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21 하반기 공채 MD 합격 후기(서류~2차면접/드림스테이지)

안녕하세요, 수기입니다 :)

이마트 드림스테이지(2차 면접)에 합격을 했습니다아악~

생생한 후기 바아로 시작합니다.

2주를 기다린 이마트 2차 면접 결과는 합.

굉장히 기뻤다.

이마트야 잘가! 진짜 좋은 경험이었어. 면접을 준비하면서, PT를 준비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매장을 방문했고, 그동안은 너에게 진심이었어. 행복했어! 그리고 나에게 감사한 기회 제공해주어 진심으로 고마웠어. 비록 끝까지 너와 함께할 수 없지만, 더 좋은 지원자들과 더 행복하렴! 안녕!

누가 보면 최종합격한 줄 ;;; ㅋㅋㅋㅋㅋ

정용진 부회장님의 용안을 실물로 뵙고 싶었는데 초큼 아쉬운정도? ㅋㅋㅋ

자자 무튼 TMI는 이제 각설하고, 본격 후기 스타트!

이마트가 2년만에 공채를 뽑은 거라고 하네요.
제가 면접을 준비하면서 후기가 적어 힘들었기에,
다음분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어 후기를 작성합니다 :)

신세계 <이마트> 드림스테이지 주제 및 준비과정

우선, 이마트에서 '유통업 전반이 처한 상황'을 제시해주셨다.

음... 예를 들자면, 이커머스의 성장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등...

우리가 미디어에서 굉장히~ 자주 들은 내용들이 있을 수 있겠죠?

무튼 제시해주신 유통 상황들을 감안하여, 이마트만의 미래 성장 전략 및 경쟁 우위 전략을 짜라! 뭐 대충 이런 뉘앙스가 이번 이마트 드림스테이지의 주제였다. 

(혹시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하게 말씀은 드리지 못합니당)

이전 신세계 드림스테이지 후기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직무별로 주제가 다양했다고 해서 고민하고 고르고 했다고 했는데.... 우린 이번에 아님..주륵..^^ 그냥 주제는 일관되게 하나였고, 각자 자기의 직무 관점에서 풀어서 PT를 만들어야했다.

🚨 진짜 단언컨대 이번 PT주제 너무 힘들었드악... 차라리 나도 창의적인 제품 개발 이런거 하고 싶었다... 제시해준 유통 상황과 내 직무 MD를 묶어내기가 굉장히 어려워서 너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무 고민을 많이했고, 진짜 생각안나서 죽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케팅 직무였으면 차리리 훨씬 수월했을텐데, 상품을 소싱하는 MD 입장에서는 너무 포괄적인 주제여서 힘들었다. 🚨

우선, 가장 본질적으로 "해당 상황에서 이마트의 MD는 대체 무엇을 해야할까?" 반복적으로 되묻고 고민해보았다. 실무자분들이 왜 대체 이런 주제를 던져주었을까,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했다.

우선 아래의 것을 필수적으로 하며,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머리 쥐어뜯어도 전략이 안떠오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이때, 떠오른 것이 바로 채용설명회 때의 현직자 답변이었다.

나는 zoom 채용설명회에서 MD 실무자분께 직접 1:1로 위와 같이 질문하였고

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여기서 나는 MD의 역할이 그저 상품 소싱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고, 이후 나만의 PT 논리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채용 설명회 참여하기 진짜 잘했다)

이마트 면접스터디 강추한다.

나는 모두 다 다른 직무의 사람들과 스터디를 구성하였고, 솔직히 우리는 서로 경쟁자는 아니다.

조력자이다.

다른 직무이든, 같은 직무이든.

내가 안보였던 것들을 피드백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신세계 <이마트> 2차 면접 드림스테이지 방식 및 질문

서울경제

코로나가 이때는 참 감사하네.

어우 이렇게 실제 현장에 가서 PT를 했으면 얼마나 떨렸을까 ㅠㅠ

우리는 zoom으로 PPT 화면 공유해서 발표했다.

면접관분들의 얼굴이 새끼손톱보다 작게 보여서,, 상대적으로 덜 떨렸다,,ㅎㅎ

발표를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나에게 했던 주문

"나만 확신을 가지면 된다. 목소리 절대 쫄지말고 자신감있게."

진짜 면접관분들에게 태클이 들어와도, 내 논리에 나만 확신을 가지고 가지고 있다면 (=즉, 자신감 있는 태도) 무조건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이것이 통했다.

드림스테이지에서 받은 질문

아 참, 실제로 면접은 압박질문이 아녔어요! 친절하게 질문해주셨어요 ㅎㅎ

상단의 질문 2번과 같이,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조직이고, 내가 제안한 서비스는 뭐 너무 저렴하다, 할인이 중복으로 된다, 손익을 생각하는 게 좋겠다... 이런 느낌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단순 피드백이었지만, 나는 내 논리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에 대해 답변을 했다.

"아 잠시 말씀하나 드려도 되냐. 맞다. 내가 그 측면까지는 깊게 고려하지 못하여 정말 죄송하다. 하지만 나는 가격이 저렴하고 기업이 살짝 손해보더라도, 고객을 매장 방문율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 집객률을 높이면 추가로 ~~한 부분에서 매출이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질문을 아예 못 받고 PT만 보고 나온 분들도 계셨다고 한다.

질문도 평균적으로 2-3개여서 빨리빨리 끝날 줄 알았는데, 엄청 밀리고 밀려서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거의 2시간 30분이 걸렸다.

솔직히 2차면접은 진짜 1도! 1도 예상할 수 없었다.
이게 좋은 시그널인지 나쁨 시그널인지 면접에서 전혀 예상할 수 없어서 더 떨렸다.

그렇게 14일 기다렸다. (그사이 난 다른 곳을 가게 되었지만)

비록 이마트 MD는 전형 포기했지만, 진짜 좋은 면접 경험이었다. 채용설명회에서 받은 도움으로 자소서도 쓰고, 면접도 보고.. 1차도 2차도 진짜 친절한 분위기였고!! 그리고 면접 시간 바꿔주는 기업 거의 없는데, 이마트 HR 담당자님들은 우리 모두에게 최선을 다해 면접기회를 제공해주려고 노력해주셨다. 잊지못할 면접 경험이었다. 정용진 부회장님을 보지못해 아쉽지만, 진짜 후회없는 좋은 경험이었다! 매장에 죽치고 앉아있던 경험, PT때문에 머리를 싸맸던 경험 모두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익했고 재밌었다 ㅎㅎㅎ 그럼 여기서 2021 하반기 이마트 공채 드림스테이지 면접 후기는 끝!!!! 다음해 공채분들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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