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최종면접에서 몇 번 쓰나쓴 경험을 맛보고
무념무상으로 올해 상반기를 준비하고 있던 찰나에
운 좋게도(?) 한 외국계 회사와 쿠팡 플레이에서 서류 합격이 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모두 링크드인을 통해 지원을 했고, 영어 이력서를 제출한 지 1주일이 채 안되어서
리쿠르터 분의 전화를 받을 수 있었다.
쿠팡은 공고에서부터 면접 관련한 보안이 굉장히 철저해서
모든 채용 과정을 상세하게 적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일정 선에서 쿠팡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몇 자 적어 본다.
1. 채용 과정 |
[서류]
앞서 말했듯이 나는 링크드인에서 잡서칭을 하다가 당일에 뜬 공고를 보고 바로 지원을 했다.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분야기도 하고, 연관된 직무 경험이 2~3번 있었기에
기존에 만들어 놓은 이력서를 제출했다.
[폰스크리닝]
문자로 서합 연락을 받고 당일 날 통화 여부를 여쭈어보셔서 굉장히 부담없이 임했는데,
나름 중요한 인사팀 면접이였다.
예상은 10분이였지만 20분 넘는 시간 동안 꽤 자세한 직무 경험을 물어보시고,
수치로 된 답변을 강조하셨다.
딥한 질문들이 나올 줄 알았으면 마음의 준비라도 했을텐데
내가 경험한 몇몇 외국계 회사보다 더 깊고 어려운 질문들을 하셔서 조금 당황했다.
인성보다는 직무 역량 위주로 물어보심.
그래도 리쿠르터분이 엄청 친절하시고, 면접 팁도 알려주셨는데 이 부분이 되게 감명 깊었다.
대개 면접 잘 보라는 인사치레 정도는 많이 들어봤지만
지원자의 역량을 최대한 어필할 수 있게 세심하게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개인적으로 엄청 긍정적인 인터뷰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면접]
폰스크리닝이 끝난 후 바로 메일이 날라왔고,
나는 영문 이력서를 제출한 탓에 국문과 경력 기술서를 따로 제출해야 했다.
국문 이력서가 없어서 나름 고심해서 썼는데 막상 면접관님들은 신경을 안 쓰시는 듯 했다..
무튼 폰스크리닝이 있고 한 일주일 정도 후로 면접이 잡혔고, 실무진 분들과의 인터뷰였다.
인턴이라 더 이상의 인터뷰는 없는 듯 했고 실무진 두 분과 한 시간 가량 보게 되었다.
굉장히 질문들이 무난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인성 2 직무 8 정도로 질문을 주셨다.
회사나 직무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시는 듯 했고, 빠르게 성장하는 플랫폼이다 보니
업무적 센스와 융통성이 필요한 듯 보였다.
다른 딱딱했던 분위기의 대기업들과는 달리, 역시 IT 기업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면접관 분들이 정말 친절하셔서 답변도 경청해주시고 대화를 잘 이끌어가주셨다.
2. 면접 팁 |
자세히 기술하고 싶지만 비밀 유지 조항이 있어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쿠팡 면접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메일로 보내주신 쿠팡 리더십 원칙을 많이 읽어보고,
면접 원칙에 맞추어 답변하는 연습을 하면 많이 도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직무 관련 역량과 질문들을 많이 대비하면 좋을 것 같다.
3. 면접 후기 |
쿠팡이 좋은 회사라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이번에 경험한 면접이 워낙 즐거웠어서 결과와는 상관없이 좋은 기업이자
긍정적인 인터뷰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수시 채용이라지만 면접 프로세스도 워낙 빠르고
인사팀 분들이나 실무진 분들 모두 프로페셔널하고 친절하셔서
갑자기 너무너무 가고 싶어진 쿠팡..
서비스 측면에서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가 되지만,
현업에 좋은 분들이 계시기에 더 빠르고 단단하게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결론 : 쿠팡 가고싶다
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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