2) 필기전형 (+인성검사)
조폐공사의 필기전형은 기존 4배수로 걸러졌지만, 이번 하반기는 다이렉트로 2배수로 걸러냈습니다.
시험은 전공시험 없이 NCS만 100분 동안 80문제를 봤습니다. (영역별 구분시간은 없었습니다)
언어이해 - 20 / 수리 및 자료해석 - 20 / 상황판단 및 추리 - 20 / 자원관리 - 20 (모듈+피듈)
상반기 조폐공사에 필합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컷 89.xx) 하반기도 역시 쉬울 거라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시험이 매우 쉬웠다는 평 때문에 피드백을 반영한 모양인지 생각보다 까다롭게 출제됐습니다.
최종적으로 80문제 중 4~5개를 제외하고 다 풀었던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전공이 약했고 NCS가 자신 있었기 때문에, 조폐공사 필기에 대비한 별다른 준비는 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타 기업에 재직 중이라 공부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합격은 했지만 합격자는 점수가 나오지 않았고, 다른 분들의 결과를 봤을 때 제가 지원한 직무의 커트라인은 대략 72.xx라고 들었습니다.
+ 필기전형이 끝나고 이틀 후, 화상으로 인성검사를 봤습니다.
마이다스아이티로 보는 거창한 AI면접 아니고, 그냥 본인이 직접 시험보는지 안보는지만 감시하는 간단한 인성검사입니다. (적, 부)
3) 면접전형
조폐공사의 면접은 원래 1차면접(직무관련), 2차면접(조직적합성) 두 개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이번 하반기는 심해진 코로나로 인한 여파인지, 한 번으로 압축시켜서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 복장은 No 타이, No 정장이라 깔끔한 비즈니스 캐쥬얼 입고 갔었습니다.
면접은 대전 본사에서 진행됐고요, 면접 과정 및 내용은 면접 본 후 면접 내용 일체에 대한 정보를 누설하지 않겠다는 보안서약서를 썼기 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추가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1. 공기업 필기는 한 번 붙기 시작하면 계속 붙습니다.
저는 올해 6월까지 시험본 기업 중 단 한 곳의 필기도 붙지 못했습니다. 그러더니 7월 초 수자원공사 필기 합격을 시작으로 한수원, 남동발전, 상, 하반기 조폐공사 등 시험보는 곳 대부분을 붙기 시작하더군요. 심지어 다른 기업에 취업을 하고 NCS 관련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도 붙었습니다.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어디 한 곳에 붙었다? 그건 본인 실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왔다는 증거입니다. 운좋게 붙은게 아니라 충분히 붙을만 해서 붙은거니까 자신감을 가지셔도 됩니다.
2. 면접 답변은 최대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게 좋습니다.
공기업과 사기업은 면접의 컨셉을 다르게 잡고 가야 하는데,
저는 공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은 '일을 잘할 것 같다'가 아닌 '착하고 말 잘 들을 것 같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실성 있어 보여야 하고, 면접 답변에서의 진실성을 충족하려면 최대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는 게 좋겠죠.
우선, 면접 일정이 잡힌다면 간단한 자기소개/지원동기/장단점/마지막 할 말은 당연히 준비해야 하며,
자신의 살아온 일대기를 정리해보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경험/리더십을 발휘한 경험/손해를 본 경험/어려운 일을 극복한 경험' 등을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해 언제 어디서든 물 흐르듯이 경험을 기반으로 한 나의 이야기가 나오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해서 면접에 임한 결과, 연전연승이었습니다.
1년전 저는 19년도 하반기에 연달아 면접에 탈락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였고, 내가 과연 100:1이 훌쩍 넘어가는 경쟁률을 뚫고 취업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는 것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했던 결과 상반기, 하반기 연달아 합격 후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됐네요.
이 글을 보시는 공취사 회원님들도 2021년도에는 원하는 기업 반드시 합격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한국조폐공사] 2020년 하반기 최종합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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