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남동발전을 최종합격으로 취준을 마무리하며 저의 합격수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먼저 저의 스펙을 말씀드리면 학교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 한 지방대 나왔고 학점은 4.25/4.5점입니다. 자격증은 ‘기계정비산업기사’, ‘일반기계기사’, ‘토익 850점’, ‘한국사 1급’이 있고, 경험은 한전KPS 체험형 인턴(3개월) 정도 있습니다. (학교는 군대 제외하고 휴학 없이 다이렉트로 졸업했고 자격증 모두 학부 때 취득한 것입니다. 이 말을 적는 이유는 학교를 다니면서 충분히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고, 졸업 후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다면 아마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조금 늦게 취업시장에 발을 들이는 것 같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총 준비기간 10~11개월 (제대로 마음먹고 준비한 기간)
전공책 : 일반기계기사, PASS 기계일반(5~6회독), 기계의 진리 시리즈(각각 10회독 정도)
NCS : 위포트 기본서, 다양한 봉투모의고사 (일주일에 2회씩 꾸준하게 9개월 정도 진행)
전공과 NCS 공부 비중은 거의 전공9 NCS1 정도로 뒀습니다.
19년 상반기 – 첫 공기업 시험
#한국수력원자력
처음으로 쳐본 공기업 시험이었습니다. 역시나 처음이라 준비도 덜 된 상태였고 어떤 유형으로 시험 문제가 출제되는지 아무런 정보가 없었기에 점수는 전공, NCS 모두 합격자 평균 점수의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NCS가 어렵기로 유명한 한수원의 시험을 첫 공기업 시험으로 쳐보면서 모든 기업이 다 이런 유형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공기업 준비를 접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게 해준 시험이었습니다..
19년 하반기 – 한전 KPS 인턴 중
#한전 KPS
한전 KPS 역시 준비를 많이 못 하고 쳤던 시험이었던지라 정확한 점수는 기억이 안 나지만 NCS와 전공 및 가점 포함해서 합격자 커트라인보다 약 20점 가량 모자란 점수였습니다.
#한국환경공단
한환공도 정확한 점수는 기억이 안 나지만 절.대. 아깝게 떨어진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이 때 공기업 시험의 유형에 서서히 익숙해지면서 앞으로의 공부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더 다양한 곳의 시험을 쳐봤는데 사진으로 남겨둔 게 없어서 기억이 나질 않네요..
20년 상반기 –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한 후(1월부터)
#한전 KPS(필탈)
필기점수 : NCS 74점, 전공 38점, 총점 112점, 커트 115.5점
3.5점 차이로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작년 하반기에 치른 시험 점수보다 커트라인에 훨씬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오히려 자신감을 갖게 해준 시험이었습니다.
#한국가스공사(필탈)
필기점수 : NCS 64점(100점 만점), 전공 80점(100점 만점), 총점 72점, 커트라인 79점
7점 차이로 떨어졌고 꽤나 큰 점수 차로 떨어져서 아쉽진 않았습니다.
#부산교통공사(필탈)
필기점수 : NCS 39점(50점 만점), 전공 40점(50점 만점), 가점 4.51점, 총점 83.51점, 커트라인 88점
4.49점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시험 도중에 2문제 답을 바꿔서 틀렸긴 했지만 그 2문제를 맞췄더라도 탈락이었던 시험이라 부교공 시험 또한 커트라인에 가까워졌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더 열심히 준비를 하게 해준 시험이었습니다.
#20년 상반기에도 시험을 많이 쳤다고 생각했는데 남아있는 사진이 이정도 뿐이라 20년 상반기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20년 하반기 – 마무리
#한국남부발전(최탈)
필기점수 : NCS 74.3점(100점 만점), 전공 86점(100점 만점), 한국사 11.25점(25점 만점), 영어 11.25점(25점 만점), 총점 182.8점(250점 만점)
남부발전 필기는 정말 운으로 붙었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일체 공부를 안 하고 가서 쳤던 시험인데 필기 점수 커트라인을 가뿐히 넘기신 분들 중에 인성검사 부적격으로 탈락하신 분들이 조금 계셔서 운 좋게 턱걸이로 붙은 것 같습니다.
1차 면접(PT + 실무, 토론 / PT + 실무면접 14분, 토론 24분)
1차 면접 점수 : 실무 80/100점, 토론 68.33/100점, PT 81.67/100점
제 일생에 있어 첫 면접이어서 정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면접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자 면접 학원을 다녀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면접학원도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면접 스터디만 잘 구한다면 굳이 학원은 안 다니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차 면접(최종 8분정도 진행)
2차 면접 점수 : 68.89/100점
최종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남부발전에서 보내준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해서 휴대폰으로 화상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뭔가 남부발전은 면접관님과의 티키타카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 면접관님과 저 사이에 버퍼링이 있어서 제가 준비한 말을 이어서 말하려고 했는데 면접관님은 제가 답변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질문을 하셔서 면접관님의 말을 잘라먹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만약 여러분들 중에서도 온라인으로 면접을 진행하게 되실 분도 계실 수 있는데 그러한 상황이 온다면 한 마디가 끝나면 어느 정도 쉬었다 말씀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최합)
필기점수 : 76.54/100점(가산점 포함) 커트라인 80~81점
LH의 필기의 경우는 보시다시피 커트라인에 훨씬 못 미치는데 합격한 이유는 지역인재 버프 때문입니다... 정말 운이죠.. 지역인재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지역인재를 받으실 수 있으신 분들은 꼭! 잘 활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지역인재이긴 해도 지역인재 중에서도 커트라인이기 때문에 면접을 가더라도 거의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면접(직무 + 인성 총 20분 진행)
LH의 최종면접은 사실 남부발전 최종면접이 끝나고 준비할 기간이 2일밖에 되지 않아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면접 질문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서 수월하게 봤던 것 같습니다. 다만 첫 질문이 회사의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이 부분은 공부를 못 했던 부분이라 모르고 있었지만 ‘너무 긴장을 해서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다시 정확하게 숙지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고 면접관님께서는 인재상과 핵심가치에 대해 직접 말씀해주시면서 관련된 경험이나 사례가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이후 질문은 적당하게 대답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관님이 4명 계셨는데 각자 맡은 질문 유형이 정해져있었습니다. (회사 관련 질문, 자소서 관련 질문, 인성 관련 질문, 직무 관련 질문) 자소서 기반 질문은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압박? 꼬리질문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고 거기서 당황해서 횡설수설한다면 감점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나머지 면접관님들은 시간이 부족해서 질문을 다양하게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떨면서 면접관님들과 최대한 눈을 마주치며 예쁘게 말하려고 노력했고 앞서 답변한 내용과 동떨어진 내용의 답변을 하지 않으려고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습니다.
#한국남동발전(최합)
필기점수 : 합격자는 점수를 안 알려줘서 제 점수는 모르고 커트라인은 88.11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종면접(상황면접 + 인성면접)
남동발전 최종면접도 필기 합격자 발표 후 면접까지 시간이 얼마 주어지지 않아서 스터디 없이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상황면접의 경우는 처음 접하는 면접유형이라 걱정이 많이 됐지만 주어지는 자료가 은근히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질문 중에 자신의 생각이 왔다갔다하지 않는지? 똑같은 질문을 조금 다르게 해서 3번 정도 질문을 하셨습니다. 똑같은 답변이 나오는 질문인데 거기서 앞이랑 다르게 얘기를 한다면 조금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는 자소서 기반으로 제가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어떤 걸 배웠는지 그리고 그걸 남동발전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정도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이상으로 두서없이 작성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읽어보시면서 제가 미처 작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남동발전] 2020년 하반기 최종합격후기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