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SPEC태클 영업관리 인턴 서류&면접 후기

2019년 하반기를 첫 시즌으로 시작한 나는

패기가 넘쳤고...

​

롯데 신입채용에 고스펙 파티라는

'홈쇼핑, 이커머스'를 넣고 광탈의 결과를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홈쇼핑, MD의 외길인생만 걷다가

취업 못할 것 같아서

"유통업계"라는 마지막 조건은 남긴 뒤

영업관리 업무에 난사하기로 결정

​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중에 고민하다가

마트를 일반 인턴으로 지원하고

기획서를 작성하는 스팩태클 전형은

슈퍼를 지원했다

(광고전공자라...기획서만은 그나마 자신있었음)

​

선택주제 1번인

'롯데슈퍼만의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선택하여 기획서 작성

짠! 롯데마트는 탈탈탈

역시나 서탈!하고

​

롯데슈퍼는 다행히 서류가 붙어서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다!

​

기존의 5장의 기획서를

3장으로 축소해서 당일에 PT하는 형식이다.

(길고..길고...긴 대기 시간)

아침 8시 10분에 '영등포 리테일 아카데미'로

집합해야 했다.

가자마자 인사담당자 분들께서

출석을 부르고

명찰을 달라고 나눠주셨다.

​

복장은 비즈니스캐쥬얼로 명시되어있는데

그냥 정장입고 가시는 거 추천^^

80%가 정장이었음

(난 비캐로 입고 갔는데 좀 머쓱타드)

​

스팩태클 인턴은

서류 때 제출했던 직무 PT + 일반 PT + 인성 구조화 면접

​

총 세 가지 면접을 본다.

(직무와 일반PT는 같이 봄)

​

겁나 길죠?

ㅋㅋㅋㅋㅋㅋㅋ

​

악명 높은 롯데의 구조화 면접은

정말 꼬리물기의 물기의 물기!

​

진짜 당차고 싹싹하게 말하고 왔더니

후회가 1도 안남았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깈ㅋㅋㅋㅋㅋㅋ

​

후...밥 먹고 3시간 대기 했습니다.

증말 추운데 기다리는 것도

힘들더라구요 ㅠㅠ

​

​

​

​

생각보다 질의응답 수준이 높았고

당황해서 버벅거리는 부분도 많았다.

​

대답을 정확하게 하지 못했던 것이

불합격의 원인인 것 같다.

​

​

하지만 면접관님이 해주신 말이 인상 깊었다.

​

A면접관

"지금 대답 잘 못해서 면접 못 본 것 같다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사실 지원자 기획서 수준이

다른 지원자들보다 높아요.

​

다른 지원자는 1단계만 해와서

우리가 2단계 질문을 던졌다면,

​

OOO님은 2단계 이상을 준비해왔기에

어려울 거 알면서도 물어봤습니다.

굉장히 잘하셨어요."

​

​

B면접관

"사실 이 기획서 서류 때 제가 심사했습니다.

IT업계의 흐름을 잘 읽고 있고

이걸 슈퍼에 접목시킨게 흥미로웠어요.

​

제가 서류때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직접 발표로 들어서 좋았습니다."

​

​

​

사실 하루 만에 급하게 만든 기획서여서

논리에 빈틈도 많았을 것이다.

​

그렇지만 한참 낮아진 자존감, 전공에 대한 회의감,

내 능력에 대한 위축이 이 순간에 다 위로 받았다.

면접비는 3만원 롯데상품권!

롯데닷컴에서 화장품 사버림:)

​

미련 없이 다 말하고 나와서

사실 기대도 많이 한 면접이었다.

결과는 불합격!

​

결과 나오는 데 까지

한 달이 걸려서

행복회로 팡팡 돌리고 있었는데

​

눈물 콸콸 쏟았음

ㅋㅋㅋㅋㅋㅋㅋ

​

하지만 너무 의미있는 면접이어서

정말 후회가 1도 없었고

오히려 롯데에 대한 이미지는

좋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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