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에 부랴부랴 작성한 잡코리아 이력서
전공도 딱히 안봤고,
무엇보다 귀한 중견기업님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공고라
경쟁률이 좀 빡셌다.
전공도 안 본대고,
학점도 안 본다해서
지원 직무의 경험을 위주로 풀어서 자소서를 작성했다.
퍼포먼스 마케팅 직무라
긱몬 마케팅 직무 중에 겁나 고민했음.
하고싶었던 건 퍼마 쪽이긴 했으나..
보나마나 경쟁률 극악일 것 같아,
나름대로 살짝 틀어 긱몬 마케터로 지원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원 수 보니까 200명 가까이 정도 차이난 듯.
재능마켓 플랫폼이라
유관분야의 경험을 강조했는데
그게 잘 어필된 것 같다는 개인적 생각..
그리고 인턴 하면서
마케팅 채널 운영 경험이 있었어서,
그런 점을 브랜딩이랑 엮어서 많이 강조했다.
포폴은 무조건 냈다.
너무 많아도 잘 안 보실 것 같아서,
8장 정도로 압축했다.
한 일주일 정도 있다가 서류합격 연락 왔다.
인성검사를 하라길래...
만약에 여기서 떨어지면
‘내 인성에 문제있는건가?’ 싶었다.
(주변에서 나 인성 문제 있어서 떨어질 것 같다고 했다.. )
카페에서 인성검사 했다.
1시간 정도였고
당연한 질문을 하였다.
근데 문항수가 많은 거에 비해 시간이 한정되어 있었다.
보기 전에 머릿속에서 내 캐릭터를 그려놓고 시작해야 한다.
자기암시를 좀 해야한다.
"일을 하지 않을 때 밤낮이 잘 바뀌는 편인가?"
이런 질문 있었는데 겁나 뜨끔함..
이 사람이 조직 내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 정도의 기본적인 것을 걸러내는 정도의 문항들 같았다.
질문 수가 좀 많은 편이었고,
은근히 거짓말 못 하게 하는
측정 항목도 많았음.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을 미리 정리해보고,
인성검사 응시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대망의 면접 당일.
청심환 먹고 근처 스벅에서 옷 매무새를 좀 정리하였다.
자율복장이라고는 했지만,
호옥시 몰라 캐쥬얼 정장 입고 갔다.
근데 다른 분들이 다 정장 입고 오셨다.
캐쥬얼이긴 하지만 나름 정장이라 다행이었.. 다.
다대다 면접.
직원 분들 4명 정도와 지원자 5명 정도 들어갔다.
질문 하나에
여러 사람이 차례대로 대답하거나,
대답하고 싶은 사람이 손 들고 대답하는 형태.
브랜드 마케팅 쪽 직무였는데
질문을 좀 추려보자면..
[공통질문] | |||||||||
브랜딩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
잡코리아 복지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과 이유 =유연근무제가 좋았다고 했음. 원하는 시간 골라 업무 효율 높이면 좋을 것 같아서.. | |||||||||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합쳐서 =면접장 들어가자마자 첫 질문이었는데 겁나 떨었다. | |||||||||
재능마켓은 크몽, 숨고가 이미 점유율이 높다. 앞으로 긱몬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하면 좋을지? (마케팅 메시지까지 최대한 디테일하게 알려달라) | |||||||||
긱몬을 사용하며 아쉬웠던 점? (마케팅 쪽 개선하고 싶은 부분도 괜찮음) | |||||||||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상사나 동료들에게 들었던 단점은? |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궁금한 점은? |
아무래도 면접 보시는 분들이 많은
다대다 면접이라 여러 질문이나 구체적인 꼬리질문이 들어오진 않았다.
그리고 다대다 면접이 익숙하지 않아서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어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면접비 3만원 + 알바몬 USB를 주셨다.
면접비로 아이봉 사고, 신전떡볶이 사먹었음.
면접보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다 느꼈던 점은,
나는 그동안 스타트업 위주로 면접을 봐왔었다.
그러다보니 직무 위주의 꼬리질문에 매우 익숙해져 있었다.
(첫 커리어도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아무래도 당장 와서 필요한 사람을 뽑아야 하니까 그럴지도.
근데 잡코리아 면접을 갔더니
일단 다대다였고, 직무 관련 꼬리질문이 없었다.
그런 식의 면접은 처음이었고 도대체 뭘로 사람을 뽑나 싶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면접에서의 캐릭터,
회사의 관심도,
이전의 내 경력보다는
하고자 하는 그 의지를 좀 더 많이 보신 것 같다.
내가 여태까지 봐왔던 스타트업 면접은
주로 과거의 내 경험을 확인하는 느낌이었다면,
중견기업은 의지나,
앞으로 내 방향성을 훨씬 더 많이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느낌이었다.
혹은 함께 일하고 싶은 신입의 캐릭터.. 를 보는지도.
그러다보니 질문도 완전 달랐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2일 후,
면접 결과 알려주셨다.
불합격..!
두둥
사실 면접 때 이미 너무 쟁쟁한 스펙인 분들이 계신 걸 느꼈다.
(물론, 나도 그 중 하나니 뽑혔겠지만..)
"이렇게나 비슷한 사람들 중, 2~3명 정도 뽑으실텐데 무슨 기준으로 뽑을실까?"
이런 생각과 함께..
"어차피 떨어져도 이건 내 능력의 문제가 아닐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했었다.
다만, 이제와 생각해보면 아쉬웠던 점은 분명 있다.
브랜드 관련해서 마케팅 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봤으면 어땠을까.
마케팅 방향이나 아쉬운 점을 물어봤을 때,
동종업계인 크몽이나 숨고와 관련해서
비교하며 강점을 도출하는 식으로 답했으면 어땠을까.
하물며 고객 설문조사를 했다면 어땠을까.
여러 지원자 중에서 눈에 띌 만한 소재를 좀 못 챙겨 간 것 같다.
(직무 관련 꼬리질문 준비할 시간에 긱몬 자료 조사를 차라리 더 했어야 함)
면접 후기 끝!
인터뷰 : aaa341717 님
https://blog.naver.com/aaa341717/222635925439
작성자 링커리어
신고글 [잡코리아] '잡코싶은 인턴' 채용연계형 인턴 마케팅 직무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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