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후기

[SK하이닉스] 2021 연구개발 직무 최종 합격 후기 :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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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mmunity.linkareer.com/intern_activity/760504

가장 먼저 접수한 회사답게, 발표도 가장 먼저 했다.

8월 30일 마감이었고,
2주 후인 9월 16일 오전 발표 메일이 왔다.

사실 직무도 연구개발로 지원해서 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었다.

뭐 붙으면 땡큐지~
(하지만 이래놓고 자소서는 영혼을 갈아서 썼다 ㅋㅋ)

위와 같은 마음이었지만, 막상 붙었다는 메일을 받고나니 눈알 튀어나올 뻔 했다.

내가 학벌이 아주 뛰어난 것도,
학점이 아주 뛰어난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이곳 서류를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아마 한 학기동안 열심히 쌓은 직무 경험+자소서빨...? 이라고 생각한다.

첫 자소서였던 삼전 인턴 자소서는,
필력도 답이 없었지만 지원하는 직무 관련 경험이 아예 없었다.

정말 말 그대로 묻지마 지원 그 자체였다.

거기서 서류 광탈하고 4-1 한 학기동안 할 수 있는 건 다 해가며 경험을 쌓았다.

학부연구생, 공정실습, 온라인 교육 등등..
하이닉스 자소서도 다 이런 걸로 채웠다.

자, 그럼 이 자소서를 대체 어떻게 썼느냐..
내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은 바로
'옴스잡스' 블로그이다.

https://blog.naver.com/darddong

자소서 작성에 관해 열심히 인터넷을 서치하던 중,
각 기업별 자소서 항목을 정말 상세히도 분석해놓은 글을 발견했다.

바로 옴스님의 글이었는데,
특히 sk하이닉스 자소서 항목을 정말 자세히 분석해놓으셨었다.

내가 자소서를 성공적으로 쓸 수 있었던 건 아마 10 중 지분 8이 옴스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2는 내 귀여운 경험들..

같은 경험을 해도 글에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인 게 자소서다.

똑같은 스펙을 가져도 너는 떨어지고 나는 붙는 걸 좌우하는 게 바로 자소서라는 말..

어떻게 녹여낼까 고민된다면, 옴스님 블로그를 한 번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내가 덕분에 합격했기 때문에...

이렇게 칭찬만 하니까 광고같지만,
내가 뭐 유료 프로그램을 한 것도 아니고,
책을 구매해서 인증하거나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정직하게 블로그에 올라온 글만 참고했다.
그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아쉽게도(?) 옴스님은 내 존재 자체도 모르신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합격했어요 :)...)

뭐 경험을 막 써서 정리하고 시간 순으로 노션에 적고..?

그런 식으로 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이 계시다는데,
난 일단 뭔가 막 정리하는 걸 안좋아한다.
무작정 시작하고 보는 편이다.

자소서 역시 그렇게 시작했고,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결과는 붙었다.

뭔가 엄청난 팁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들어오신 분들께 죄송하지만...

위에도 적었듯 내 자소서의 8할은 옴스님 덕분입니다..

시간 나신다면 저 블로그를 한 번 둘러봐주세요.

큰 도움 될 겁니다!


서류 발표가 나고 약 1주일 정도 SKCT를 준비했던 것 같다.

조금 급작스러운 합격 봉변을 당한 터라(?)
사실 GSAT조차도 준비를 안하고 있었다.
=즉 인적성에 전무하다 ㅋ ㅋ

정말 막막했다.

무작정 SKCT경험이 있는 선배한테 물어봤고
답은 역시나 문제를 닥치는 대로 풀어라.
있는대로 다 풀어라였다.

알고 있었다.
뭐 대단한 꿀팁을 바란 건 아니지만
약간의 현실 부정이었다 ㅋ...

그날 밤 시중의 SKCT 문제집을 일단 다 샀다.

내가 샀던 건 에듀윌, 위포트, 시대고시 이렇게 세 권이다.

그런데... 그런데......
진짜 어쩔 수 없었다.

발표하고 난 뒤 추석이었다^6^
추석엔 놀 수 있잖아... 그렇잖아....

추석 내내 열심히 먹고 놀고..
선배 만난다는 핑계로 술도 마셨다 ^^

삼성전자 다니는 선배한테
인생 조언 좀 구해보고자 만났는데(응 핑계)

나보고 SKCT가 이번준데 술을 마신다고?
나였음 약속 안나왔다 ㅋㅋ 를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날 열심히 마시고..

그렇게 추석 끝나니 한 5일 남았었나?
자 이제 5일간 뼈를 갈았다.

역시 난 벼락치기가 적성에 맞았다..

직무부분은 시중 문제집을 풀긴 했는데 선배 말로는 별 의미 없다고 한다.

어차피 다르게 나와서 ㅋㅋ 그래도 불안해서 풀었다.

실행 역량은 문제집에도 답이 없어서 유튜브를 참고했다.

내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영상은,

https://youtu.be/ZnN-vZ-YSBM

이 영상을 보면서 감을 익혔다.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맨 처음 위포트를 1회독 했다.

뭐 따로 시간을 재거나 하진 않았다.
기본 유형 문제부터 전부 풀었고,
모의고사 부분만 시간을 재고 풀었다.
개수 체크하면서.

뭐 문제 풀고 오답하고... 푸는 건 남들과 같다.
단지 몰아서 했을 뿐..

위포트가 확실히 난이도가 쉬웠다고 느껴진 게,
에듀윌 장난 없다 진짜.
아주 진지하다. 진짜 더럽게 어렵다.

시간 재고 푼 모의고사에서 반타작도 못하는 거 보고 주옥됨을 직감했다 ㅋㅋㅋㅋ

그래도 정신줄 붙잡고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일단 다 풀었다.

그리고 에듀윌을 한 번 더 반복했다.
(진짜 너무 어려움 ㅜㅜ)

그 다음 시대고시를 풀었는데,
아 에듀윌 풀다가 이거 푸니까 천국이다.
술술 풀린다.

얘는 기출모음집이라 풀었던 문제들도 나왔고,
따로 모의고사도 없어서 그냥 맘편히 휘리릭 풀었다.

마지막 날 에듀윌 모의고사 부분+시대고시 근4년? 정도만 한 번씩 더 풀었다.

결론적으로 보면 위포트 1회독, 에듀윌 3회독, 시대고시 2회독을 5일동안..

5일이 지옥이었다ㅋㅋㅋ

방에 처박혀서 밥도 하루 한 끼 먹으면서 폐인 그 자체였다.

그렇게 시험을 치고 돌아왔는데,
실제 시험에서 언어를 풀면서 직감적으로 느꼈다.

와씨 큰일났다.
수리가 문제가 아니었다.
실제 SKCT는 언어가 지옥이었다.

수리 어려운 문제들은
내가 에듀윌에서 너무 크게 당하는 바람에 좀 무난했는데,
와 언어는 지문은 분명 훨씬 짧은데 읽히지가 않았다.

걍 지문 자체가 어렵다.
짧아도 어렵다.
안읽힌다.

울며 겨자먹기로 확신을 갖고 푼 문제들이 몇 없었다.

다들 언어 감 확실히 올리고 가세요 ㅜ ㅜ

이어서 직무도 지옥이었다 ㅋㅋㅋㅋㅋ

시중 문제집? 다 의미없다.

그냥 수리랑 언어 감이나 더 올리는 게 맞다.
직무는 그 날의 운에 맡기자.

듣도 보도 못한 문제들만 나오니까...

인성은 뭐 무난하다.
그냥 솔직히 대답했다.

나란 사람 자체가 워낙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고(사실 근자감) 그런 성격...

최종적으로 푼 문제 개수는

실행 30/30
수리 13/20
언어 15/20
직무 11/20
(ㅋ귀여운 숫자
인성 360/360
(개수가 맞나? 삼백몇개였다.. 여튼 다 풀었다

아, 참고로 시험은 오프라인으로 치뤄졌으며
전원 상시 라텍스장갑+마스크를 착용하고 본다.
컴싸 뒷쪽 빨간 프러스펜 사용 못한다.
제발 얇은 컴싸 미리 준비해가길..
나는 애초에 집에서 문제 풀 때도 모나미 펜싸(얘가 제일 얇은듯)로 A4에 풀었다!

결과를 기대도 안했다.

그래서 면접 준비는 무슨 끝나고 일주일 내내 술만 마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뭐 삼성전자 서류 발표도 안났던 때라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딱 두 군 데 밖에 안넣어서..

그리고 여느 때처럼 술마시러 나가려던 날 아침
띠링, 메일이 왔다.

엥. 합격이었다.

면접이 당장 5일후부터 시작이란다.
역시나 서류에 이어 2차 봉변이었다.


이어서 면접 후기.

사실 합격 후기랄 건 없는 게,
그렇게 거창하게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모든 걸 했을 뿐.

첫 취준, 첫 지원 회사에서 면접까지 오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래서 지난 게시글에 말했다시피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

면접 일정은 5일부터 15일 중
랜덤으로 배칭이 되었는데
(아마? 배치 기준은 모르겠다)
나는 정말 다행인지 불행인지 마지막 날로 배정되었다.

인적성 탈을 예상하고 아무 준비도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합격 메일을 받은지라
일정이 뒤쪽이길 바라긴 했지만,
또 막상 마지막 날이 돼버리니 준비 가능 기간이 2주나 되었다.

처음 우왕좌왕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역시 인간은 망각의 동물 ㅋㅋ...
시간이 이렇게나 많은데 천천히 전공 공부부터 시작하자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그렇게 소자와 공정에 대한 전 범위 복습을 했고
전공 면접을 대비해 기출 문제를 공부했다.

기본적으로 학교 강의록들을 이용해 공부했고,
좀더 중요한 부분들만 볼 때는 아래의 책들을 이용했다.

내가 쓴 직무를 다니고 있는,
혹은 함께 지원한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었던지라,
직무 및 전공 면접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너무 힘들었다.

렛유인이나 엔지닉같은 사이트에 들어가봐도 보통 양산기술 직무가 메인이었다.

그래서 다소 무식할 수 있지만 나는 전범위 총정리라는 방법을 택했다.

이건 아마 시간이 넉넉했기에 가능했던 것 같지만..

대략 일주일 정도를 투자해 전공 지식에 대한 이론 지식 복습을 마쳤다.

남은 일주일은 본격적인 면접 준비에 나섰다.

1. 역량 별 경험 정리

개인적으로
정리해가면서 뭔가 하는 걸 선호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면접 준비는 경험 정리가 필수라고 생각된다.

위와 같이
각 역량에 따른 내 경험을 쭉 나열해서 정리했고,
이걸 토대로 면접 예상 질문에 대한 스크립트를 작성했다.

2. 자소서 분석

내 자소서를 뽑아놓고 각 항목에 작성한 답변들을 분석한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결국 자소서를 기반으로 한 질문이 인성 질문의 8할일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대외활동까지 전부 포함해서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전부 분석하고 정리했다.

이와 더불어 내가 들은 모든 수업에 대한 답변도 준비했다.

답변이라기 보다는,
이거 어떤 과목이에요? 혹은 뭐 배운 과목이에요?
라는 질문에 간단하게라도 -한 과목입니다라는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면접관들은 내 성적표를 갖고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3. 기타 예상 질문에 대한 준비

전공 관련도, 자소서 기반도 아닌 뜬금없는 질문에 대한 준비도 필수적이다.

정말 뜬금없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n개년치 면접 기출 문제들을 토대로 나올 법한 질문들을 골라서 준비했다.

4. 1분 PR(자기소개) 및 마무리 발언 준비

사실 이게 가장 막막했는데,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다.

https://youtu.be/DSBJXuDyDOY

취준생들 사이에선 너무나도 유명한 유튜버 '인싸담당자'.

정말 여기서 하라는 대로 했다.
그리고 만족스러웠다(?)

준비하면서 느꼈던 점은, 물론 잘나서 튀는 것 좋다.

뛰어나게 잘해서 튀는 것 좋지만, 그만큼 어렵다.

근데 그것만큼 어려운 게 무난한 것이었다.

1분 자기소개가 면접장에서 처음하는 대답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 대답을 할 때 내 긴장감은 정말 맥스다.

그 분위기와 상태에서
외운 것을 와다다다 자연스럽게,
더불어 외운 티도 안나도록 뱉어내는 것은 사실상 정말 어렵다.

불가능에 가깝다고 본다. 

나처럼 면접을 태어나서 처음보는 사람에겐 더더욱 어렵다.

(TMI지만 대입 때도 종합은 안써서 자소서나 면접 경험이 전무했다.)

솔직히 남들 앞에서 말하고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라고 생각했지만,
이게 대학 강의에서 발표하는 것과는 비교가 안된다.

뒤집어지게 떨린다.
여기서 꼬였다간 진짜 큰일날 것 같은 느낌..?

면접관분들은 우리 얼굴만 봐도 아실 거다.

내가 이걸 외워서 뱉는지, 생각은 하고 말하는 건지..

그래서 위의 영상에 따라
기본적인 스크립트는 준비해가되,
그걸 고대로 외워서 뱉을 생각은 조금 지양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외운 티 팍팍날 게 뻔하고, 혹시라도 저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질 것이다.

5. PPT를 이용한 말하는 연습

요즘같이 비대면 면접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건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선배에게 전수 받은 꿀팁인데,
PPT에 예상 문제를 띄워놓고 답변하는 내 모습을 녹화하는 것이다.

이걸 처음했을 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내가 말하면서 눈알을 그렇게 굴리는지 처음 알았다ㅋㅋㅋㅋ

준비하시는 분들 해보세요..
생각보다 노트북 카메라에 시선 고정해서 말하는 거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덕분에 내 자세나 목소리 톤 등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고쳐나가는 데에 정말 큰 도움이 됐다.

비대면 면접일 경우 저건 꼭 해보기를 추천한다.

지금 생각나는 내 준비 과정은 이정도인 듯 하다.

혹시나 뭐 더 추가할 게 있다면 계속해서 수정할 예정...(아마 희박

이제 진짜 직딩이다.

수시채용인 탓에 모든 전형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 졸업도 전인 막학기에 취직에 성공해버렸다.

다음 게시글은 아마 열심히 놀러다닐 일상 얘기가 될 확률이 크겠지..?

혹시 면접 준비 과정 관련해서 질문이 있다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 남겨주세요.

단, 제 면접 질문에 대한 댓글에는 답변드리지 않습니다.(유출금지 서약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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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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